[전자책] 비탄의 망령은 모험하고 싶다 1 - S Novel+,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단편집~
츠키카게 지음, 치코 그림, 천선필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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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본편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초판에 동봉된 특전(부록)들을 모아 만든 단편집입니다. 어쩐지 필자는 못 본 내용이다 싶었군요. 앙케이트 특전도 있고, 잡지 부록으로 제공된 것도 있고, 증쇄 기념으로 동봉된 것도 있고, 온갖 곳에서 증정된 특전들을 모아 모아 짤막짤막한 이야기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간적 배경은 1권 이전부터 약 8권 사이이고요. 주인공과 그의 소꿉친구들이 고향에서 헌터가 되기 위한 길을 밟고 도시로 나와 성장하는 이야기의 뭐랄까 연대기?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내용은 고향에서 5년간 여러 스승을 전전했지만 하나같이 재능이 없어서 쫓겨나는 주인공을 들 수가 있습니다. 5년 동안 재능이 없다는 소리를 들으면 포기할 만도 한데, 아니 포기하려 했지만 소꿉친구들에 끼여 제도로 오게 되었고 정신 차리고 보니 리더가 되어 있더란 말이죠. 리더는 되었지만 재능이 없는 건 여전하고, 도망치고 싶지만 소꿉친구들이 놔주질 않으니 여기가 지옥인가 천국인가. 주인공 빼고 다들 천재적 재능을 보여주며 승승장구 중이지만 주인공 혼자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주인공은 쩌리에 보릿자루였습니다. 도망가고 싶죠. 하지만 소꿉친구들이 자꾸 추켜 세워주고 공을 돌리고 그러다 보니 소꿉친구들보다 더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지금 들어간 보물전(던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나오는 몹이 얼마나 강한지 따위는 생각 안 하고 닥돌하는 소꿉친구들이죠. 레벨1때 상위 헌터들도 고전한다는 보스몹을 만나 식겁해놓고도 이상함(원래 나오면 안 되는 곳에서 나옴)을 느끼지 못하는 호전적인 그들 덕분에 비탄의 망령은 승승장구한다는 웃지 못할 뒷얘기들을 보여줍니다. 도적이나 현상범들을 죄다 묵살 내놓은 덕분에 자다가도 습격 받는 일도 벌어지고, 습격을 무서워하기 보다 즐기는 변태 기질도 보여줍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걸 즐기지 못합니다. 일반인 못지않은 종이 인간인 주인공은 스쳐도 사망인 상황인 거죠. 그래서 소꿉친구들 고삐를 잡으려 시중에 없는 수련 방법 고안해서 그들에게 숙제로 내놨더니 그걸 해냅니다. 못 해내면 그걸 빌미로 은퇴하려 했는데, 성사되었다면 본 작품은 나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미치고 졸도할 일이죠. 덕분에 소꿉친구들은 더 강해지는 악순환. 그렇게 지나다 보니 이제 제도에서 무시 못 할 파티로 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쪽쩡이 상태 그대로인데도요. 레벨 7이 되고, 8이 되고, 클랜을 결정하고, 많은 파티가 가입하고, 마스터가 되었지만 쭉정이인건 변함이 없습니다. 에바를 영입해서 클랜 운영 다 떠넘기고, 주7일 일하는 에바 덕분에 클랜도 승승장구.



맺으며; 여러 가지 들어가 있습니다. 옴니버스식이라고도 할 수 있고, 뒷얘기라고도 할 수 있고, 하여튼 그런 단편집입니다. 각 에피소드가 십수 페이지라는 짧은 이야기임에도 시작과 끝맺음이 좋았습니다. 차라리 본편도 이런 식으로 집필하면 어떨까 싶을 정도였군요. 아마 그래서 모아 모아 단편집으로 내놔도 괜찮겠다 싶었겠죠. 짧은 이야기임에도 터무니없는 성격과 어딘가 나사 빠진 캐릭터 개성도 잘 살렸습니다. 좀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지만 원래 본 작품은 착각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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