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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덕의 길드 2
카와조에 타이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이 만화를 볼 때는 후방 주의가 필요합니다. 괜스레 변태 취급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죠. 사실 만화를 리뷰할 때는 속 내용 일부를 첨부함으로써 이 만화가 무슨 내용인지 알릴 필요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일단 저작권 문제(무단 전재)가 있고, 19금이기도 하고, 세 번째는 필자의 귀차니즘이 있군요. 옛날 같으면 정성스레 찍어서 올렸겠지만 나이 들고 보니 만사가 다 귀찮습니다. 그래도 뭐 상상력 자극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찍어 올리지 않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변명을 늘어놓아 보는군요. 이것도 있고, 사실 19금이다 보니 함부로 찍어 올리지 못하는 점도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그렇다면 19금 아닌 건? 그건 순수하게 귀찮다는 이유로는 부족할까요.
아무튼 2권이 나왔습니다. 이번 내용은 의사가 외진 나가버린 관계로 주인공 키클이 의사로 분장해서 얼떨결에 떠맡아버린 신입 여자애 4인방의 신체 사이즈를 재는 거랑 체력 다지기, 요리 솜씨가 절망적인 메이데나, 토키싯코, 하나바타가 저지르는 요리로 공사판 만들기, 유부녀 에노메 씨의 간병이 주된 내용인데요. 여기서 한가지 의외인 건 히타무키의 요리 실력이 되겠습니다. 얘도 다른 3명과 마찬가지로 범우주적 절망적인 요리 솜씨를 보여줄 거 같았는데 정상적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이런 거 보면 세상은 불공평하지만은 않다고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어쨌거나 2권도 모자이크가 없습니다. 의사놀이는 별다른 내용은 없지만 진짜 후방 주의하셔야 하고요. 에노메 씨 간병은 이 작품의 진히로인이 누구인지 가늠해보는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네,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모토가 '장점은 살리지 못하고 단점으로 발목이나 붙잡는다'라는 장르가 개그다 보니 심각한 건 없고 19금을 지행하고 있다 보니 판치라의 정석대로만 흘러가는지라 가볍게 보기에 좋았군요. 그러고 보니 히타무키만 유독 몬스터에게 능욕 당하는 이유랄지 복선이 조금 투하되었습니다. 이걸로 더 이상 히타무키가 능욕 당하는 일이 없어질지도 모르겠지만, 배덕감 풀충전으로 세상 어디까지고 갈 테세다 보니 그냥 묻혀버리는 느낌이랄까요. 작가가 은근히 개그 속에 심각함을 심는 재주가 있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이 작품을 보면 그냥 벗기기에 급급한 게 뭐가 재미있냐고 할 정도이긴 합니다만. 그렇기에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게 이 작품의 장점이자 매력이죠. 등장인물들 특유의 개그도 좋고요.
맺으며, 역시 내용을 스샷 찍어서 리뷰를 쓴다면 좀 더 몰입도를 높일 수 있으려나요. 이런 만화는 사실 글로 리뷰 쓰기엔 한계가 있어요. 2권까지는 어떻게 썼는데 3권이 발매된다면 어떡할까 싶은 심정입니다. 의무적으로 쓰는 건 아닌데 서점 포인트를 얻으려면 쓰긴 써야 되는지라, 안 쓰면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이고. 그래도 판치라를 떠나서 특유의 개그가 소소하게 웃겨 주니까 볼 가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군요. 아무튼 개성 강한 신입 4인방을 어엿한 가드(모험가)로 키워야 하는 주인공 키클의 고생담은 당분간 계속될 거 같아 3권이 나와도 일단 구매는 해볼렵니다.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