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게 있죠. 하루에 3시간씩 대략 10년 정도 투자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죠. 언젠가 이 말에 혹하여(?) 한 번 도전한 적이 있는데, 10일 정도 하다 포기했어요. ㅠㅠ  끈기를 가지고 한 가지 일에 매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새삼 깨달았죠. 무슨 일을 하다가 그만 뒀냐구요? 비밀! ^ ^

 

 하루 3시간씩 10년을 투자하려면 우선 하려는 일이 몸에 배어야 하는데, 하려는 일이 몸에 배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은 걸린다고 해요. 우리의 뇌를 3분하여 올드 브레인(기층) · 미들 브레인(중간) · 뉴 브레인(상단)으로 나눌 수 있는데 올드 브레인이 행동과 연결된다고 해요. 6개월은 생각이 올드 브레인까지 내려와, 각인되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연결되는 최소의 시간인 것이지요.

 

 그런데 왜 갑자기 자기계발 얘기를 하냐구요? 오늘 사진의 한자 내용이 이와 관련있어서요. ^ ^ 한자를 읽어 보실까요? 전서체로 써서 알아 보기가 쉽지 않군요. 첫 번째 글자는 溜로 방울져떨어질류라고 읽어요. 두 번째 글자는 穿으로 뚫을천이라고 읽어요. 세 번째 글자는 石으로 돌석이라고 읽어요. 붙여서 읽으면 '유천석'이라고 읽겠죠? 뜻은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에요. 미약한 물방울도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단단한 돌도 뚫을 수 있다는 의미로, 꾸준한 노력의 가치와 성과를 비유한 말이지요. (많이 들어보셨죠? ^ ^) 앞서 말씀드린 자기 계발과 관련성이 깊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죠? ^ ^

 

 

한자를 좀 자세히 알아 볼까요?

 

는 氵(물수)와 留(머무를류)의 합자에요. 留에는 '그치다'란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요. 흡사 그쳐있는 것처럼 물이 한 방향으로만 계속하여 떨어져 내린다란 의미에요. 溜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溜滴(유적, 떨어지는 물방울), 飛溜(비류, 급히 떨어지는  낙숫물) 등을 들 수 있겠네요.

穿는 穴(구멍혈)과 牙(어금니아)의 합자에요. 구멍을 뚫어 쌍방을 통하게 하듯이 음식물을 씹어서 입과 식도 사이가 통하도록 만든다란 의미에요. 穿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穿孔(천공, 구멍을 뚫음), 穿鑿(천착, 깊이 살펴 연구함)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언덕[厂] 밑에 있는 돌[口]을 그린 거에요. 石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石塔(석탑), 鐵石(철석, 쇠와 돌)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보실까요?

 

1. 다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허벅지에 써 보시오.

 

    방울져떨어질류, 뚫을천, 돌석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허벅지에 써 보시오.

 

    鐵(  ), (  )滴, (  )孔

 

3. 꾸준한 노력을 강조하는 격언을 하나 소개해 보시오.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해 '노력'이라고 하면 왠지 진부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기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변화란 무형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기본 토대에서 나타나는 것이고, 이 기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溜穿石, 여전히 유효한 가치가 아닌가 싶어요. 이런, 오늘은 너무 훈계조의 이야기를 많이 한 듯 싶네요. 죄송. ^ ^

 

내일 뵙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