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몸이 안좋은데 있으신가요? 머리? 목? 속? 허리? 팔다리? 다 아프시다구요? 이런... 힘드시겠네요.

 

 제가 그것들을 낫게 해드릴 약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그 약은 바로, 가야환(可也丸)이에요. 이름하여 '괜찮다(다 낫는다) 알약'이지요. 이름처럼 정말 효과가 있냐구요?

 

 위약(僞藥)효과 혹은 플라시보 효과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아무 효과가 없는 약인데도 효과가 있는 것인 양 믿고 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는 주장이지요.

 

 가야환은 거짓 약도 아니니 믿고 드시면 정말 이름처럼 효과를 보실 거에요. 파는 곳이 어디냐구요? 하하하, 그것은 비밀입니다.

 

사실 사진에 나온 '가야환'은 소화제에요. 지인에게서 얻었는데, 소화제 계통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재미있는 이름을 사용해서 자료로 사용해 봤어요. 이름값을 하는지, 꽤 효과가 있더군요. 이 알약을 조제한 한의사 분은 유머 감각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 ^

 

可는 전에 다뤘으니 也와 丸만 좀 자세히 알아 볼까요?

 

는 본래 손대야를 그린 거에요. 丨은 물을 넣는 입구를, ㄱ은 몸체를, ㄴ은 물이 흘러 나오는 주둥이 부분을 그린 거에요. 후에 손대야를 의미하는 글자는 匜(손대야이)로 쓰이게 되었고, 也는 '~이다'라는 단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어조사로만 사용하게 되었지요. '어조사야'라고 읽어요. 어조사로 사용되기 때문에 특별히 예를 들만한 것이 없군요. 그래도 아쉬우니... 혹시 천자문의 마지막 구절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焉哉乎也(언재호야)에요. 也처럼 焉과 哉와 乎는 모두 문장의 말미에 사용되는 어조사들이에요. 그 뜻은 각각 '~이다' '~인가(저)' '~인가(이리요)' 에요.

 

두 가지로 설명해요. 하나. 仄(기울측)과 反(되돌릴반)의 합자로, 똑바로 서지 못하고 계속 기울어서 뒹굴어 다니는 상태라는 의미이다. 둘. 본래 ⊙ 의 모양이었는데, 형태가 변한 것이다. 丶은 둥글게 만들려고 만지는(반죽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표현한 것이다. 둘 다 일리가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견해가 더 일리있는 것 같아요. '알환, 둥글환'이라고 읽어요. 丸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丸藥(환약), 彈丸(탄환)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보실까요?

 

1. 다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어조사야, 둥글환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    )藥, 焉哉乎(    )

 

3. 다음을 한자로 바꾸어 표현해 보시오.

 

   괜찮다(다 낫는다) 알약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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