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지켜야 할 동학의 덕목

 

 첫째, 집안의 모든 사람을 한울님같이 공경하라. 며느리를 사랑하라. 노예를 자식같이 사랑하라.

                           우마육축을 학대하지 마라. 그렇지 못하면 한울님이 노하실 것이다.

 

                         둘째, 하루 세 끼의 식사때 한울님께 심고하라. 청결한 물을 길어 음식을 청결하게 하라.

 

셋째, 묵은 밥을 새 밥에 섞지 마라. 흐린 물을 함부로 버리지 마라. 가래침이나 콧물을 아무 데에

                           나 토하지 마라. 만일 길이거든 반드시 묻어라. 그렇게 하면 한울님이 감응하실 것이다.

 

넷째, 모든 사람을 한울님으로 인정하라. 손님이 오거든 한울님이 오셨다 하라. 어린이를 때리지

                            마라. 이는 한울님을 치는 것이다.

 

 

                        이것이 1세기 전의 덕목이라니, 믿겨지지 않죠? 비록 간결한 덕목이지만 깊이 음미해보면 현금

                        인류가 당면한 과제인 환경과 교육 그리고 분쟁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해 주는 위대한 덕

                        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에게 이런 사상이 1세기 전에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울 뿐이

                        에요.

 

                        덕목의 용어 중에서 육축과 심고가 좀 낯설어 보이네요. 육축은 한자로 六畜이라고 표기하고,

                        심고는 한자로 心告라고 표기해요. 六畜은 여섯 가축이란 뜻인데, 소, 말, 양, 닭, 개, 돼지를 가

                        리켜요. 心告는 '마음 속으로 (한울님께) 고한다'란 의미에요.

 

                        한자를 좀 자세히 알아 볼까요? 心은 전에 다뤘으니 빼고 六, 畜, 告만 알아 보도록 하죠.

 

                       은 두가지로 설명해요. 하나. 入(들입)과 八(여덟팔)의 합자이다. 주역에서 육(六)과 팔(八)

                        은 모두 음수(陰數)이면서 각각 변(變)과 정(正)의 음수인데, 팔(八)로 들어가는 것은 변(變)이

                        정(正)으로 바뀌는 것으로 그 숫자는 바로 육(六)이다. 하여 이글자의 뜻과 음이 '여섯륙'이다.

                        둘. 본래 入(들입)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 것이며, 入에다 八(分(나눌분)의 초기 형태)을 추가하

                        여 나누어 집어 넣다란 의미로 집어넣다란 의미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후에 두 글자를

                        분리하여 入은 '집어 넣다'란 의미로만 사용하고, 六은 세개씩 나누어 넣는다란 의미로 여섯이

                        란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다. 둘 다 그럴듯 하죠?  六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六甲(육

                        갑), 육기(六氣, 추위, 더위, 메마름, 습함, 바람, 비)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참고로 六은 위조를

                        막기 위해 陸(땅륙)으로 표기하기도 해요.

 

                       은 玆(불을자)의 축약형인 玄과 田(밭전)의 합자에요. 열심히 농사지어 수확물을 많이 쌓아

                        올렸다는 뜻이에요. '쌓을축'이라고 읽죠. 지금은 '가축축'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농사를 짓는

                        데 가축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파생된 의미에요. '쌓을축'은 畜으로도 표기하지만 '蓄'으로도

                        표기해요. 畜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家畜(가축), 畜産(축산) 등을 들 수 있겠네요.

 

                       는 牛(소우)와 口(입구)의 합자에요. 소는 말을 못하므로 뿔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란 의

                        미에요. '알릴고'라고 읽어요. 告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忠告(충고), 警告(경고) 등

                        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볼까요?

 

                        1. 다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여섯륙, 가축축, 알릴고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       )産, 忠(       ), (       )甲

 

                        3. 다음을 1주일 동안 실천해 보시오: 모든 사람을 한울님으로 인정하라.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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