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른쪽 주련이에요. 반일정좌반일독서(半日靜坐半日讀書)라고 읽어요. "반나절은 정좌(靜坐)하고 반나절은 독서하네"라고 풀이해요. 정좌는 일종의 명상이라고 하겠지요. 명상은 마음에 있는 것들을 비워내는 과정이지요. 반면에 독서는 마음에 새로운 것들을 채우는 과정이지요. 비우기만 해도 미흡하고 채우기만 해도 미흡하지요. 양쪽이 균등해야 제대로 된 수양이 될 수 있겠지요. 얼핏 읽으면 대단히 목가적이고 한가한 내용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치열한 구도 정신을 표현한 내용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한자를 하나씩 읽어 볼까요? 절반반(半) 날일(日) 고요할정(靜) 앉을좌(坐) 절반반(半) 날일(日) 읽을독(讀) 글서(書), 반일정좌반일독서(半日靜坐半日讀書).

 

한자를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죠. 많은 글자가 전에 다룬 것이네요. 半과 坐만 다루지 않았군요. 오늘은 이 두자만...

 

은 分(나눌분)의 약자인 八과 牛(소우)의 합자에요. 소처럼 큰 물체를 양쪽으로 동일하게 나눠 놓았다는 의미지요. 半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太半(태반), 절반(折半) 등을 들 수 있겠네요.

 

는 두 사람[人人]이 흙[土: 흙토]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거에요. 坐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坐定(좌정), 坐忘(坐忘, 무아의 경지에 들어감)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볼까요?

 

1. 다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허벅지에 써 보시오.

 

    절반반, 앉을좌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허벅지에 써 보시오.

 

    (      )定, 太(      )

 

3. 다음 동영상을 틀어 놓고 10분간 명상하시오.

 

    

 

 

 

3번 해 보셨나요? 쉽지 않죠? ^ ^  자, 내일 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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