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찍은 곳은 삼불봉(三佛峰)이에요. 요기까지만 올라왔다 하산했어요. ^ ^  근경의 봉우리가 관음봉, 문필봉, 원경의 봉우리가 연천봉 천황봉이에요. 삼불봉은 세 부처님 모습이란 뜻인데,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그런 모습으로 보인다고 해요. 이 곳은 설화(雪花: 눈꽃)가 유명한 곳이에요. 눈온 날 이곳에 오른 사람은 꽃술이 되겠지요? ^ ^

 

오늘은 특별히 한자 표지가 없으니 삼불봉(三佛峰)과 설화(雪花)의 한자들을 보도록 하시죠. 三과 花와 峰은 전에 다뤘으니 빼도록 하겠어요. ^ ^

 

은 亻(사람인)과 弗(아닐불)의 합자에요. 사물을 보는 것이 정밀하고 명확하지 못하다는 의미에요. 보통 '부처불'로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은 산스크리트어 '붓다(Buddha)'를 음역한 것이에요. 지금은 원의미로는 거의 사용 안하고 '부처'라는 뜻으로 주로 사용하죠. 佛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佛敎(불교), 佛像(불상)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참고로 弗이 들어간 한자는 대개 '불'로 읽어요. 拂(떨칠불), 彿(비슷할불), 艴(발끈할불)...

은 雨(비우)와 彗(비혜)의 줄임 글자가 결합된 것이에요. 비가 구름 속에서 응고되어 내리는 것으로 빗자루로 쓸 수 있는 것이란 의미에요. '눈설'이라고 읽죠. 雪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雪害(설해), 積雪(적설)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볼까요?

 

1. 다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손바닥에 쓰시오.

 

   부처불, 눈설

 

2. (      )안에 들어갈 한자를 손바닥에 쓰시오.

 

   (      )敎,   積(      )

 

3. 다음 시에 대한 감상을 말하시오.


   한여름에 들린
   가야산
   독경 소리
   오늘은
   철늦은 서설(瑞雪)이 내려
   비로소 벙그는
   매화 봉오리

 

   눈 맞는
   해인사
   열 두 암자를
   오늘은
   두루 한 겨울
   면벽한 노승의 눈매에
   미소가 돌아

 

   (김광림, <산>)

 

삼불봉에서 하산했으니, 계룡산 기행은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 ^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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