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읍성의 정문에 있는 현판이에요. 진남문(鎭南門)이라고 읽죠. 鎭은 누를진, 南은 남녘남, 門은 문문. 鎭南(진남)은 남쪽의 왜구를 진압한다는 의미에요. 해미읍성뿐 아니라 다수의 성들이 정문 이름을 鎭南으로 사용했어요. 倭(왜)의 창궐이 심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거죠. 최근 일본의 우경화 경향을 보면 鎭南이 결코 과거의 과제가 아니라 여전히 살아있는 과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참 불편한 이웃을 뒀어요 ㅠㅠ

 

한자를 자세히 알아 볼까요? 門은 전에 다뤘으니 빼도록 하겠어요 ^ ^

 

은 金(쇠금)과 眞(참진)의 합자에요. 실제 무게가 나가는 쇠를 올려놓아 누른다란 의미에요. 鎭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鎭壓(진압), 鎭火(진화)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본래 그릇을 그린 글자였어요. 그런데 暖(따뜻할난)과 음이 같아(지금은 소리값이 좀 다르죠 ^ ^) 따뜻하다란 뜻으로도 사용되었죠. 지금 사용하는 '남녘'이란 의미는 따뜻하다에서 연역된 거에요. '가장 따뜻할 때는 태양이 남쪽을 지날 때다'란 의미로 말이죠. 南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東西南北(동서남북), 南向(남향)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오늘도 시험을 아니 보겠습니다 ^ ^  대신 한 일 관계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독도 문제에 대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을 들어 보도록 하죠.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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