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횡재했다우 ^ ^ 축하해 주구랴. 무슨 횡재? 아, 글쎄 온전히 24시간을 공으로 얻었단 말이시.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살기 원했던 날'이란 말이 있는디, 그런 소중한 날을 공으로 얻었으니 횡재 아니냔 말이시. 아... 알겄다! 어제가 3월 1일이 아니고 2월 29일이어서 그런 말을 하는 거구먼! 보통 2월은 28일까지 있는디. 맞어, 난 어제가 29일이 아니고 3월 1일인 줄 알었지라. 백수가 된 데다 집에 큰 달력도 없고 해서 날짜 감각이 무뎌졌구먼. 해서 식탁에 황현필 역사 일력을 놓고 매일 넘기면서 날짜 확인을 하는디 여기엔 29일이 읎서. 그랴서 당연히 어제는 3월 1일인 줄 알었지 뭐여. 부랴부랴 애덜 생활비 보내고 그랬는디.. 아, 글씨 어제가 3월이 1일이 아니라 2월 29일이었던 겨. ㅇㅇ이 형 페이스북을 보고 어제 밤늦게 알었지라. 4년 만에 찾아온 날이라는 겨. 거 참... 그건 그렇구, 횡재한 날은 워떻게 보냈는가? 횡재한 건 막 써야 한다는디. 어이구, 횡재한 것을 뒤늦게 알었는디 쓰긴 워따 써? 그냥 평범하게 하루 보냈제. 아, 다행이었다 싶은 게 하나 있긴 허네. '시경 1권 편집'을 원래 계획대로라면 어제 마무리했어야 하는디 다른 거 하느라 못해서 쪼까 아쉬웠는디, 횡재한 날 덕분에 아쉬워하지 않아도 되게 됐구먼. 허허. 그나저나 어제가 꽁으로 얻은 날이란 것을 진즉에 알었더면 워떻게 하루를 보냈을껴? 막 달리려고 했남? 글씨? 그건 시크릿!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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