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은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치료되는가? 

사실 이 문제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죽음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병원, 의사, 병, 죽음과 관련된 일들은 어떤 엄숙함 속에서 

베일에 쌓여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연 그런 걸까? 

<천재 의사 데터 이야기> 는 동화이다.  

그렇게 때문에 통풍, 열병, 귀염증 모든 질병들이 동화적으로 치유된다. 

몸에서 진공 청소기로 열을 빨아들이고, 귀에서 염증을 꺼내고, 통증은 깡통에 담는다.  

의사들은 병을 고치기도 하지만 오히려 병을 일으키기도 하며 

병을 고치지는 못할지언정 말만 번드르르하다.  

끊임없이 불평불만을 드러내는 환자들과의 고단한 싸움은 의사들의 숙명이다. 

천재 의사 데터의 기발난 진료기록도,  

결국 데터가 먼곳으로 떠나는 것으로 귀결된다.  

과연 우리는 병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의사가 꿈인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의사의 기쁨과 슬픔 

보람과 함께 의사가 되는 일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아도 좋고, 

어른들이 읽으며 '건강'에 대한 강박관념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우며 

실제의 '병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계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