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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조각 시간 - 제2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성수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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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입니다. 여러번 읽고 싶게 만드는.. 따뜻하고 먹먹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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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 지음 / 레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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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처럼 여름마다 읽는 매해 여름이 찾아오면 다시 읽는 나의 최애 작가의 최애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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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안도하는 사이 새소설 15
김이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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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구매!! 너무나 아름다운 책입니다. 외로우신 분들 이 책 읽으며 강릉 잠깐 다녀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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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지의 두 여자
강영숙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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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숙 선생님의 장편소설이 나온 줄도 모르고 있다가 수요일에 알게 되어서 급히 주문, 목요일에 받아 밤새 읽고 어제 새벽 네시에 깨서 다 읽었다. 목요일에 읽는 걸 멈출 수가 없어서 잠들 수 없을 지경이었다. 너무 재밌었다. 터프하다. 멋지다!!!!! 아 근데... 너무 짧아서 아쉽다 .... 지금보다 두 배의 두께를 원한다!!! 선생님 분지의 두여자 2도 부탁드려요...
민준, 샤오, 진영.... 이들이 너무 이해되어 가슴 아프면서도 이상하게 시원한 이 소설. 너무 현실적이고 미래적이라 오히려 꿈꾸는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소설. 강영숙 선생님 빨리빨리 어서어서 다음 책 주세요!!!!!

좋은 부분이 너무 많았으나 줄 치며 읽을 여유는 없었다!!! 너무나 읽는 데 집중되어 있으니... 그리고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발췌는 초반 조금만.

-새벽 한 시에 간식을 먹는다. 오민준을 포함한 팀원 셋이 편의점으로 들어간다. 세상 진지한 얼굴로 휴대폰을 들여다보던 교복 입은 학생이 순간 화들짝 놀라며 손가락으로 코끝을 쥔다.
<분지의 두 여자>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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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 - 나를 묻는 밤의 독서
김운하 지음 / 필로소픽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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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하 소설가의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읽었던 책의 호흡을 다시 더 깊게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나와는 또 다른 관점으로 영화를 보고 감상한 사람들과 생각을 교류하고 싶어진다. 책도 마찬가지다.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을 비롯한 이 책에 언급된 작품들은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무게가 느껴지는 고전들이다. 김운하 소설가의 글은 단순한 감상에 그치지 않고, 깊은 호흡으로 책을 읽는 것처럼 천천히 깊이 다시 책 속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혼자서 힘겹게 읽어냈던 부분들도, 마법같이 되살려내며 책의 특정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다시 되살려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렇게 긴 이야기들을 방금 내가 다시 또 읽어낸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빅벤이 오후 3시 30분을 알리는 종을 울리자, 그 순간 창가에서 밖을 내다보던 건너편 집 노부인이 창가에서 물러났다. 클라리사는 이상하게도 그 장면에 감동을 받는다. 종소리의 여운이 아래로 아래로, 일상적인 것들 한가운데로 스며들어 그 순간을 엄숙하게 만들고 있다." (본문 263쪽)

 

새벽 2시, 내가 무심코 지나쳤던 소설의 어떤 부분을 누군가 찬찬히 읽어주는 느낌이다. 그 느낌. 그 호흡. 그것은 김운하라는 소설가가 지닌, 오랜 시간 동안 책을 정독하고 철학적 의미까지 깊이 되짚어내는 시간들의 정수가 책의 문장마다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새벽2시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절망할 게 아니라, 누군가 꼭꼭 씹어, 부드럽게 읊어주는 명작들의 울림에 귀를 기울이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펼쳐서, 댈러웨이 부인의 길을 다시 따라간다. 꽃을 사러 가는 그녀의 경쾌한 걸음을, 하지만 그 경쾌함 뒤에 감추어진 삶의 그늘을. 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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