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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니를 뽑다
제시카 앤드루스 지음, 김희용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3월
평점 :
#젖니를뽑다
#제시카앤드루스
#인플루엔셜
당신은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나는 마치 내가 이 도시에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듯 도시가 차창에 비친 내 모습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지켜본다. 나는 보석처럼 무겁고 단단한 집이
라는 단어를 입속에서 되뇌어본다.
나는 사람이나 상황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지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말로 깊이 있게 아는 사람이 실제로 있을까
궁금하다. 과연 우리가 정말로 무언가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반응할 뿐인지, 우리의
감정이 반응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감정이 어딘가 더 깊은
곳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당신과 함께 있고 싶고 당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그 말을 하기가 두렵다. 나는 소유하는 것이 두렵지만, 소유
하지 못하는 것, 무언가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는것, 결코
충분히 소유하지 못하는 것도 두렵다.
저자 제시카 앤드루스는 자신의 몸을 최대한 작게 만들고
싶어하며 스스로를 아끼는 법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여성이
사랑을 시작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결핍과 불안, 신체에 관련된
수치심,욕망에 대해 섬세하고도 도발적으로 다루고 있다.
문자발송이벤트로 문자를 받아보고 글들이 좋아서
서평단에 신청하여 책을 받아 읽어보았으며 처음 읽기 시작
할땐 술술 잘 읽히지 않아 앞부분을 되돌려보기를 했지요...
자꾸 움츠려들고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과 생각들이 불안을
만들게 되는 부분들을 섬세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책은 인플루엔셜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influential_book
#관능적 #화려함 #92년생포티코상수상 #삶과사랑의자국들
#욕망의맛 #흔들리는존재들의허기불안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