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가 알려 주는 자기계발 50 초등 시크릿 독서 교육 시리즈
정예슬 지음 / 더디퍼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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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콕콕 집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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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가 알려 주는 자기계발 50 초등 시크릿 독서 교육 시리즈
정예슬 지음 / 더디퍼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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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인 지인이 이렇게 말했다.

"요즘 아이들은 장래희망이 거의 똑같아. 유튜버, 대기업 직장인이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절반 이상이고 나머지는 그냥 회사원, 100명 중 한두 명꼴로 조금은 색다른 직업을 갖고 싶다고 말하지."

우리가 어렸을 때는 어땠을까. 나만 해도 정말 많은 꿈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 변덕이 죽 끓듯 했지만 해보고 싶은 게 많았고 호기심도 꽤 많은 아이였다. 요즘 아이들은 어떨까. 모든 것이 금전적인 것에 귀결되는 것 같은 지금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모두 우리 어른들이 제대로 된 본보기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직 교사가 알려 주는 자기계발 50」의 자기 관리 역량 파트(1장)에서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이라는 책에 대한 저자의 글과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꿈의 크기를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읽으면서 또 한번 느낀다. 아이들은 분명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물꼬를 어떻게 트이게 해줄 수 있을지 어른들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현직 교사가 알려 주는 자기계발 50」은 전직 교사였던 저자가 현직에 있을 때 느낀 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아이들의 자기 관리 역량, 지식정보 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협력적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제 1장부터 제 6장에 걸쳐 골고루 키워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이 여섯 가지 역량 중에 불필요한 것이 있는가?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도록 하는 도움, 지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도움, 사고의 폭을 넓혀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도움,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게 하는 도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는 이곳에서 제대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도움,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도움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책은 기본적으로 양질의 책을 선별하여 그 책의 줄거리를 알려준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 해석을 해주고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질문 몇 가지를 던진다. 나는 이런 방식의 독서가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 보았다. 가끔 어른들이라도 책을 읽다 보면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 생각 저 생각 꼬리에 꼬리를 물다 결국은 책장을 다시 앞으로 돌린다. 그런 경험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책을 읽은 후의 가벼운 질문들이 독서의 깊이를 얼마나 가중시켜 주는지를 알고 있을 것이다.

질문이 끝나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찰할 수 있는 조그만 미션들이 주어진다. 가령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스스로 해보고는 싶지만 아이가 혼자 하기에 위험하거나 어려운 일은 부모님의 입회 하에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부모와 아이의 성찰을 돕기 위한 방법은 꽤 여러가지이다. 나는 저자가 색깔이 없는 아기양에게 아이 스스로 색을 입히게 하는 방식이라든가 매일 아침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는 긍정적인 확언을 만들어 보는 등 재미있는 미션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는 것에 놀랐다.

아이가 자라는 데에는 아이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부모가 필요하고 주변 어른들, 아이의 친구들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 전체가 아이를 키우는 데 노력을 해야한다. 겨우 책 한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책의 독서법을 통해 아이들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 책은 한권의 책을 읽는 것이라기 보다 갖가지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책들을 함께 읽게 하기 때문이다. 책의 중간중간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의 목록도 나와 있어서 추가적인 독서를 하며 메타 인지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적합한 아이의 학년도 함께 나와 있어서 이를 토대로 책을 고를 수도 있다.

참고할 수 있는 영상이 QR코드로 제공되기도 하고 부모가 아이를 위해 줄 수 있는 것들 예를 들어, 비밀 일기장을 선물해 준다든가 하는 팁들 역시 이 책을 추천할 만 이유이다.

※ 책 속의 책들을 함께 읽는 재미가 있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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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프레소 - 세상을 바꾼 수학 개념들
배티(배상면) 지음 / 애플씨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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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한 답보다 질문을 찾아가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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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프레소 - 세상을 바꾼 수학 개념들
배티(배상면) 지음 / 애플씨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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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동굴 속 벽화를 연구하던 팀에 의해 "요즘 것들은 참 싸*지가 없다." 는 고대인이 작성한 문장이 동굴 벽에 버젓이 적혀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박장대소를 한 적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라떼인들의 눈에 요즘 사람들은 이상하게 보이는 건 매 한가지인가 보다. 요즘 사람들도 그런 말을 종종 하지 않는가. :)

동굴에 적혀있는 그러한 글이나 벽화들을 살펴보던 중 사람들은 그 시대 그 사람들 역시 '수'에 대한 개념이 있었음을 알아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도 그러한 그림이나 글, 수의 표식은 우리의 생각, 문화의 뿌리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어떤 경우 어느 곳에서 발견된 것이 더 오래된 문명인가를 밝혀내는 것이 또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숙제로 남겨지기도 한다.

최근 내가 읽은 책 「매스프레소」는 독자들에게 이런 재미를 준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에 한 걸음이라도 더 다가가게 한다. 어느 수학자에 의해 어떤 가설이 제기되었는지, 우리가 알고 있는 가설은 언제 어디서 제시된 것인지 등 재미난 이야기꺼리로 우리의 흥미를 자아낸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어느 뛰어난 여성 수학자가 대학의 강단에 서는 것을 막아서는 사람을 대신하여 "대학은 대중목욕탕이 아닙니다." 라고 주장한 수학자의 이야기에 감명을 받기도 하고 제자의 앞길을 막아선 어느 스승 수학자의 이야기에 화가 나기도 했다.

몇 해전 나는 "이상한 수학자" 라는 영화를 아주 흥미있게 보았다. 정답을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영화 포스터의 문구는 나에게 수학에 대한 느낌을 새로이 하게 했다. 죽기보다 수학 공부가 더 싫었던 나에게 중학교 3학년 시절은 뭔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수학의 정석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나는 수학 교과서를 쳐다보다 문득 인수분해 공식이 공중으로 붕 떠오르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 순간 수학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 경험이 훗날 나를 문과생이 아닌 이과생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이상한 수학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 있다. 수학적 가설을 토대로 숫자 하나 하나에 음계를 붙인다. 그 이상한 수학자는 자신이 수학에 대한 접근법을 가르치는 학생과 함께 그 음계를 가지고 피아노 연주를 하는데 나는 그 장면이 너무나 멋졌고 그들의 음악에 매료되었다.

유명한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아인슈타인이 음악에도 능통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음악도 수학도 물리학도 철학도 어쩌면 모두 하나로 통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단군을 흑백사진으로 본 적은 없다. 늘 그는 초상화로만 우리에게 전해 내려진다. 신화 속 인물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실제 이 세상을 살다 저 세상으로 가신 여러 현인들의 모습 역시 초상화로만 볼 수 있는 분들이 더러 있다. 흑백 사진으로나마 만나뵐 수 있는 분들은 우리의 생각에 초상화로만 볼 수 있는 분들보다는 좀 더 후 세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흑백 사진은 이제 더이상 고풍스러운 멋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굳이 찍을 일이 없겠지만 이제는 칼라 사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동영상까지도 찍어서 간직할 수 있는 시대이다. 이러한 사진이나 영상 기술이 모두 수학에서 나온 것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호, 우리가 인공위성에서 받아서 볼 수 있는 유명 그룹의 댄스곡까지 모두 수학의 발달로 인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엄청나고 놀라운 혜택들이다.

나는 이 책을 그저 재미로만 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상한 수학자"에서도 나왔던 말처럼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겉 표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답을 쫓아 AI에 지배당하지 말고 AI를 지배할 수 있는 질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답을 쥐어주는 것보다는 질문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선물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이 땅에 온 사명이 아닐까 싶다.

※ 수학의 개념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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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 - 레벨 2단계
서진 엮음, 돈의 속성 원저, 강인성 일러스트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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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하고 모아야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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