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미국 동부 : 뉴욕·워싱턴 DC·보스턴·시카고 - 최고의 미국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 해외 여행 가이드북, 최신판 ’23~’24 프렌즈 Friends 24
이주은.한세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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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자주는 아니지만 몇 번 갈 기회가 있었다. 아무래도 국토의 면적이 아주 넓다 보니 이곳 저곳을 다녀보면 참 좋을텐데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져인지 늘 미국 서부쪽만 가게 되었다. 캘리포니아가 한국 사람들이 여행하기에도 좋고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사람들도 많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서부쪽을 많이 가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가 회의가 동부쪽에서 열린다고 했다. 하지만 동부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내가 참석을 할 수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이 한가득이었는데 이번에 나의 베스트 프렌드가 그쪽으로 업무차 가게 되는 모양이다. 나는 내가 직접 그곳에 함께 방문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보고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한다. 필요하다면 도움이 되어주고도 싶다.

미국 동부는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세계의 정치나 경제도 그쪽에서 좌지 우지 할 수 있고 동부의 아래쪽은 날씨가 아주 온화해서 휴양지로도 각광을 받는다고 한다. 그런 미국 동부를 아직까지 한번도 못 가봤다니! 프렌즈 미국 동부 (2023 ~ 2024)로 대리 만족이라도 느껴야겠다.

미국하면? 뉴욕! 왠지 뉴요커라고 하면 트렌디하고 세련된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난다. 미국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워싱턴 DC에 대한 각종 정보도 이 책은 빼곡히 담고 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모두 하버드로 간다고 생각한 시절이 있었다. 이 명문대학과 MIT 같은 세계 유수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보스턴도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 시카고는 도시에 멋진 건축물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여 살아있는 건축 교과서라고 불린단다. 테마파크를 싫어할 사람은 없을텐데 이 테마파크가 모여있는 올랜도에도 미래에 내 발자국이 찍힐 예정이다. :)

전 세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마이애미나 포트 로더데일도 가보고 싶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인 세인트 어거스틴에 가보고 싶다. 왠지 그 옛날 미국에서 자리잡고 그들의 삶을 공유하던 원주민들, 인디언들을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책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올 해 기준 미국 동부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고 있다. 유명 핵심 도시을 제대로 가이드해주고 있으며 우리나라로 따지면 그렇게 소도시가 아니겠지만 미국에서는 근교 소도시인 포트 로더레일, 키 웨스트 등을 소개해 준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4시간이나 기다렸다가 놀이기구를 탄 적이 있어서 조금 겁이 나긴 하지만 월트 디즈니 월드와 유니버설 올랜도 같은 인기 테마파크도 사진자료로 원없이 볼 수 있다.

나는 해외에 나가면 그 나라에서 유명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무래도 그곳에 가면 그들이 말하지 않는 부분까지 세세하게 알 수 있을 것만 같아서이다. 어떤 경우 가이드가 있으면 훨씬 좋았겠구나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 책은 가이드가 없어도 든든하다. 지역별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의 작품을 자세한 해설로 알려준다.

얼마 전 베트남 여행을 가기 전 나는 열심히 일정을 세웠다. 출발과 도착 사이에 어떤 일정을 넣어야 정말 보람된 여행을 할 수 있을지 나름 고민이 많았다. 그때도 나는 프렌즈 책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사실 책을 가지고 다니며 지도가 필요할 때는 지도를 펼쳐보고 그 장소에 대한 역사가 궁금할 때에도 그 책을 들춰보곤 했다. 그리고 함께 간 가족들에게 그 내용을 설명해주기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만약에 프렌즈 책이 없었다면 일일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야했을 것이다. 또 지도 상 어느 정도의 거리인지 가늠하기도 어려웠을 것 같다. 확실히 제대로 된 여행 책 하나는 해외여행에서 꼭 필요하다.

미국이 워낙 넓기 때문에 제대로 일정을 세우지 않으면 원하는 곳을 제대로 돌아볼 수 없다. 나는 독자들이 조금의 시간이라도 허비하지 않도록 이 책 「프렌즈 미국 동부 (2023 ~ 2024)」에서 추천해주는 일정별 추천 코스나 테마별 추천 코스를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

이제 좋은 책 하나를 가지고 미국 동부로 떠나보자!

※ 미국 동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을 훑어본 후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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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픽 올인원 패키지 OPIc All in One Package - 오픽 시험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로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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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영어시험이 참 많기도 많다. 하나 하나 언급하기에 입만 아프겠지만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각광받는 영어시험은 아마 오픽(OPIc)이 아닐까 싶다. 이 영어 시험을 겨냥하고 출시되는 책들도 서점 이곳 저곳에 넘쳐난다. 시원스쿨어학연구소에서도 「오픽 올인원 패키지」 뿐만 아니라 많은 수험서가 타겟을 함께 한다.

나는 사실 TOEIC 시험에 대해서는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나의 영어 공부 방향과 조금은 어긋나 있기도 했거니와 TOEIC 수험서로 공부를 하면서 내가 한번도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영어를 '공부'한다는 표현보다는 영어를 '연습'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영어를 어떻게 공부한단 말인가. 만약 외국인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면 뭔가 다른 상상을 하게 될 것 같다. 한국어의 역사를 공부한다거나 음소(?) 이런 것을 나누어 분석하고 연구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후로 나는 절대 외국인 친구에게 내가 영어를 공부한다거나 스페인어를 공부한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아직까지 직접 오픽(OPIc) 시험지를 본 적은 없지만 그동안 내가 영어를 연습하면서 관련 자료들은 조금씩 보고 있다. 함께 스터디 하는 멤버님들이 이 시험을 많이들 보는데 감사하게도 시험에 응시하기 전후로 자료를 공유해 준다. 그 덕택에 오픽(OPIc)이 얼마나 현실적인 시험인지 나는 꽤 잘 알고 있다.

지난 번에 나는 시원스쿨어학연구소에서 출간한 토플 베이직 교재를 훑어보고 서평을 남긴 바 있다. 그 교재도 역시 올인원 패키지나 나름이 없었는데 오픽(OPIc) 올인원 패키지는 과연 어떤 구성일지 궁금하다. 책은 아주 정성스럽게 비닐에 싸인 채로 배송되었다. 나는 조심스레 그 비닐을 벗겼다.

이 패키지는 어떤 코스(IM 목표, IH 목표, AL 목표)를 선택하든 2주에 학습을 끝낼 수 있도록 해준다. 패키지는 총 다섯 권의 분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프리북, 메인북, 워크북, 해설북과 부가자료이다.

프리북은 오픽에 자주 등장하는 필수 문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연습 문제를 준비해 두었다. 자신의 영어 실력이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면 이 프리북이 아주 도움이 될 것이다. 문장의 성분인 주어, 동사, 목적어 등에 대해 먼저 차근차근 짚어주기 때문이다. Unit별 학습은 간단한 강론에 이어 빈칸 넣기, 괄호 안에서 적절한 표현 고르기, 주어진 단어로 문장 완성하기와 주어진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만들어 보는 연습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메인북은 말 그대로 이 패키지의 중심이라 가장 두꺼운 책이다. 책을 펼쳐 보면 오픽 문제에 대한 답변 전략과 답변으로 좋은 예시문을 마음껏 볼 수 있다. 목표 레벨별 학습 전략이 꽤 자세하다. 오픽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문장 구조나 발화량에 치중하기 보다 문법 실수를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중급 수험생들의 고득점을 향한 표현들은 붉은 색깔로 표시되어 있어 가독성이 높다. 질문에 대한 모범 답변은 인트로(intro) / 바디(body) / 랩업(wrap-up) 으로 나누어 알려준다. 랩업 문장으로 제시된 "That's all I can think of for now."도 외우두면 써먹기 좋을 것 같다.

메인북을 보고 나면 워크북으로 직접 어휘와 문장을 써보고 실전을 위한 모의고사 시험지를 풀어본다. 워크북은 주제에 대해 필수 어휘를 익히고 문장을 만들어 보고 스토리라인을 구성해 보는 것으로 마음껏 연습해볼 수 있다. 특히, 문장 만들기는 필요한 표현을 밑줄 아래 무작위로 제시해 줌으로써 학습을 더욱 수월하게 한다.

모의고사 테스트가 끝났다면 기본에 아주 충실한 해설북으로 정답과 해설을 확인할 수 있다. 메인북에서와 마찬가지로 고득점이 목표인 학습자들을 위해 좋은 표현들은 붉은 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모범답변만 읽어보아도 오픽에서 웬만한 점수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의 궁금증을 가장 폭발하게 만들었던 '부가자료'이다. 15 페이지 남짓한 이 얇은 책에는 오픽에서 쓰면 좋은 필수 어휘를 보아두었다. 어휘마다 발음기호, 예문이 모두 기재되어 있다. 또 마지막으로 자가 평가 선택에 대한 전략도 비밀리에(?) 공개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 오픽에 대한 A부터 Z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는 이 패키지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패키지를 훑어본 후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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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밥상 - 우리의 밥상은 어떻게 만들어져 왔을까
김상보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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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금은 발길을 끊기는 했지만 (사실 가고 싶어도 갈만한 여유가 되지도 않지만 :) 나는 국립민속박물관에 가는 걸 좋아한다. 어떤 종류의 박물관도 나에게 아주 흥미롭고 박물관을 다녀올 때마다 나는 하나 이상의 지식을 얻는다. 내가 국립민속박물관을 좋아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보통 하나의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전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곳에서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전통문화라는 틀에 맞춰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시실의 가장 첫번째 전시물은 전통 가옥 내 침실이다. 그 후 아기가 태어날 때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했는지 산모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또 태어난 아기의 무병장수를 빌며 어떤 기도를 드렸는지 등등 아주 상세하게 보여준다. 전시을 쭉 보다보면 그 옛날 임금님이 드셨던 수라상과 각 지방별 제사상, 특색있는 지방의 다양한 김치들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신기하게도 그것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배고픔이 물 밀듯이 밀려와 식사를 하러가곤 했다. 근처에 늘 가던 유명한 국수집이 아직도 있을지 모르겠다.

 

「조선의 밥상」을 보면서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국립민속박물관에 그렇게 자주 찾아가서 열심히 전시물을 보았음에도 내가 모르는 부분들에 대한 지식의 목마름이 있었다. 한 상 잘 차려진 음식의 모형과 그 음식의 이름, 특색 외에 뭔가 더 알 수 있는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 요즘 세상에 누가 조선시대 밥상 차림을 배워서 그 상을 그대로 차려내겠다고 마음먹을 사람은 요리 연구가분들이나 역사 연구가들 외에는 거의 없겠지만 말이다. 오죽하면 "You are what you eat." 이라는 영어 문장이 있을까. "당신은 당신이 먹은거에요." 혹은 "당신이 먹은 것이 곧 당신입니다/당신을 만듭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우리는 우리들의 조상 없이 이 세상에 오지 않았고 그분들을 만든 것은 즉 그분들이 드셨던 음식이라는 것이다. 음식을 먹고 소화가 끝나는 그 과정동안 음식의 영양분들은 우리 몸에 흡수되어 우리를 만들어내고 유지시킨다.

 

머리말이 시작되기 전 목차를 보면 이 책은 제 1부와 제 2부로 나누어진다. 제 1부에서는 '음식문화'를 다루고 제 2부에서는 '찬품 각론'을 소개한다.

 

음식문화(제 1부)는 다시 음식문화가 성립된 배경, 음식을 만든 사람들은 어떤 계층(신분)이 있었는지, 신분의 차이가 밥상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혼례음식과 제사음식, 외식문화는 어떠했는지를 속속들이 알 수 있다. 나의 예상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이 책은 한반도의 농경복합문화의 형성 과정부터 보여준다. 이는 구석기시대의 조엽수림문화부터 다루어진다는 얘기다. 나는 외식문화 부분이 너무 재미있었다. 궁중음식이 요릿집 음식으로 전락한 슬픈 이야기도 있지만 그 시대 사람들의 구수함도 묻어난다.

 

찬품 각론(제 2부)은 본격적으로 음식의 종류가 나온다. 주식으로 사용되었던 음식들, 탕류, 찜류, 구이류 등 보는 것만으로 입맛 당기는 것들이 많다. 명나라 황제에게 바쳤던 식품 선물 목록이라던가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음식 문화가 서술되어 있는 부분은 책을 보면서 과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약소국의 비애이리라.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는 하지만 좋은 역사가 되풀이 되도록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은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또 다시 약소국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직시해야 함을 이 책을 보면서도 느낀다.

 

음식 문화의 발달은 타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 한 나라의 국교 역시 음식 문화를 상당한 수준으로 이전과 다르게 바꿔 놓는다. 종교 선택의 자유가 있는 우리이기에 음식 문화에 종교가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가 먹는 음식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타국의 영향을 받더라도 좋은 영향을 받아야 한다. 앞으로 우리의 전통 음식 문화에 좀더 관심을 갖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음식 문화를 외국 친구들에게도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책에서 알려주시는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 점점 배가 고파지도록 만드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을 열심히 본다고 해서 쫑쫑의 음식 솜씨가 좋아질 수는 없겠지만 :)

지식은 충만해짐을 느낍니다.

쫑쫑은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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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표현의 결정적 뉘앙스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케빈 강.해나 변 지음 / 사람in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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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영어, 일상 영어, 매너 영어로 나누어 표현들을 하나 하나 배울 수 있는 책이라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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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표현의 결정적 뉘앙스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케빈 강.해나 변 지음 / 사람in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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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in에서 출간한 '결정적' 영어 시리즈(제목에 '결정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영어책들)는 기존 책들과는 좀 다르다. 나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서점에 자주 가는데 갈 때마다 내가 빼놓지 않고 들르는 코너가 있다. 바로 외국어-영어 코너이다. 특별히 책을 사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요즘 어떤 책들이 나와있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어서 꼭 들르게 된다. 그렇게 이번에는 그냥 둘러만 봐야지 하는 마음이었다가도 한 번씩 집에 데려와야만 직성이 풀리는 책들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렇게 몇 해 전 나는 사람in에서 출판한 책 몇 권을 사들였다. 그때 내가 그 책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대체로 사람in에서 나온 책들은 굉장히 colorful 하다는 것이다. 알록달록 해서 그림만 봐도 재미있는 동화책이나 만화책을 보는 것 같다. 「뉴스 영어의 결정적 표현들」이라는 책은 아기자기한 표지와 함께 조금은 절제된 색의 선택이 뉴스 영어인데도 불구하고 다가서기 쉽게 만들어져 있었다. 사실 뉴스 영어는 보통 일반적인 영어에 비해 어렵기 때문에 선뜻 다가설 수 없다. 또 사람in의 영어책들은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QR 코드가 찍혀있다. 하루 하루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최적화 되어있다. 생각해 보니 내가 스터디 그룹 멤버들과 함께 다독을 했던 이디엄 책도 사람in의 책이었다.

이번에는 좋은 기회로 「영어 표현의 결정적 뉘앙스들」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책이라 나에게까지는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 이 책 역시! 표지가 아주 나의 눈을 사로잡는다. 친한 사이에선 쿨하게, 평범한 사이에선 무난하게, 윗사람에게는 매너 있게! 또 구어체와 문어체는 구분하라! 생각해 보면 나는 지금껏 이렇게 세부적으로 대상을 나누어 말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한 듯 하다. 어떤 경우는 말을 실컷 해놓고 생각하기도 한다. '내가 한 말이 과연 상황에 그리고 대상에 적절했던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는 말은 요즘 내가 많이 생각하는 일종의 화두이다. 비단 영어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 말도 표현 방식에 따라 그 느낌은 아주 다르니까.

총 3개의 chapter로 구분된 이 책에서는 chapter 1에서 첫인사, 안부 인사, 작별 인사 등 일상 대화 속 표현의 뉘앙스를 알려준다. chapter 2는 필수 회화 상황에서 표현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뉘앙스를 잡아준다. 상대방의 말에 동의를 하거나 동의를 하지 않을 때 일상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고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알려준다. chapter 3는 문어체와 구어체 표현의 차이를 심도있게 다룬다. 나는 이 세 번째 chapter가 아주 큰 도움을 줄 것만 같다. 영어로 대화를 하다보면 어떤 경우 구어체가 나와야 함에도 문어체로 대답을 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듣는 사람이 왠지 불편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신나게 chapter 1을 펼쳐본다. 상황별 쿨한 영어, 일상 영어, 매너 영어가 순서대로 나와있다. 또 헷갈릴 때는 어떤 표현을 쓰면 좋을지 대표 문장도 제시해 준다. 사람in에서 나온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설명이 아주 자세하다는 것인데 이 책 역시 아주 자상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준다. 큼직큼직한 글씨도 가독성을 높인다. 중요한 포인트는 볼드체로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나에게는 영어책을 고르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양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공부하려면 지나치게 많은 양은 피해야 하기에 스터디 그룹에서 공부하기에 좋은 책들이 사람in 책들 중에서 많이 보였다.

chapter 2는 좀 다른 방식으로 영어를 공부하게 한다. 회화라는 설정에 걸맞게 대화문이 제공된다. 그것도 두 가지씩이나! 여기에서도 쿨한 영어, 일상 영어, 일상 영어 이디엄, 가장 무난한 표현과 매너 영어가 세분화되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표현들만 상황별로 공부해도 어디 가서 영어 꽤나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 같다. chapter 3는 한 번만 읽기 보다는 두고 두고 여러 번 읽으면서 내 것으로 소화하는 작전이 좋을 것 같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어책들 중 한국어 표현이 먼저 나오고 영어 표현이 나오는 책들도 많이 있다.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영어 표현이 먼저 나오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영어 표현을 먼저 보면서 우리말 뜻을 생각하고 실제 한국어 번역을 보면서 나의 번역과 어떤 부분이 다른지 어떤 것이 더 나은 표현인지 비교해 볼 수 있다.

나의 영어를 좀 더 세련되게 만들어줄 이 책을 곧 나의 영어 공부 계획에 추가해야겠다.

※ 사람in의 또 다른 새로운 책 「영어 표현의 결정적 뉘앙스들」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을 훑어보고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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