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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이노베이터 실전편 - 어떤 시험이든 그대로 통한다! 영문독해의 깊이를 더해줄 최적의 실전연습 교보재! ㅣ 리딩 이노베이터
박지성 지음 / JH Press / 2024년 3월
평점 :
지금이야 영어로 빼곡하게 적힌 긴 지문을 읽는 것이 끔찍하게 싫지는 않지만 내가 수능을 준비할 즈음에는 아마 나에게 가장 싫은 것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몇 줄을 읽다 보면 앞에서 읽은 내용을 잊어버리기가 일쑤였으니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다시 앞으로 가길 여러번 반복하다 내심 풀이 죽고는 했다.
영어 리딩은 아직도 부담스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내가 예전보다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진 데에는 하루 한장씩 긴 지문을 낭독하며 보낸 꽤나 긴 시간들 덕분이다. 내가 그때 보던 책은 지금은 절판되고 업그레이드 되어 조금은 다른 형식으로 출간되었다. 나는 그때 스터디 그룹 사람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그 긴 지문들을 읽어가며 열공의 의지를 다졌다.
지금 내가 주력하는 부분은 조금 더 매끄러운 낭독을 하는 것인데 지난번 내가 읽은 어느 책에서도 그 부분이 강조되어 있었다. 낭독을 하면서 리딩을 하게 되면 내용이 조금 더 명확하게 인지된다는 것. 나도 아주 격하게 찬성하는 주장이다. 요즘 나는 EBS의 귀가트이는영어로 주중 아침 낭독을 하고 있는데 그정도 길이의 지문들이 좀더 필요한 시점이다.
「READING INNOVATOR 리딩 이노베이터 - 실전편」이 때마침 나의 손에 들어왔다. 이 책을 보니 수험생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 만약 지금의 나처럼 매일 기쁜 마음으로 독해를 했더라면.. 지금 좀더 나은 삶을 살고 있었을까? 피식 웃음도 난다. 후회없이 살자는 것이 나의 인생 모토이기에 그런 생각은 깊이 하지 않는다.
이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말 두 가지.
하나. 어떤 독해 시험이든 그대로 통한다!
책 자체가 아주 많은 지문을 담고 있고 지문의 길이가 꽤 길다. 나는 외고나 자사고 시험을 본 적은 없지만 수능이나 TEPS, TOEFL은 본 적이 있으니 그 지문의 길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대충 가늠이 된다. 이 정도 길이라면 각종 시험에서 통할 수 있을 것 같다.
둘. 똑같은 지문, 똑같은 시간, 하지만 점수는 다르다? 독해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
맞다. 다 똑같은데 수험생은 다르고 시험 점수도 다르다. 수험생들간의 차이는 그들의 능력이 만드는 것일텐데 그 능력차는 또 무엇에 기인하는걸까?
나는 마지막 표제어에서 그 능력차를 만들어내는 것이 책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독해의 깊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시간을 주고 똑같은 지문을 읽어보라고 해도 분명 그들이 읽어내는 수준에는 차이가 있다. 특히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우리들이라면 영어로 적혀있는 지문의 행간까지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 책은 기존에 발간된 「리딩 이노베이터 기본편」에서 더 나아가 문제풀이 방식에 좀더 중점을 둔 책으로 상세한 해설이 일품이다.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일반상식의 네 분야를 골고루 접할 수 있는 이 책은 총 25회에 걸쳐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앞서 내가 언급했던 낭독책 역시 이 네 분야를 골고루 다루는 책이었고 나는 그 책들을 한권씩 낭독해 가면서 상식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이제 책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본다. 각 TEST는 제한시간 35분 안에 보통 8개의 지문이 들어있고 각 지문마다 2개 ~ 5개의 문항이 따라 나온다. 그 말은 산수적으로 풀어서 하나의 지문에 할당된 시간이 4분에서 5분정도라는 이야기이다. 충분히 연습하지 않는다면 아마 지문도 다 읽어보지 못하고 시간을 마감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아무래도 문제풀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를 풀어가는 노하우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리딩 이노베이터 기본편」을 추가로 학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 같다.
문제를 풀어본 후 해설책을 보면서 정답을 맞춘 나를 칭찬해주고 오답을 적은 나를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일도 꼭 필요하다. 이 책은 해설집을 별도로 준비함으로써 학습자의 편의를 고려하였다. 나는 해설집이 문제집 뒤에 딱 붙어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언젠가 해설집을 칼로 잘라내다가 내 손까지 함께 자를 뻔한 적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이렇게 활용할 것 같다.
제한시간에 맞춰 문제를 푼다.
해설집을 보면서 하나하나 확인해 본다.
QR코드를 통해 부가 학습자료도 함께 공부한다.
지문을 낭독해 본다.
상식도 키우고 리딩 실력도 키우고 일석이조인 이노베이터로 각종 시험에 대비해보자.
※ 책의 제목 그대로 리딩의 이노베이터 역할을 해주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으로 공부하면서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