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요리과학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87
최종탁 지음, 이준희 그림, 양일호 감수 / 예림당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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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당 
초등과학학습만화

 [ Why? 요리과학 ]


최종탁 글 / 이준희 만화 / 양일호 감수(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교수)




아이들이 끼고 사는 책 why?
어른이 봐도 너무 배울게 많고 재밌는 책이예요.
요리와 과학의 만남 요리과학
요리에는 과연 어떤 과학들이 숨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꿈이 요리사인 엄지는 요리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오늘은 오므라이스로 요리왕 선발대회 출전자를 가리는 날.
엄지는 자신있게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원장님께 드리려는데..
경쟁자 민수가 식용유를 바닥에 부어 
미끄러지며 음식을 떨어뜨리고 마는 엄지..
결국 출전자는 민수로 결정이 납니다.
엄지는 속이 부글부글...
민수의 치사한 꼼수를 알지만 덮어주는 엄지예요.
아~~ 저렇게 치사한 방법을 쓰다니

너무 합니다.




엄지는 울면서 학원을 나왔어요.
놀이터에서 만난 꼼지와 떡볶이 사먹으러 가다
우연히 봉달요리과학연구소를 발견하고..
수강생 모집 공고를 보고는 문을 두드립니다.
그곳은 요리학원인지 실험실인지 뭔가 이상하네요.
요리에는 과학원리가 담겨 있다고 주장하는 김봉달쉐프
좀 이상했지만 얼떨결에 수강생이 되고 맙니다.

엄지의 요리실력을 테스트 하겠다는 쉐프의 말에
오므라이를 노련한 솜씨로 만들어 냅니다.
특이한 향신료도 톡톡 뿌려서요.
그런데 이 요리를 먹은 쉐프와 꼼지의 몸이 뒤바뀌는 사건이 일어나고..
둘은 이유를 모른채 역할을 바뀌 살게 됩니다.
어머나.. 이를 어쩌죠?
아무래도 그 이상한 향신료 때문인 것 같아요.






우리가 매일 쓰는 주방세제나 비누나 샴푸 등에는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어요.
계면활성제는 물에 잘 녹는 친수기와 기름에 잘 녹은 친유기를 모두 가진 
화합물인데요. 이런 성질이 기름기를 물에 녹여 줍니다.
그런데 식품에도 계면활성제가 들어간다고 해요.
그리고 달걀이나 콩에도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계면활성제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자세히 몰라서 궁금했었는데
와이에서 속시원히 알려주니 참 좋네요. ㅎㅎ
어쩜 이렇게 필요한 지식을 재밌게 알려줄까요?
그래서 아이들 손에서 와이가 떠나질 않나 봅니다.
와이는 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 읽으니 너무 좋아요.
우리딸도 이 책을 받자마자 집에서 보고, 차에서 보고,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계속 들고 다닙니다. ㅎㅎ





설겆이를 해도 냄새가 안없어진 그릇은 밀가루로 닦으면 됩니다.
밀가루가 다공성 물질이기 때문이예요.
오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당장 해봐야 겠어요.
그릇에서 김치냄새가 없어지질 않아 고민이었거든요.

음식을 요리하는 도구도 중요하죠.
고기를 구울때는 열전도율이 높은 재질의 프라이팬이 좋아요.
열에너지가 전달되는 방식에도 대류, 전도, 복사 등 여러 종류가 있어요.
프라이팬은 열 전도도 음식을 익히는 대표적인 방식이예요.

전자렌지는 없는 집이 없을정도로 널리 애용되고 있어요.
전자렌지 없이 산 적이 있는데요.
음식을 데울 수가 없으니 너무나 불편했어요.
전자렌지는 전자기파를 발생시켜 음식 속에 있는
물분자를 진동시켜 음식을 데우는 원리에요.
그래서 수분이 없는 음식을 데우면 뜨거워지지 않는다고 해요.
전자렌지는 레이더 연구를 하던 퍼시 스펜서에 의해 발명됐어요.
전자렌지에 넣으면 안되는 것들이 많이 있죠.
아이에게 다시 한번 주지 시켜야 겠어요.
달걀, 종이봉투,금속식기,일회용 용기,유리병, 수분이 많은 과일 등이요.
전자렌지의 원리가 궁금했었는데 
이것도 자세히 알려주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ㅎㅎ
아이도 요즘 전자렌지 사용법을 저에게 배우고 있는데요.
이 부분을 아주 재밌어 하네요.






우리가 음식을 만들때 자주 사용하는 육수 내는 것도
과학적으로 보면 용해와 관련이 있어요.
음식의 영양소와 열량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우리 고유 음식 김치의 발효과정과 부패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도 있어요.
우리딸이 좋아하는 유산균이 이 김치에 많이 들어 있다니
신기해 합니다.
산성과 염기성은 리트머스 종이의 색변화로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자색 양배추를 통해서도 측정이 가능합니다.
리트머스 종이를 보더니 자기도 실험해보고 싶다는 우리딸이예요.
이밖에도 신기한 분자요리도 나오고 아이스크림튀김도 나오니
먹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분자요리는 참 신기하지만 맛있을 것 같지는 않고
아이스크림 튀김은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요리책 같기도 하고 과학책 같기도 한 이 책이
아이의 호기심을 굉장히 자극하고 있음을 읽는 내내 느낍니다.
저도 요리에 과학이 이렇게 많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우리 삶에 요리를 빼놓을 수 없기에
생활속 숨은 과학을 요리를 통해 알려주는 이 책이 전 너무 재밌었습니다.

몸이 뒤바뀐 봉달 쉐프와 꼼지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린이 요리왕 선발대회에 출전한 엄지와 민수..
누가 요리왕이 되었을까요?

과학이 재밌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책 Why? 요리과학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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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와 고양이 책이 좋아 1단계 6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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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RHK
책이좋아1단계 06

레츠 고양이 ]


히코 다나카 글 /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히코 다나카와 요시타케 신스케의 책 레츠와 고양이예요.
요시타케 신스케는 단순한 선으로
귀엽고 재미난 그림을 그려내 아이가 참 좋아해요.
레츠 라는 아이의 성장과정을 담은 이 시리즈는
레츠가 5살때,6살때,7살때 총 3권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이 책은 레츠가 5살때 모습을 담은 책입니다.
일본사람들은 고양이를 참 좋아하죠.
그래서 이 책에도 여지없이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우리아이 어렸을때 모습을 떠올리며

레츠의 성장과정 보러 가볼께요.





레츠는 지금 7살
7살의 눈에 5살 동생들이 어떻게 보일까요?

코딱지를 먹는다.
팬티도 안 벗고 오줌을 눈다.
우는 소리가 시끄럽다.
웃는 소리도 시끄럽다.
장난감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잘 뛰어다니고 넘어지면 운다.
개미를 집어 먹는다.

레츠의 눈에 보이는 5살의 행동인데요.
너무 웃겨요. ㅋㅋㅋ
개미를 집어먹는다는 좀 충격적이네요. ㅎㅎ





그럼 레츠는 5살때 이러지 않았을까요?
레츠는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레츠는 유치원에 데리러온 아빠와 집으로 돌아와
소리를 지르며 집 안으로 들어와요.
퇴근한 엄마가 까만 덩어리를 데리고 왔어요.
아빠의 요리책과 국자를 든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엄마가 일하고 아빠가 살림하나시봐요. ㅋㅋ
요즘 점점 이런 집이 늘고 있긴 한 것 같아요.
제 주위에도 이런 집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보이네요. ㅎㅎ
엄마는 길에 불쌍히 있는 고양이를 데려왔나 봅니다.






엄마는 레츠에게 '고양이' 라고 알려줍니다.
레츠는 고양이 이름이 고양이 인줄 알아요.
레츠는 하루종일 이 신기한 검은 덩어리와 놀아요.
고양이가 레츠의 손가락을 깨물었는데 
하나도 아프지 않고 기분이 좋았어요.
레츠는 싫어하는 친구를 깨물어서 혼나곤 했는데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을 깨무는걸 경험하고는
절대 물지 않았어요.
대신 뽀뽀를 했죠.
그랬더니 친구가 울었어요. ㅎㅎㅎ
그리고 좋아하는 친구를 물려고 했더니 친구들이 도망갔어요.
레츠는 정말 이해할 수 없었어요.
ㅋㅋㅋ
고양이에게 배운 레츠의 친구 사귀는법
사람친구에겐 안통하나 봅니다. 






어느날 엄마는 고양이 이름으로 까망이가 좋겠다고 하셨어요.
레츠는 고양이가 고양이 이름인 줄 알고 안된다고 합니다.
이름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레츠입니다. ㅎㅎ
엄마아빠는 같은 인간이지만 모두 다른 이름이 있고
같은 고양이지만 모두 다른 이름이 있다는걸
레츠에게 알려주었지만 
레츠는 그 말이 이상하게 들렸어요.
그래서 엄마 아빠와 헤어지기로 했어요.
푸하하하~~
아 정말 엉뚱한 레츠의 행동과 말 너무 재밌네요.
어느날 레츠는 고양이가 자기 옷장 속 연두색 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고양이에게 이름이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이름은 '큐우리' 라고 짓기로 맘먹었어요.
큐우리는 오이 라는 뜻이예요.
그런데 레츠의 큐. 우. 리 를
엄마 아빠는 키. 우. 위 라고 알아들었어요.
그래서 고양이의 이름은 '키위' 가 되었답니다.

아이를 양육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예요.
한 살 한 살 먹을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죠.
울기, 입에넣기, 떼쓰기, 따라하기, 반항하기, 오줌싸기, 드러눕기 등이요.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안아플 것처럼 사랑스러울 때도 많아요.
그래서 남들처럼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 아이에게 집착하며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안낳는 사람들이 아주 많죠.
각자의 삶이 있으니 강요할 순 없지만 아이는 한번 낳아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레츠같은 아이가 나올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아이만의 세계를 간접경험할 수 있는 재밌고 유쾌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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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고양이야! 세계 작가 그림책 17
다비드 칼리 지음, 마갈리 클라벨레 그림, 김이슬 옮김 / 다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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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

세계작가그림책

[ 범인은 고양이야! ]


다비드 칼리 글 / 마갈리 클라벨레 그림




사건이 발생했나봐요.
생쥐탐정이 증거를 찾고 있어요.
무슨 일일까요?
탐정 이야기는 언제 봐도 참 재밌어요.

같이 증거를 찾으러 가보실까요?




창문밖에서는 비가내리고 있어요, 번개도 칩니다.
어두운 방 안에 조조가 죽은채 누워 있어요.
생쥐탐정이 도착했어요.
다른 생쥐들에게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했어요.
증거를 찾기 위해서죠.





조조는 왜 죽어 있는 걸까요??
다른 생쥐들은 조사할 필요도 없이
범인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어 소파뒤에 누군가의 그림자가 보이네요..
범인일까요?

빨간코 생쥐는 고양이가 범인이라고 말해요.
왜냐면 고양이는 생쥐를 잡아먹으니까요.
어젯밤에 그림자도 봤대요.

빨간스카프 생쥐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대요.
니야옹~!

안경생쥐는 벽에 긁힌 발톱자국을 보고 고양이가 범인이라고 확인해요.





하지만 탐정생쥐는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나섭니다.
어젯밤은 번개치고 비가 와서 시끄러웠는데 
고양이 울음소리를 어떻게 들었을까요?
커다란 안경을 쓰고 있는데 어두운 밤 고양이 그림자를 확실히 봤을까요?
발톱자국은 예전부터 있었던건지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고양이는 생쥐를 잡아먹는데
조조는 그대로 있잖아요?

듣고보니 일리가 있네요.
역시 탐정 생쥐는 뭔가 다릅니다.
우리딸은 조조가 다리를 들고 누워 있기 때문에 죽은게 아니라고 합니다.
정말 누워 있는 모습이 좀 부자연스럽네요. ㅎㅎ






앗! 그런데 조조가 벌떡 일어났어요.
죽은게 아니었어요.
죽었는지 자고 있는 건지 확인도 안하고는
죽었다고 확신하고 
또 범인은 무조건 고양이라는 편견에 사로 잡혀 몰아세웠네요.
사건은 이렇게 끝나는 건가요?

그런데 또 다른 생쥐가 달려와 말합니다.
이번엔 치즈가 몽땅 없어졌대요.
그러면서 범인은 고양이랍니다.
고양이가 치즈를 좋아했던가요?
갑자기 톰과 제리가 생각납니다.
치즈는 생쥐가 더 좋아하지 않나요?
그러고보니 치즈가 없어졌다고 달려온 노란생쥐의 배가 유난히 볼록해 보입니다. ㅎㅎ

우리는 때때로 편견에 사로잡혀
확인도 안한 채 확신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어요.
편견으로 이니해 부당함을 겪어야 하는 사람도 생기지요.
이 책은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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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가는 날
염혜원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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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수영장 가는 날 ] 


염혜원 그림책




딸기 수영복을 입고 새초롬하게 있는 표지의 아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수영장 가는 날 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고르게 된 책이예요.
우리딸은 6살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제가 수영을 못해서 아이는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요.
그런데 물에 대한 두려움을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요.
물에 빠질까 두려워해 실력이 늘지를 않아요. ㅎㅎ
그래도 안가겠다고 하지 않는 아이가 기특합니다.
표지의 저 아이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토요일 아침이예요.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배가 아프기 시작해요.
엄마는 열을 재더니 열 없다고 수영장 가도 되겠다고 하세요.
하지만 아이는 계속 배가 아플 것만 같아요.

아이는 수영장에 가기 싫은가봅니다.
우리딸처럼 물이 무서운 걸까요?
노랑 모자는 너무 꽉 끼어서 불편하고
수영선생님도 반갑지 않아요.
수영복을 아주 천천히 갈아입고
화장실을 세번이나 가고 맨 뒤에 서서 나갔어요.
우리딸도 항상 느릿느릿 맨뒤에 나오고 
옷도 가장 늦게 갈아입어요.
우리딸에게 너도 수영 하기 싫어서 그러는 거냐니까

아니라고 울고 불고 난리네요. ㅎㅎ





아이는 수영장의 모든게 다 싫어요.
수영장은 다른아이들때문에 너무 시끄럽고
바닥은 차갑고 미끄럽고
배는 게속 아팠어요.
아이는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물에 들어가지도 않아요.






다른 친구들은 아주 재밌게 수영을 하는 모습이예요.
선생님은 아이에게 시간을 좀 주시려는 것 같아요.
샤워기 아래 축 쳐져 물을 맞고 있는 아이가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잔뜩 먹은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의 그림들이 아이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지금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해요.





그 다음주도 배가 아팠어요.
이번엔 선생님이 아이에게 손을 내밉니다.
물에 들어온 아이는 생각보다 물이 따뜻해서 기분이 나아졌어요.
배도 안아픈 것 같아요.
선생님이 잡아주셔서 마음놓고 발차기를 할 수 있었어요.
아이는 그날 밤 목욕을 하며 발차기 연습도 합니다. ㅋㅋ
이렇게 금방 수영이 재밌어질걸 너무 두려워 했네요.





엄마가 새 수영모자를 사주셨어요.
이번 토요일은 배도 아프지 않아요.
수영장 가는 날이 기다려 집니다.
발차기를 잘한다고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어요.
그리고 도움없이 물에 뜨는 연습을 했어요.
물위에 둥둥 떠있는건 아주 편하고 기분이 좋아요.
처음에 아이의 표정과 지금의 표정이 아주 달라졌어요.
잘 적응해서 참 다행이예요.
마침 수영을 배우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중인 우리딸에게
많이 공감되는 책이었어요.
우리딸도 물에서 더 자유로워지는 날이 오겠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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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줌을 누면 담푸스 그림책 24
미야니시 다쓰야 지음,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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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푸스 
담푸스 그림책24

 [ 내가 오줌을 누면 ] 


미야니시 다쓰야 지음




그림만 봐도 누구 책인지 딱 아시겠죠?
 그 유명한 <고녀석 맛있겠다>의 미야니시 다쓰야 작가님 책이예요.
우리딸은 고녀석 맛있겠다 책을 보고
또 영화를 보고 푹 빠져서는 작가님 책을 엄청 좋아해요.
신작 <내가 오줌을 누면>은 어떤 책일지 기대가 됩니다.





그림이 심플하고 강렬하며 밝은 원색이고,
글밥이 많지 않아서 유아라면 나이 상관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책이예요.
한글을 좀 깨우친 아이가 혼자 읽기에도 참 좋겠어요.
한글을 읽지만 엄마가 읽어주길 바라는 우리딸도 꼬셔서
한쪽씩 번갈아가며 읽었답니다.

커플처럼 같은 옷을 입은 남매예요.
오빠가 하는 행동을 동생이 다 따라하려 합니다.
오빠는 이런 동생을 흉내쟁이라고 불러요.
오빠가 밥 한그릇을 뚝딱 먹고 더 달라고 외치면,
동생은 밥이 잔뜩 남았는데도 한그릇 더! 라고 외칩니다.
얼굴에 밥풀을 잔뜩 묻힌 두 아이들 모습은
누가봐도 똑 닮은 남매네요. ㅎㅎ





오빠가 쉬하러 화장실로 가면,
동생도 쉬! 하면서 기저귀에 오줌을 싸요.
세상에 이런 것까지 타이밍 맞춰 하다니
동생은 대단한 흉내쟁이네요. ㅋㅋ
오빠가 좋아서 오빠와 모든걸 함께 하고 싶은게 아닐까요?

우리딸은 형제가 없지만 친척동생이나 오빠를 친형제처럼 생각해요.
제가 어렷을때 동생이 같이 놀자고 졸졸졸 따라다녔던 일도 생각이 나네요.
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엄마가 늘 말씀하셨거든요.
동생이 그렇게 따라다니는데 제가 친구랑 노느라 안놀아줬대요.
그리고 좀 커서 학교다닐때는 동생이 누나를 모른척 했지만요. ㅎㅎ
형제가 있다는건 참 든든하고 좋은거죠.
우리딸에게 좀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동생의 따라하기는 끝이 없어요.
목욕도 따라하고 공부도 따라하고
책읽기도 따라해요.
심지어 책을 거꾸로 들고서 말이예요.
오빠는 좀 귀찮겠지만 동생이 참 귀엽습니다.
자기보다 큰 오빠가 멋져보여서 따라하려는 걸 거예요.





오빠가 산책하러 나가니

동생도 따라 나섭니다.

오빠의 손을 꼭 잡고서요.

에고 오빠 손을 꼭 잡고 둘이 걷는 모습이

너무나 이쁩니다.

저는 동생보다는 나를 챙겨줄 오빠나 언니가 있었으면 했는데요..

우리딸도 동생은 싫고 언니나 오빠를 낳아달래요.

그건 불가능하단다...

보통 동생이 생기면 큰 아이가 사랑을 뺏길까봐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 행동을 하기도 하고

동생을 미워하며 때리기도 하지요.

동생이 생겨 힘들어하는 아이가 읽으면 참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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