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줌을 누면 담푸스 그림책 24
미야니시 다쓰야 지음,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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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푸스 
담푸스 그림책24

 [ 내가 오줌을 누면 ] 


미야니시 다쓰야 지음




그림만 봐도 누구 책인지 딱 아시겠죠?
 그 유명한 <고녀석 맛있겠다>의 미야니시 다쓰야 작가님 책이예요.
우리딸은 고녀석 맛있겠다 책을 보고
또 영화를 보고 푹 빠져서는 작가님 책을 엄청 좋아해요.
신작 <내가 오줌을 누면>은 어떤 책일지 기대가 됩니다.





그림이 심플하고 강렬하며 밝은 원색이고,
글밥이 많지 않아서 유아라면 나이 상관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책이예요.
한글을 좀 깨우친 아이가 혼자 읽기에도 참 좋겠어요.
한글을 읽지만 엄마가 읽어주길 바라는 우리딸도 꼬셔서
한쪽씩 번갈아가며 읽었답니다.

커플처럼 같은 옷을 입은 남매예요.
오빠가 하는 행동을 동생이 다 따라하려 합니다.
오빠는 이런 동생을 흉내쟁이라고 불러요.
오빠가 밥 한그릇을 뚝딱 먹고 더 달라고 외치면,
동생은 밥이 잔뜩 남았는데도 한그릇 더! 라고 외칩니다.
얼굴에 밥풀을 잔뜩 묻힌 두 아이들 모습은
누가봐도 똑 닮은 남매네요. ㅎㅎ





오빠가 쉬하러 화장실로 가면,
동생도 쉬! 하면서 기저귀에 오줌을 싸요.
세상에 이런 것까지 타이밍 맞춰 하다니
동생은 대단한 흉내쟁이네요. ㅋㅋ
오빠가 좋아서 오빠와 모든걸 함께 하고 싶은게 아닐까요?

우리딸은 형제가 없지만 친척동생이나 오빠를 친형제처럼 생각해요.
제가 어렷을때 동생이 같이 놀자고 졸졸졸 따라다녔던 일도 생각이 나네요.
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엄마가 늘 말씀하셨거든요.
동생이 그렇게 따라다니는데 제가 친구랑 노느라 안놀아줬대요.
그리고 좀 커서 학교다닐때는 동생이 누나를 모른척 했지만요. ㅎㅎ
형제가 있다는건 참 든든하고 좋은거죠.
우리딸에게 좀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동생의 따라하기는 끝이 없어요.
목욕도 따라하고 공부도 따라하고
책읽기도 따라해요.
심지어 책을 거꾸로 들고서 말이예요.
오빠는 좀 귀찮겠지만 동생이 참 귀엽습니다.
자기보다 큰 오빠가 멋져보여서 따라하려는 걸 거예요.





오빠가 산책하러 나가니

동생도 따라 나섭니다.

오빠의 손을 꼭 잡고서요.

에고 오빠 손을 꼭 잡고 둘이 걷는 모습이

너무나 이쁩니다.

저는 동생보다는 나를 챙겨줄 오빠나 언니가 있었으면 했는데요..

우리딸도 동생은 싫고 언니나 오빠를 낳아달래요.

그건 불가능하단다...

보통 동생이 생기면 큰 아이가 사랑을 뺏길까봐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 행동을 하기도 하고

동생을 미워하며 때리기도 하지요.

동생이 생겨 힘들어하는 아이가 읽으면 참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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