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수박 파티 사각사각 그림책 3
다무라 시게루 지음, 서지연 옮김 / 비룡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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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그림책

[비룡소 - 개미의 수박 파티]


다무라 시게루 지음 - 1949년 도쿄에서 태어났어요.

유머 넘치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지닌 그림책,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였어요.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영상 시인' 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작품으로는 <밤의 산책>,<우주 스케이트>,<산타 할아버지의 장난감 공장>,<로봇의 나라 SOS>,

<털보 박사님과 이상한 빛>,<모래성>등이 있어요.

애니메이션 <은하의 물고기>로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했어요.

 

 

개미가 수박을 발견했나바요.

빨갛게 잘 익은 수박이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맛있어 보여요.

빨간 개미가 빨간 장화를 신고 열심히 수박을 나르네요.

까만 씨와 초록색 껍질까지 시원해 보이는 책입니다.

우리 딸은 개미가 귀엽다고 웃네요^^


 

어떤 가족이 들판에 나들이 왔다가 커다란 수박 한조각을 남기고 갔어요.

뛰어난 후각으로 바로 발견한 개미들.

오늘 운수대통한 날이네요.

아그작 아그작 아이 시원해. 하며 열심히 먹다가 집으로 가져가기로 해요.

아 그런데??? 꼼짝도 안하는 수박.

에고에고~~ 휴~

이를 어쩌죠?

한 개미가 좋은 생각이 있다며 어디로 달려갑니다.

개미집으로 가서 친구들에게 알려요.

"얘들아, 들판에 엄청 맛있는 게 있어!"

빨강 장화를 신은 개미군단이 우르르 전속력으로 달려갑니다.

힘을 모아 밀어보고 지렛대도 이용해 보지만 움직이질 않아요.

이번엔 삽으로 조금씩 퍼서 운반합니다.

역시 개미들이예요.

일을 엄청 잘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수박조각들을 개미집이 터지도록 가득 채웠어요.

자세히 보니 개미집에 별게 다 있네요.

치약칫솔이 있는 방도 있고요. 감자칩을 모아놓은 방도 있고요.

온갖 쓰레기를 보물이라며 모아놓은 방도 있고요. 버섯재배장도 있어요.

자세히 보면 엄청 웃깁니다. ㅎㅎ

이제 집이 가득 차서 더 넣을 수가 없어요.

남은건 배가 산만해지도록 열심히 나눠 먹어요.

이젠 껍질만 남았네요.

이건 버리고 가겠죠?

하면 착각입니다.

알뜰하고 부지런한 개미들은 수박껍데기 미끄럼틀을 타고 놉니다.

나뭇잎을 썰매삼아서요. 빨간 장화도 벗고요.

놀때는 장화 안신나봐요.ㅋㅋ

튜브를 타고 나뭇잎 배를 타기도 하고 다이빙까지 합니다.


자세히 보면 재밌는 그림들이 참 많은 책이예요.

다시 보면 또 새로운 그림들이 눈에 들어오고요.

냉장고 자리차지하고 사놓으면 잘 안먹고 껍데기처리 곤란해서 수박 안사먹었는데요.

수박이 먹고 싶어지네요.

내일은 수박사서 수박파티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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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카페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5
서석영 지음, 윤태규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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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독서 레벨 1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 권장)

[고양이 카페]

 

서석영 글 -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시인, 번역가, 동화작가로 살고 있어요.

작품으로는 <삐뚤어질 거야>,<동물대장 영걸이>,<욕 전쟁>,<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

<가짜렐라, 제발 그만해!>,<걱정 지우개>,<날아라,돼지 꼬리!> 등을 썼으며,

샘터동화상,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윤태규 그림 - 대학에서 광고를 공부했습니다.

영상광고, 잡지 및 제품 일러스트, 그림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첫 그림책으로 <소중한 하루> 가 있습니다.

 

 

평소 고양이를 참 좋아하는 우리 딸이예요.

닭고기나 족발 등 먹다 남으면 고양이 주러 아빠랑 나가곤 해요.

아빠도 고양이를 좋아하거든요.

고양이가 나오는 책이라 더 반기네요. ㅎㅎ

초등권장 문고 이지만 레벨1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얇은 두께의 책이예요.

보자마자 후딱 읽어 버렸어요.

 

 

 

마냥 즐겁기만 한 길고양이 삼총사 번개, 룰루, 투투 가 있어요.

자동차위에서 춤추기, 공원 나무 넘어다니기 등 하루하루 재미나게 살던 삼총사예요.

그런데 길고양이들에게도 고민이 있어요.

바로 비예요.

비가 오는 날은 돌아다닐 수도 없고 먹을거리를 찾기도 어려워요.

그러던 어느날 길모퉁이에 어떤 집 한채를 발견해요.

카페처럼 생긴 이 집에는 아무도 없네요.

자세히 보니 쪽지가 한장 있어요.

"50년 동안 일해 모은 돈으로, 고양이 나비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니 누구라도 들어와 사셔도 됩니다. 주인 올림"

우와 삼총사는 운도 좋죠.

집에 있는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음식이 다 떨어지면 어떡하지...고민을 하던 끝에

고양이 카페를 차리기로 해요.

이 책에 나오는 길고양이 삼총사는 왠만한 사람보다 머리가 좋아요^^

사업수완이 사람 못지 않아요.

여러 아이디어로 카페는 손님들로 북적북적해요.

손님과 함께 낮잠 자기

손님 안마해주기

따뜻하게 안아주기

사람을 위로해주며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차를 파는 카페죠.

고양이카페가 잘되자 손님을 뺏긴 주변 카페사장님들은

 '고양이 카페를 반대하는 모임'인 '고카반' 을 만들어 반대운동을 했어요.

'고양이를 사랑하는 모임'인 '고사모' 와 싸우기까지 했어요.

주변카페에서 고양이 카페가 잘되자 너도나도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고양이 카페에는 손님이 많이 줄었어요.

고양이 삼총사는 고민 끝에 생쥐와 같이 영업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요.

고양이라면 덜덜 떠는 생쥐가 과연 고양이 카페에서 같이 일할 수 있을까요?


아이디어가 너무 기발한 책 고양이 카페 예요.

쳅터마다 쿠폰이 나오더니 다 읽고 나니 쿠폰도장이 꽉 찼어요.

나도 모르게 고양이 이야기에 심취하고 나니

'고양이 카페 평생회원'이 되었네요.

너무나 유쾌하고 귀엽고 재밌는 책이예요.

앞으로 길고양이가 남다르게 보일 것 같아요^^

 

 

고양이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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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 그림에 담은 한국인의 소망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3
박영택 지음, 유소정 미술놀이 / 다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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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3 
[다림 - 이중섭 그림에 담은 한국인의 소망]

박영택 글 - 성균과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뒤 뉴욕 퀸스미술관에서 큐레이터 연수를 마쳤고,
9년간 금호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했어. 1999년부터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예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
지은책으로는 <예술가로 산다는 것>,<식물성의 사유>,<수집 미학>,<그림으로 삶을 완성한 화가 이중섭>,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도> 등이 있어.

유소정 미술놀이 - 동덕여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어. 서울EON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어.
그림을 그리며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고, 서울강서구립도서관,서울흥인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동양화 그림을 지도했어.
지금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로, 서산문화원.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민화강사로 활동중이란다.

저 코 좀봐!

너무 재밌게 생겼어.

화가 난건가?

진짜 살아있는 것 같아.

첫 페이지의 소 그림에 신기해하며 관심을 많이 보이는 우리 아이예요.

역시 아이에겐 많이 보여줘야 하나 봅니다.

 

 

 

이중섭은 어릴 적부터 "소와 입 맞춘다." 라고 주변 사람들이 말할 정도로 소 그림을 많이 그렸어요.

왜냐면 소가 한국인과 밀접하고 묵묵히 일하는 한국인을 닮았기 때문이예요.

이중섭은 40년이라는 너무나도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화가야.

이중섭은 일제강점기라는 식민지 시기에는 해방과 자유가 있는 조국에서 민족 구성원으로 살고 싶었고,

해방과 분단으로 이어지는 시기에는 평화와 통일의 나라에 살고 싶었을 것이고,

전쟁의 참화와 그로 인해 가족과의 생이별을 경험한 때에는 부디 분단과 전쟁이 없는 나라.

평화가 있고 가족 간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간절히 원했을 거예요.

그의 그림을 보면 이중섭이 바랐던 세상을 보이는 것 같아요.


다른 작가들도 소를 많이 그렸지만

이중섭의 소 그림이 가장 한국적이고 와닿는 거 같아요.

아이 눈에도 그렇게 보이니 말이예요.


이중섭은 고구려 고분벽화와 고려청자, 불상 등 우리 조상들이 남긴 전통 미술에 깊이 심취했고 이를

자신의 그림 안에 적용하려고 노력했던 화가예요.

어린 나이에 전통미술이 지닌 조형의 아름다움에 대해 눈을 떴다고 합니다.


이중섭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그림 공부를 계속 했고 거기서 사랑하는 연인을 만났어요.

헤어졌었지만 우여곡절끝에 기적처럼 다시 만나 결혼을 하지요.

그리고 아이를 낳았지만 곧 병으로 죽고 말아요.

죽은 아들의 관 속에 여러 장의 그림을 넣어 주었는데 아이가 외로울까봐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피난 생활 끝에 아내와 아이 둘은 일본으로 떠나고 말아요.

이후 이중섭의 작품에는 가족에 대한 그림움이 많이 묻어나옵니다.

한국전쟁으로 고향을 떠나 어머니를 홀로 남겨두고 남한으로 피난을 온 이중섭은 결국

사랑하는 가족과도 헤어지고, 첫아들을 잃은 슬픔에 가난과 병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가 남긴 모든 그림에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가족과의 만남을 염원하고 기다렸던

작가의 고독한 삶과 고통이 절절히 배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중간중간 미술놀이가 있어요.

동물 사진을 보고 사실적으로 표현이나 위에서 본 형태, 정면에서 본 형태, 뒤에서 본 형태 등을 그려봐요.

이렇게 따라하다보면 이중섭의 그림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조금은 알수가 있어요.


전쟁과 삶의 고통으로 너무나 짧은 인생을 산 이중섭.

그러나 그의 작품은 그가 뛰어난 천재 화가였음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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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말이 됐어요 듬뿍그림책 3
지메나 텔로 지음, 조경실 옮김 / 듬뿍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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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뿍 - 엄마가 말이 됐어요]


지메나 텔로 지음 -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으로 4살 때 가족들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가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편집디자인과 일러스트 공부를 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는 본격적으로

어린이책에 들어갈 일러스트 작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개인 작업실을 열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양성하는 일에 힘쓰고 있으며

그녀의 책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멕시코,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출간되었습니다.

 

첫 페이지에 여러나라 엄마들이 아이들을 안고 아주 바쁘게 뛰어가는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한국 엄마들만 이렇게 바쁘게 사는 줄 알았더니 세계 공통인가 봅니다.

제목만 봐도 무슨 이야기 인지 감이 오는 책.

제목에 말과 당근이 있는 그림책.

벌써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엄마는 항상 뛰어다녀요.

아침에는 학교에 데려다 주고

회사로 달려가 일을 해요.

그리고 퇴근해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달려와요.

그 다음엔 나를 바이올린 학원에 데려다 주고

동생 후안을 수영장에서 데려 와요.

함께 소아과에 갔다가

영어학원에 왔다가

미용실로 달려가요.


온종일 도시 이곳저곳을 바쁘게 뛰어다닌 엄마는 밤이되면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모든 일이 엉망이 되고 말아요.

늦게 일어난 우리는 셔틀버스를 놓쳐버렸고 학교에 지각했어요.

퇴근을 늦게 하는 바람에 후안을 학교에서 늦게 데려와야 했고요.

나는 바이올린을 잃어버렸어요.

학교 수위는 엄마에게 화를 냈고요.

수잔 선생님은 바이올린을 안가져왔다고 나에게 화를 냈어요.


나는 '엄마가 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어요.

엄마가??? 말이 됐어요.

처음엔 이상했지만 말이 된 엄마는 아주 빨리 달렸고 모든 일이 술술 풀렸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우리를 안아줄수도 없었고, 요리를 할 수도 없었어요.

숙제도 도와줄 수 없었고 함께 밥을 먹을 수도 없었어요.

심지어 쇼핑하다 똥을 싸기까지 했어요.

이제 우리는 어쩌면 좋을까요?


그런데 다음날.

엄마가 돌아왓어요.

엄마!!!


우리는 이제 더이상 뛰지 않았어요.

느긋하게 학교에 가고 버스를 탔죠.


그런데 아 엄마!!!!

이러면 어떡해요!!!

빠른 것도 싫지만 느린것도 싫다고요!


ㅋㅋㅋ

이번엔 또 무슨일일까요?


정말 바쁘게 사는 우리네 엄마들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엄마가 되어 엄마의 마음도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바쁘고 힘든 일상 서로 도와야 하잖아요^^

재미있는지 여러번 반복해서 보는 우리딸이예요.

외국작가의 책이지만 엄마들의 삶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아주 많이 와닿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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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년 문재인 닮고 싶은 사람들 14
문형렬 지음, 김윤정 그림 / 문이당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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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고 싶은 사람들 14

[문이당어린이 - 아름다운 소년 문재인]



문형렬 글 - 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한 후

불교방송 기자, 영남일보 논설위원을 지냈습니다.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당선,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당선, 그리고

198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2012년 현진건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시집<꿈에 보는 폭설>,<해가 지면 울고 싶다>

소설 <바다로 가는 자전거>,<눈먼 사랑>,<어느 이등병의 편지> 등과

동화집 <성 프란치스코>,<싯다르타 흰 고무신을 선물하다> 등이 있어요.


김윤정 그림 - 홍익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습니다.

2008년 관훈갤러리 초대전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영아트 프론티어에 선정되었습니다.

작품으로 <한솔 테마세계문화>,<오늘은 우승, 내일은 도전! 최경주>,<나눔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우리 신부님, 쫄리 신부님>,<평화로 빛난 별 김대중>,<내일을 상상해 봐 오프라 윈프리> 등이 있어요.

 

 선거 벽보가 붙어 있을때부터 관심을 보이던 우리 딸에게

현 대통령의 발자취와 생애가 담긴 책을 보여주게 되어 너무 기뻐요.

어느 위인전보다 와닿은 책이예요.

어른이 봐도 전혀 손색이 없고 아이가 읽기에도 참 좋은 책입니다.

 

 

 

제목이 왜 아름다운 소년 문재인 인지 이 책을 읽어보면 느끼게 됩니다.

피난민 생활을 하며 어렵게 살아온 아이.

찢어지게 가난하고 배고팠음에도 다른사람의 배고픔까지 생각했던 속 깊은 아이.

공부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틈만 나면 책이 닳도록 읽었던 아이.


연탄나르기 일을 했던 어머니는 가난했지만 아이가 공부를 하는 밤 바느질을 하며 옆을 지켜주었고,

양말장수였던 아버지는 사업수완이 없어 돈을 많이 벌어오진 못했지만 항상 책을 사들고 오셨죠.

이 책에 부모님에 대해 많이 쓰여있진 않지만 얼마나 훌륭한 분이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4남매 중 장남이었던 문재인.

착한 누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해서 돈을 벌며 가족을 지켜주었어요.

문재인은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가기 힘들다는 중학교,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줄곳 1~2 등을 했어요.

등록금으로 부모님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훌륭한 성적에도 서울대를 가지 않고 경희대 법대에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합니다.

대학가의 유신헌법 반대운동에 앞장섰다가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되고 대학에선 쫒겨나고 강제로 군에 입대했어요.

군 생활도 훌륭히 마친 그는 학교의 배려로 다시 입학해서 무사히 졸업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법시험에 한번에 통과하고 변호사가 되어 노무현 대통령과 노동 법률상담소에서 일합니다.

그 후에도 많은 좌절과 실패가 있었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신의를 지켜 자신의 뜻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2017년 5월 10일, 마침내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읽는 내내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아이에게는 현 대통령의 생애에 대해 알려줄 수 있어 너무 값진 시간이었구요.

엄마인 저도 많은 걸 느끼게 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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