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말이 됐어요 듬뿍그림책 3
지메나 텔로 지음, 조경실 옮김 / 듬뿍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듬뿍 - 엄마가 말이 됐어요]


지메나 텔로 지음 -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으로 4살 때 가족들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가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편집디자인과 일러스트 공부를 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는 본격적으로

어린이책에 들어갈 일러스트 작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개인 작업실을 열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양성하는 일에 힘쓰고 있으며

그녀의 책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멕시코,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출간되었습니다.

 

첫 페이지에 여러나라 엄마들이 아이들을 안고 아주 바쁘게 뛰어가는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한국 엄마들만 이렇게 바쁘게 사는 줄 알았더니 세계 공통인가 봅니다.

제목만 봐도 무슨 이야기 인지 감이 오는 책.

제목에 말과 당근이 있는 그림책.

벌써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엄마는 항상 뛰어다녀요.

아침에는 학교에 데려다 주고

회사로 달려가 일을 해요.

그리고 퇴근해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달려와요.

그 다음엔 나를 바이올린 학원에 데려다 주고

동생 후안을 수영장에서 데려 와요.

함께 소아과에 갔다가

영어학원에 왔다가

미용실로 달려가요.


온종일 도시 이곳저곳을 바쁘게 뛰어다닌 엄마는 밤이되면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모든 일이 엉망이 되고 말아요.

늦게 일어난 우리는 셔틀버스를 놓쳐버렸고 학교에 지각했어요.

퇴근을 늦게 하는 바람에 후안을 학교에서 늦게 데려와야 했고요.

나는 바이올린을 잃어버렸어요.

학교 수위는 엄마에게 화를 냈고요.

수잔 선생님은 바이올린을 안가져왔다고 나에게 화를 냈어요.


나는 '엄마가 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어요.

엄마가??? 말이 됐어요.

처음엔 이상했지만 말이 된 엄마는 아주 빨리 달렸고 모든 일이 술술 풀렸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우리를 안아줄수도 없었고, 요리를 할 수도 없었어요.

숙제도 도와줄 수 없었고 함께 밥을 먹을 수도 없었어요.

심지어 쇼핑하다 똥을 싸기까지 했어요.

이제 우리는 어쩌면 좋을까요?


그런데 다음날.

엄마가 돌아왓어요.

엄마!!!


우리는 이제 더이상 뛰지 않았어요.

느긋하게 학교에 가고 버스를 탔죠.


그런데 아 엄마!!!!

이러면 어떡해요!!!

빠른 것도 싫지만 느린것도 싫다고요!


ㅋㅋㅋ

이번엔 또 무슨일일까요?


정말 바쁘게 사는 우리네 엄마들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엄마가 되어 엄마의 마음도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바쁘고 힘든 일상 서로 도와야 하잖아요^^

재미있는지 여러번 반복해서 보는 우리딸이예요.

외국작가의 책이지만 엄마들의 삶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아주 많이 와닿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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