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호랑이는 설날이 제일 싫어!
박경임 지음, 박서영 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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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 까치 호랑이는 설날이 제일 싫어!
✏️ 박경임
🎨 박서영
🏠 후즈갓마이테일 @whosgotmytail

겁에 질린 듯 눈물을 흘리며 도망가는 호랑이의 모습의 표지부터 호기심을 갖게 만들었던 그림책.
케이팝데몬헌터스를 본 후 민화 등에 관심을 갖고 박물관에서도 먼저 호작도를 찾는 등 호랑이 그림에 빠져있던 아들은 그림책을 매우 흥미롭게 봤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나오는 ‘세화’ 설명을 읽고 왜 우리는 한번도 세화를 붙이지 않았냐고 투덜되기에 책과 함께 온 컬러링 포스터를 보여주며 설날 아침 함께 색칠한 후 붙여보기로 했다.

용맹함의 상징인 호랑이가 귀신을 무서워하는 기발한 상상, 다른 그림으로 옮겨가면서 호랑이 말고 다른 동물 그림이 갖는 의미 등을 함께 이야기하며 그림책을 함께 볼 수 있어 즐거웠다.
특히, 다른 호랑이와 함께 했을 때 용감하게 귀신을 물리치는 장면에서는 함께 하는 힘에 대해 생각한 줄 알았는데, 아들은 처음부터 함께 했던 까치가 서운하지 않겠냐는 말을 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까치가 호랑이의 무서움에 공감을 해주지 못한 것은 아닐지, 호랑이가 까치의 존재를 아예 몰랐던 건 아닌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결론은 까치도 함께 무서워해서 더 힘을 합칠 호랑이가 필요했던 걸로. 🤣 그리고 까치가 케데헌처럼 눈이 세개였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거라는 이야기까지 했다.
이 그림책의 기발한 상상력이 우리 가족의 상상력을 자극해 엄청난 이야기를 끌어내주었다.
또한 그림책의 마지막에 세화 속 동물들의 뜻을 함께 읽으며 다른 나라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세화가 있을 것이고 그 그림 속에 등장하는 동식물들이 의미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꽉 채워준 그림책 덕분에 새해에 우리 가족이 더 의미있게 새해를 축하하며 맞이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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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모르는 당신에게
김혜지 지음 / 마음연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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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요즘 관심사는 ‘나’, 그리고 ‘마음챙김’이다. 두 아들을 키우며 어느 순간 내가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 모습, 그 순간에 난 없어진 적이 없고 그 모습 또한 나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난 ‘나는 누구인가?’란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 그러던 중 만난 책이 바로 〈자신을 모르는 당신에게〉이다. 첫 장을 넘기며 만난 ‘마음의 진실을 찾기를 바란다. 마음에서 벌어지는 사실을 찾으면 삶이 가벼워질 수 있다. 모든 열쇠는 자신에게 있다’라는 문구가 아직도 내 머리와 가슴 속에 남아있다. 이 책을 읽고 보여지는 나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찾으려 했던 나를 발견하고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라는 말을 자주 듣고 나 또한 많이 한다. 그 말은 그냥 되는 대로 살아도 좋다는 뜻이 아니라, 미처 알지 못하는 자신의 진실을 자각하라는 응원이자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고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지지의 말임을 〈자신을 모르는 당신에게〉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 시작은 김혜지 작가님의 마지막 질문, “지금 내 기분은 어떻지?”를 매일 묻고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마음의 사실을 알아야 자신과 환경을 다스릴 수 있다는 작가님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책을 읽는다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친절하고 구체적인 설명으로 자신을 모르는 내가 나를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이 책을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 자기 자신을 찾고자 하는 사람, 자신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아마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평단 #자신을모르는당신에게 #자신을모르는당신에게_김혜지 #김혜지 #내면의지형도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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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괴물 마음가득 그림책 5
마틴 머리 지음, 안나 리드 그림, 장미란 옮김 / 소르베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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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마을에 욕심 괴물이 나타나서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아들이 책 표지를 보고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아들이 말이 맞았다. 눈에 띄지 않던 털복숭이 욕심 괴물이 사람들의 귓가에 대고 수군수군 쑥덕쑥덕 속삭였더니 사람들이 변했다. 세상이 변했다.
그 변한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 안에 있는 질투, 비교, 이기심, 욕심 등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자신 안에 있는 다양한 마음을 알아차리며 사람들은 성장한다. 세상에 나쁜 마음은 없다. 모두나 그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그 마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차린다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며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가족과 함께 이 책을 읽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어렵다.’의 말로 시작했지만, 여러 번 함께 읽으며 ‘누구나 마음속에 욕심 괴물이 살고 있지만, 그 괴물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지는 연습을 한다면 마음이 튼튼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것을 나눌 수 있었다. 함께 마음이 성장한 것이다. 누군가의 질투, 비교, 이기심, 욕심 등을 비난하기에 앞서 그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다짐을 하며 그림책을 덮으며 가족 모두가 함께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던 문구를 욕심괴물을 뒷모습이지만 따스한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란 상상을 하며 소리 내어 읽었다.
이 그림책을 읽는 누구라면 책장을 덮었을 때 웃으며 자신에게 평온, 온기, 감사, 행복 등으로 마음이 가득 찰 것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욕심괴물은 아무것도 욕심나지 않았어요.
드디어 온전히 가득 찼으니까요.>

#서평단 #욕심괴물 #마틴머리그림책 #마음가득그림책 #소르베북스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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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이 되는 꿈 보름달문고 102
심순 지음, 이소영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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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순 작가님의 상상력이 아이들에게 더 큰 상상력을 선물하는 5편의 동화가 함께 하고 있는 단편집 〈5학년이 되는 꿈〉을 서평단에 선정되어 초3 아들과 함께 읽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한편씩 소중히 읽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시간을 선물받을 수 있었다.
‘5학년이 되는 꿈, 이유를 좋아하는 이유, 빽빽마을에 큰일이 생겼어요, 어려운 말이 아니잖아, 구멍이 없어도 너무 없어’ 이렇게 5편의 동화는 현실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읽을 수 있지만, 다 읽고 나면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일이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내 아이도 이런 과정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알아채고 아이만의 성장 속도를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곁에서 지켜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마법을 선물해준다.
아이는 ‘5학년이 되는 꿈’, 나는 ‘어려운 말이 아니잖아’를 가장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는 엄마, 아빠도 나와 같은 성장 과정을 겪고 어른이 되었는데, 어렸을 때 그 순간이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다며 자신은 지금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놀아야겠다고 다짐했단다. 그리고 가희가 아빠라고 생각하는 홍삼희를 바라보는 모습이 자신이 엄마, 아빠의 사진첩을 보며 어릴 적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은 후 아이는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에 대한 궁금증이 더 많이 생겨 수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답을 해주며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나는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내가 바라는 아이가 아닌 아이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등을 스스로 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부모가 되어야함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려운 말이 아니잖아’를 읽으며 나만의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그 틀이 유연하게 늘어나고 줄어날 수 있게 하려면 내가 먼저 칭찬, 사과 등을 할 수 있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자신만의 규칙이 명확한 지민이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나만이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 등도 존중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함을 알 수 있었다. 아들은 너구리가 지민이의 마음을 알고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며 자신도 그런 능력이 있다면 친구들과 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친구의 마음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도 중요함을 나누고, 가족끼리 서로의 마음을 다정하게 표현해보기로 다짐했다.

이렇듯 5편의 동화는 우리의 삶과 잘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아이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 그러기에 아이 혼자 이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가족이 모두 함께 읽는다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을 알기에 가족이 함께 읽기를 적극 추천한다.

#서평단 #5학년이되는꿈 #심순 #이소영 #5학년이되는꿈_심순 #문학동네 #초등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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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어가 되어 버린 내 친구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표지율 지음 / 한울림스페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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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와 문어 친구가 손을 잡고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문어가 됐을까? 무슨 일이 생겨서 문어로 변신을 하게 된 걸까?, 문어가 됐는데 행복한가?’라는 궁금증과 함께 그림책을 읽게 되었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표지를 보고 ‘아~’라는 말을 아들과 내가 동시에 했다. 약병, 링거, 주사기… ‘아픈 친구를 문어로 표현한 거였구나’란 생각을 하며 아들과 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프지만 저렇게 웃을 수 있는 건 묵묵히 응원해주고, 위로해준 친구가 있어서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나서 갑자기 표지율 작가님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서평단에 선정된 후 작가님이 만든 인형을 함께 선물로 받았는데, 그 인형에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 그림책은 작가님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작가님의 마음이었다. 작가님의 이야기와 마음이 담겨서일까? 그림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들과 난 인형을 품에 꼭 안고 “힘내세요. 그리고 고맙습니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어느 날 문어가 되어버린 친구를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아들은 문어가 된 친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옆에서 바라봐주고 곁에 있어 주는 친구의 모습 그리고 둘의 우정에서 따뜻함을 느꼈단다. 그리고 ‘주변에 아픈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나?’란 질문을 스스로 하고, 앞으로 아픈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친절하게 대해줘야겠단 생각을 했단다.
나는 그림책의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를 보며 눈물이 날 뻔 했다. 건강하게 두 친구가 함께 늙어가는 모습이 참 따뜻하고 근사해 보였다. 둘이 보낸 우정의 시간이 내 머릿속에 영화처럼 그려졌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단 한 명의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림책을 보며 다짐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길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기로…

나는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소아암 환우의 가발 제작을 위해 머리카락 기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헤어 스타일은 단발머리 그리고 긴 생머리 뿐이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태어났을 때부터 봐왔던 아들도 더 늦기 전에(중학교 입학 전에) 머리카락 기부를 하고 싶다며 지금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 머리카락 기부는 문어친구를 위한 나만의 위로 방법이었던 것 같다. 나는 이 그림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문어친구를 위로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았음 좋겠다. 주변의 문어친구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하는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이 그림책은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어렵지 않다. 함께 있어주고, 들어주고, 말해주고, 끄덕여주고, 안아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참 많다. 앞으로 난 세상의 모든 문어친구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려한다. 그 다짐을 이 그림책과 함께 였기에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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