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
이언 매큐언 지음, 한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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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으로 인해 그들이 놓쳐버린 사랑, 그리고 평생동안 그로 인한 처절한 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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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계절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
도나 타트 지음, 이윤기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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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과 현실의 장벽을 갈등에 대한 지성인들의 내면과 외향을 세밀하게 파헤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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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국어.생활국어 중 2-1 - 2009년용
고호진 외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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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내용, 예쁜 구성,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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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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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황석영 선생의 장편이 출간되었다. 물론 한겨레신문 연재를 통해 이미 내용은 접하고 있었지만 책으로 묶인 것을 다시 정독하는 재미는 색다르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도 <심청>의 주인공처럼 한반도에서 태어나지만 세계의 다른 나라로 나아간다. 물론 시대적 배경이 확연하게 다르지만, 그리고 세계정세도 바뀌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북조선 태생의 주인공 바리는 어린시절을 그럭저럭 보내지만 16살 무렵부터 '공화국'의 경제사정 악화, 특히 식량난과 가까운 인척의 탈북 및 남한행으로 인해 북조선을 벗어나야 하는 우여곡절을 겪는다. 중국 만주지방을 거쳐 대련에서 처참한 국제적 인신매매 집단의 꾀임에 의해 밀항선에 올라 영국으로 팔려가게 되고 런던의 슬럼가에서 파란의 삶을 이어가게 된다.

이야기의 주된 줄거리는 런던에서의 생활에서 전개되는데, 안마사로서 생활을 영위하면서 아랍,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밀려온 제3세계인들과 다양한 조우를 하게 되고 급기야 파키스탄인과 결혼, 출산, 딸아이의 죽음 등을 겪으면서 세계의 모순을 몸으로 감당한다. 제3세계인의 빈곤, 서구와 피압박민족 간의 테러와 전쟁, 종교적 갈등, 지나간 세기의 식민지 모순 등 지구가 오늘날 안고 있는 다양한 구조적 모순이 바리의 영적 체험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는 <손님>에서 이미 한번 시도한 바있는 영적 체험을 통한 이야기 전개방식을 본격적으로 풀어놓고 있다. 이른바 <바리공주> 혹은 <바리데기> 전통설화, 무속적 전승을 작품 전면에 바탕으로 깔고 있다. 읽는이에 따라서는 다소 어리둥절해 보일 수도 있는 이같은 신화적 내용의 구사는 작가가 금세기 지구적 모순을 '르포' 이상의 설득력으로 형상화하려는 문학적 탐구의 산물이 아닌가 싶다. 그 문학적 성취가 과연 독자들에게 두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는 쉽게 예단할 수 없지만, 작가 황석영 선생은 새로운 리얼리즘을 시도하므로써 자신의 문학적 영역을 넓혀 나가려는 것같다.

이런 작가의 의도를 굳이 문학적 용어로 표현하자면, 작가가 작품 속에서 단 한번 언급한(239쪽)-물론 유사한 표현이 더러 나오기는 한다-단어를 빌려 '샤먼리얼리즘'이라 할 수도 있을 듯싶다.

암튼 오늘, 분단 민족으로, 그리고 한반도라는 특수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를 포함한 세계 전체를  두루 성찰케하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이 작품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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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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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의 작가적 상상력과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능력은 이제 바닥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싶다.

출간 이전부터 국내 독자들을 유혹하는 현란한 선전문구로 요란을 떨긴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이건 초등학생 수준의 작품에 지나지 않은 것 같다.

이를 두고 베르베르의 명성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어설프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다.

시작은 나쁘지 않은 듯하다. 발상 자체는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그리 부족함은 없다. 그러나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도저히 봐 줄 수 없을 지경으로 전락한다. 처음 우주 속을 항해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런 저런 에피소드는 그나마 개연성을 지닌듯 보이지만 이내 이야기는 약 1000년의 시간을 주마간산식으로 훑고 지나가면서 맥이 빠지고 만다. 인류 역사를 몇줄 짜리로 요약한듯한 설명, 예를 들면 '얼마간의 평화, 그리고 얼마간의 전쟁이 이어짐' 등등의 서술은 대체 작가가 정말 이 작품에 '최소한이나마의 혼'을 실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 정도다. 한마디로 그의 '명성(?)'을 생각한다면 이는 '그나마의 명성'마저 깡그리 허물어 버리고 만다는 생각이다.

그뒤 새로운 행성에 도착한 이후의 이야기도 대체 뭔가를 깊이있게 성찰케하는 하는 요소는 하나도 없다. 너무도 진부한 1000여년 전의 지구의 타락과 황폐만을 반복하면서, 그뒤 지구의 변화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마치 지능만 뛰어난 수만년 전 지구의 원시인을 생각케하는 정도의 언행만을 나열하고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굳이 뭔가의 생각거리를 하나 정도만이라도 건지고자 한다면 그건 오늘의 지구의 모습을 다시금 반추해보자는 정도일텐데...그건 이미 누구나 하는 소리이지 않는가. 어디 그 뿐인가 베르베르보다 더 진지하고 더 처절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 둘인가? 그러니 그마저도 베르베르에 대한 칭찬으로 돌릴 수 없게 되었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범작이 아니라 태작이라는 평가도 아깝다. 독자들이여, 부디 이번 책에는 속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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