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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중 ㅣ 그림이 있는 동시
김미혜 지음, 이해경 그림 / 미세기 / 2024년 5월
평점 :

우리 꽃 우리 동시를 담은 어여쁜 그림책
<꽃마중>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전에도 출간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던 책인데
현대적으로 깔끔하고 예쁘게 단장하고 새로 나왔다.
꽃을 노래하는 19편의 동시와
동양화 기법으로 그려진 꽃들.
김미혜 시인이 쓰고
이해경 화가가 그렸다.

개나리, 달개비, 동백꽃. 제비꽃,
이름도 예쁜 우리 주변에서
보는 우리 꽃이다.
우리 꽃은 어려운 이름의
화려한 외국 꽃들에 비해
귀엽고 친근하고
자세히 보면 더 예쁘다.

"옆집 개나리
괜히 꺾어 왔다
....
대문 삐걱거릴 때마다 콩닥콩닥
엄마가 알라채면 어떡하나"
동시라 그런지 대부분
아이들 시점의 말들이다.
읽다보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천일홍이 이렇게 예뻤었나?
그냥 지나쳤던 천일홍의
잎사귀, 꽃봉오리, 꽃잎이 눈에 들어 온다.
꽃의 모양과 생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글씨을 읽기 시작한 딸이
글자하나하나 짚으며
같이 읽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꽃을 종이에 옮겨 심은
듯한 그림에 감탄하고
아이가 하는 말을 받아 적은듯한
동심어린 글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다.
아이랑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그런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