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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두두더더지지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이홍희 옮김 / 달리 / 2023년 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10/pimg_7229562933777647.jpg)
아이들보다 엄마가 더 애정하는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일할 당시 아이들이 보던
'고 녀석 맛있겠다'애니메이션을 보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ㅜㅜ
그 날 아이들이랑 같이 얼마나 울었었는지 모른다ㅎ
특유의 그림체만 봐도 미야니시 타츠야의 작품임을 알아볼 수 있다.
아이들이 아기 두더지 이름이 두두, 더더, 지지임을 알고
읽기도 전에 벌써부터 키득거리며 신이 나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10/pimg_7229562933777649.jpg)
엄마는 두두, 더더, 지지에게 잠깐 나갔다 올 테니
셋이서 집 잘 지키고 있으라고 당부를 한다.
"절대 나가지 말고~"
하지만 이내 막내 지지가 훌적거리며 울자
오빠 두두와 더더가 지지를 데리고 엄마를 찾으러 나선다.
두더지 삼남매는 땅굴을 폴폴 기어 올라 굴 밖으로 빼꼼 머리를 내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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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두더지 굴 밖 세상은 참 놀랄만하다!!
골프장에서 골프공이 굴속으로 쑥~!!
여긴 어디? 공장 굴뚝??????
세상에 굴 밖이 변기속!!!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10/pimg_7229562933777651.jpg)
마지막 땅 속 구멍 밖에서는 큰 뱀을 만난다!!!
"히히히, 고 녀석들 맛있겠다!"
커다란 뱀이 입을 열고 두두를 삼키려는 순간!!
굴뚝의 연기가 굴속으로 쑤욱~
변기 내린 물이 굴 속으로 쏴아아아~
마지막으로 엄마가 없어서 훌쩍거리던 막내 지지의 공프공 공격으로
뱀은 혼비백산해 도망을 간다.
모험을 통해 겁쟁이 막내 지지가 가장 큰 활약을 해
커다란 뱀을 물리쳐 오빠를 구한다 ^^
잠시후 엄마두더지가 집으로 돌아와
"집 잘 지키고 있었니? 무섭지는 않았니?"묻자
두더지 삼남매는 활짝 웃으며
"아니요, 엄청 재미있었어요."라고 대답한다.
어린 시절 개미굴 그림이 나오면 내 손가락이 개미인양
여기저기돌아다니며 모험을 하던 기억이 난다.
사랑이와 열매도 손가락으로 두더지 굴을 따라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서로 보고 깔깔거린다.
엄마는 땅속에서 나오면 새로운 공간이 나오는게 재미있었다.
아이들은 우리집 화장실에도
두두와 더더, 지지가 나오면 좋겠다고 한다.
두두, 더더, 지지가 모두 자기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서
감정 이입이 되고 지지의 성장하는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나도 모르게 삼남매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진 내용에 짧은 그림책임에도
다 읽고 나면 뭔가 긴장이 풀리는듯한 신기한 그림책이었다.
6살 열매는 매일 밤마다
"엄마 두두 더더 지지 읽어줘."하고 침대에 가지고 온다.
한동안은 두더지 두두더더 지지를 매일 읽게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