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도시락>은
'체리 모' 작가의 첫번째 그림책이다.
홍콩에서 10살까지 자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처음 다니게 된 학교 생활을
바탕으로 그려진 그림책이다.
홍콩에서 살던 준은 부모님을 따라
홍콩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미국 학교에서의 첫 날,
준이 아는 단어는 세단어
'안녕, 고마워, 몰라'이다.
말도 안통하는 낯 선 곳에서
준은 두렵고 외롭다.
준의 슬픈 표정, 당황해하는 기색과
또 대조되는 홍콩에서의 행복한 모습이
생생해서 더욱 안타깝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불편한 학교생활에서 유일하게
힘이 되어준 것은
특별한 도시락이다.
준이 도시락을 열자
엄마의 사랑이 담긴
도시락의 맛있는 냄새가 퍼지고
준이를 눈여겨 보았던
친구들이 다가 온다.
도시락을 통해 준은
친구를 사귀게 된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라
마음을 졸이며 크게
기뻐하며 읽었다.
준의 도시락의 음식을 보면
맛있어 보이기도 하고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 맛이 궁금하다.
책을 읽으며 책에서
중국 향신료 냄새가 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이렇게 따뜻하고 재미있는
'다문화 그림책'을 많은 친구들이 읽고
다른 인종, 다른 문화를 가진
아이들이 편견을 버리고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