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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포도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에토프 지음 / 보림 / 2024년 5월
평점 :

<감자와 포도>는 에토프 이나영작가의 첫번째 그림책이다.
에토프는 이나영 작가의 브랜드로
2010년부터 실크스크린 작품과
제품들을 꾸준히 제작해왔다.
다수의 도서 표지와 서울 식물원,
이니스프리, 독일문화원 등
다양한 협업을 한 작가이다.

감자는 매일 아침 아저씨를 깨워
포도나무밭 손질로 하루를 시작한다.
포도나무에는 작은 포도 꽃들이 피었다.
포도밭에서 멍멍이 감자의
눈에 띈 엄마잃은 아기고양이!!
포도나무에 포도도 열리고 고양이도 열렸네^^

포도는 실제로 있는 고양이라고 한다.
작가님의 2층 작업실 베란다 밖
포도나무와 지붕을 타고 작업실로
밥을 먹으러 오던 고양이다.
지금은 엄마고양이가 되어
가지, 겨자와 함께 밥을 먹으러 온다고 한다.

친구가 생길 기대에
마냥 신이난 감자와는 달리
아저씨의 뒷모습에서 고민이 읽혀진다^^;;;

포도밭에서 만나서 포도,
감자밭에서 만나 감자.
사연이 있는 강아지 고양이 였구나...
작은 꽃에서 포도알이 맺히고
잘익은 굵은 포도로 익어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엄마를 잃은 아기 고양이 포도가
감자와 아저씨와 가족이 되어 가는
모습을 단백하게 보여 준다.

까맣고 하얀 먹과 종이 두 색깔로만
이루어진 책이지만
여름 강한 햇살에 익은 포도의
달짝지근한 냄새가 코 끝에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감자와 포도>는
아이들에게는 즐거움과 행복을
어른이들에게는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