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설들의 삽화를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클래식 리이매진드'시리즈가
'소소의 책'에서 출간되었다.
두 서너 가지 색,
기하학적 그래픽과 반복되는 패턴의
강렬한 이미지의
<오즈의 마법사> 표지를 넘어
내용은 어떨까 궁금하다.
표지와 일러스트의 느낌이 강해서
내용도 재해석한 부분이
있었을까 싶었는데 내용은 동일하고
후반부는 원작 14권의
<오즈의 마법사>를 축약해 놓았다.
글자 폰트가 작아 걱정했는데
책을 읽는 동안 눈이 가는
재미있는 장치들이 많고
몰입감이 높은 이야기로
아이가 책을 다 읽을 때까지
한 번도 책을 놓지 않았다.
<오즈의 마법사>는 원작자
프랭크 바움이 어린이를 위해 쓴 글이라
도로시가 걷는대로 아이들도 함께 따라 걸으며
어렵지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추상적인 그림이지만
책을 읽으면 그림이 이해되어
삽화가 올림피아 자그놀리와
나만의 작은 비밀이야기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일러스트가 많아
소장욕구가 뿜뿜 일어난다!!
2022년 2023년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전시회가 있었다는데
올 해도 한다면 꼭 가보고 싶다.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로 뉴욕타임즈,
뉴욕커,마리끌레르, 프라다,
디올과 함께 한 작가라고 한다.
아이가 에메럴드 시티가 색안경을 쓰고
편견을 갖게 되는 현실을
꼬집은 것에 대해 이해하는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도로시의 신발이
소원을 이뤄주는 것을 보고
무얼 느꼈는지 모르겠다^^;;
어린 시절 엄마도
<오즈의 마법사>를 읽다
날개달린 원숭이를 상상하며 무서워
책장을 못 넘겼던 기억도 나고
그냥 재미있게 읽는게 좋았던 기억에
뭔가 설명해주기를 멈췄다.
"엄마, 나 <오즈의 마법사>
글자 하나하나 다 읽으면서도
중간에 한번도 안놓고 다 읽었어.
이 책 되게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