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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때문이야
서영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3년 10월
평점 :

귀엽고 어린 주인공이
대부분인 그림책에서
'주름'을 말하는 그림책?
그런데, 이 그림체 어디서 봤는데?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 안맞고 집에 가는 방법>의
서영작가님 그림책이구나!
서영 작가의 그림책은 재미있고
다정하게 위로해준다.
그림 속에 숨어있는 재미들 찾는게
아이들이 책을 한 번 더 보게 한다.

멋진씨가 음식을 기다리는데
신문의 글씨가 시력이 떨어졌는지
흐릿흐릿 흔들려 보인다.

안경을 쓰고 본 멋진씨는
자글자글 주름투성이였다.
그 날로 주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지만...
큰 효과도 없을 뿐이다.

모자에 수염으로 주름을 가려보지만
모든 사람이 내 주름만 쳐다보는 것 같아.
고개를 푹 숙이고 평소의 여유도 못 즐기는 멋진 씨...

모자에 수염에 더워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지만
수염때문에 불편한 멋진씨는 결국...

모자와 수염을 벗어 던진다.
주름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내 모습을 잊었었구나!!

아이에게 읽어주며 내 이야기인줄...
컴플렉스에 사로잡혀
시야가 좁아진 나를 토닥여
바로잡아 주는 그림책이다.

6살 열매는 깔깔거리면서 재미있게 보았고
엄마는 공감 백배로 느끼며
가슴이 찌~잉 하면서 본 그림책이었다.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할 줄 알게 될 때
더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깨닫기 어려운 진리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예쁘고 고마운 그림책이었다.
아이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고 인정하고 바꾸거나 받아들이고
엄마는 아이들 키우며 생긴
주름보며 슬퍼하지 말기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