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정호승 동시집 1
정호승 지음, 모예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리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미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중 한 구절로

때때로 외롭거나 지쳤을 때

마음에 위로를 건내는 싯구이다.

 

 


 

 

 


사랑이에게 동시집을 한 권 사주어야지

마음 먹고 있었는데

정호승 시인의 동시집이

출간 되었다고 해서 궁금해졌다.

 

사랑이의 첫 동시집으로

한국 대표적인 서정 시인 정호승 시인의

시집을 선물하기로 했다.

 

 

 

 

 





어떤 계기로 동시집을 엮으셨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50년전 동시로 문단에

처음 들어섰던 그 때를 생각하며

써 모으셨다고 한다.

내용이 궁금 궁금^^

 





 

 

 

 

노년의 시인이 아이들의 정서를

잘 표현 해 주실 수 있을까?

괜히 내 생각으로 사랑이에게

 

어려운 시를 읽게 하는 걸까하는 기우와는 달리

정말 아이의 생각을 담아놓은 듯한 말들이다.

 

아이들의 말놀이 같은 글들^^

내가 어릴 때 정말로 생각했던

머릿속의 생각들이

정호승 시인만의 담담하고도 깔끔하지만

마음을 만지는 말들로 담아낸 동시들이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20152016년 연속으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모예진님의 따뜻한 그림과 함께

빛을 내는 동시집이 발간되었다^^

 

 




 

 

 

이 동시는 사랑이가 보고 깔깔 거리며

여러 번 읽은 동시이다.

단순히 똥이 나와서 좋아하는 것같다 ㅜㅜㅋㅋㅋ

산책하며 길가에서 자주 보는 애기똥풀이

글에 나와서 더 좋아한다.

 

 

 

 

 

 

 

엄마는 이 동시가 기억에 남는다.

아침마다 지하철 계단에서

김밥을 파는 할머니를 보면서 측은한 마음으로

김밥을 한 줄 사 가며

평생모은 재산을 대학에 기부했다는 뉴스를

떠올리는 아이의 마음이 따뜻하고

어릴 때 내가 김밥파는 할머니를 보며

떠올렸던 생각이 나서 왠지

눈시울이 이유없이 뜨거워지기도 한다.

 

 









이런 시를 읽으며 우리 아들도 이런 따뜻한 마음을 품으며

사람을 동물들을 풀과 꽃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

지금은 똥이야기에

깔깔거리는 꼬마녀석이지만ㅋㅋ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