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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뚝딱 깨우치는 세는 말
빈킴 그림, 라곰씨 글, 이소비 기획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내년에 학교에 가는 사랑이와 엄마표 수업을
매일 꾸준히 30분씩 하고 있다.
모든 물건이 한개 두개로 통하는 사랑이에게
슬슬 세는 말을 알려 주어야 겠다싶어
엄마는 의식적으로 세는 말을 사용하는데...
책 한 권, 강아지 한 마리 고양이 두 마리 정도 외에는
여전히 한 개 두 개로 꾸준히
흔들림없이 사용하심ㅎㅎ
어떤 방법으로 어느 정도의 세는 말을
가르쳐주어야하지 고민 중에
요즘 눈여겨 보는 출판사 라이카미에서
'세는 말'에 대한 책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다.
딱 표지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다^^
라이카미 출판사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들을
실용적이고 세련되게 잘 만드는 출판사인 듯하다.
그리고 시원시원한 판형도 맘에 든다는 ㅎㅎ
최근에 구매한 '환상드래건 특급'은
사랑이도 나도 잘보고 있는 중(사담은 줄이고;;;)

책의 판형이 크고 글씨도 시원시원하니 커서
7살 아이에게 보여주기에 좋다.
집
학교
동네
시장
여행지
순으로 장소에 따라 나눈 뒤
다시 상황에 따라 나누어
세는 말을 소개하고 있다.

'학교에서 세는 말'
통통한 분홍 캐릭터는 솜타라는
설탕을 좋아하는 외계인으로 '세는 말'을 알려준다.

그림속에 세는 말 카드를 찾아서 뒷장으로 가면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찾아 볼 수 있다.
숨어 있는 솜타를 찾으면 세는 말 카드가 있다.
교실에서 세는 말을 찾는데
교실 여기 저기를 살며보는 재미도 있다.
사랑이는 처음 보는 초등학교 교실을
신기한 듯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림도 예쁘고 깔끔해서 눈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익숙한 물건으로 예를 들어 이해가 쉽다.
생각했던 것 보다 세는 말의 종류가 많아 놀랐다는;;
연필 한다스로 알고 알려주었었는데
'더즌'을 일본식 발음으로 읽는 것이 '다스'였구나.
요즘에는 다스가 아닌 '타'로 세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아이랑 함께 앉아 '한 번에 뚝딱 깨우치는 세는 말'을
읽어보며 집에 있는 물건들을
세어보기도 재미있었지만
우리는 엄마유치원(엄마랑 매일 공부하는 30분)시간에
매일 한 두 장씩 읽어보기로 했다.

동네는 다시 거리, 골목, 병원, 분식집으로
나누어져 세는 말을 알아보았다.
세는 말을 알아보는 책이지만 그림이
재미있어 한참 들여다보게 된다.

"사랑이는 매일 비타민 한 정씩 먹고 있지?"
"응, 약은 한 알 두알 그렇게 세는 구나.
그리고 세는 말 앞에는 꼭 띄어 쓰기를 하네."
책을 유심히 살펴보던 사랑이가 세는 말 앞에
띄어 쓰기하는 것을 스스로 알아낸다^^

요즘에는 정말 홈스쿨 하기에 참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온다.
물론 너무 많아 내 아이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책을 만나면 반갑다.
요즘 어휘력과 독해력이 초등학교 국어 학습에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던데
'한 번에 뚝딱 깨우치는 세는 말'은
솜타의 이야기를 읽으며 독해력과 세는 말을 익힘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어휘를 익힐 수 있는
세마리의 토끼를 잡는 책이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