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새와 소나무 민들레 그림책 9
임원호 지음, 허구 그림 / 길벗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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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출판사의 '민들래 그림책 시리즈'

신간이 나왔다!

'강아지똥'

'개구리네 한솥밭'

'아기 너구리네 봄맞이'

'오소리네 집 꽃밭'

모두 사랑이도 엄마도 너무 좋아하는 그림책들이다.

 

우리 민족의 깊은 정과 사랑이

투박하면서도 따뜻하게

때로는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 그림책들 ^^

 


 

 

 

 


까만 밤에 밝은 달.

험한 낭떠러지 바위 위에 굳게 뿌리 박은 소나무.

그리고 위태롭게 날아든 아기 솔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쌀랑 바람 늦은 가을 엄마를 잃은 아기 솔새.

엄마를 밤늦게 까지 엄마를 못찾은

아기새는 잠잘 곳을 찾는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버드나무님,

당신의 품안에다 자장자장 하룻밤만 재워 주세요."

부탁하는 아기 솔새에게

나무들은 "에이, 안된다 안돼 지저분해서 일없다.

내 몸에다 응가나 헤 놓으려고."라며 퇴박 놓는다.

오동나무도 참나무에게도 퇴박을 맞는다ㅜㅜ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웅장한 자태의 나무와

깊은 숲의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밤의 오동나무를 저리 멋지게 표현하다니!

그림 진짜 멋지다~ ^0^

 



 

 

 





"여보세요 여보세요, 소나무님,

신의 품안에다 자장자장 하룻밤만 재워 주세요."

같은 질문을 나무들에게

반복하는 구조로 내용이 진행된다.


"에구, 가엾어라. 어서 이리 들어온.

어쩌다가 엄마를 잃었니?

자장자장 하룻밤 내 재워주마."

소나무는 아기 솔새를 포근히 재워준다^^

 




 

 






그날 밤, 왕바람, 칼바람이 북쪽에서 왔다가

버드나무, 오동나무, 참나무의 나뭇잎들을

말짱히 떨어뜨려놓고 소나무에게도 덤벼든다.


하지만 아기 솔새를 품에 안은 소나무를 본 바람은

"착한 나무, 귀여운 새, 그냥 두자, 요거는."하며

소나무를 쓰다듬어 주고 그냥 지나간다.





 

 






다음 날 소나무 덕에 코 잘잔 솔새는

작은 날개짓을 하며 무사히 떠날 수 있었다.

 









 

"사랑아, 아기 솔새는 엄마를 찾았을까?"

"...글쎄 찾았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엄마를 찾았을 것이라고 따뜻한 대답을

기대한 엄마는 시크한 아들 대답에 감동파괴;;;

분명히 찾았을꺼야라고 마무리를 했다는ㅎㅎ

 


'솔새와 소나무'의 작가 임원호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를 격었던 작가라고 한다.

까만밤 엄마를 잃은 아기새 같았던 나라를 보며

희망을 그림책으로 이야기를 풀었었나보다.

 

쌀랑, 공단, 놀같은 우리말도 알고

으쓱으쓱, 까딱까딱 같이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사용해서

읽는 맛도 더 재미졌다.

 

사랑이는 아기 솔새가 귀엽다며 좋아했고

그림속의 솔새가 참새처럼 생겼다고 한다.

처음 듣는 단어가 무엇인지 연신 질문하고 알려주면

"~"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보았다.

 

 

 


 

 

  

<책놀이 : 나무 탁본>

 

 




 

아파트 단지 공원에 나무가 많아

언제 탁본놀이 한번 해야지 했는데

여러 종류의 나무가 나오는

'솔새와 소나무'를 읽고 오늘 하기로 결정~

 

 










목련, 벗나무, 소나무

나무마다 나무 껍질 모양도 색도 느낌도 다 다르다.

목련은 매끈매끈 색도 연하고

소나무는 색이 검고 송진때문에

군데군데 하얗게 변한 곳도 많다.

 


 


 





책놀이 준비물 : 크레용, (얇은)종이

A4용지를 소나무에 대고

크레용으로 색칠하듯 탁본을 뜬다.

 










사랑이랑 엄마가 놀이한 나무 탁본.

간단한 활동인데 재미있어 하고

나무 껍질이 다 다르다면서 신기해 했디.

  

나무 사이를 돌아다니다보니

매미 허물도 찾고 달팽이도 보고

호박 덩굴손도 자세히 살펴보고

자연은 항상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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