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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36
길례르미 카르스텐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오, 이 그림책 색감이랑 표현이 독특하네~
하고 첫장을 넘겨 보았는데 넘길수록
흥미진진한 내용과 그림 표현들!!
브라질 출신답게 강렬한 색채에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 꼴라주로
패션잡지에서 오린 듯한 사진을 사용한 것이 신선하다.

원서는 '아아아아' 글자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
제목은 'Aaaa'

일 분전 이 호랑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호랑이였다.

바로 일분전까지는 말이다...
그런데 이제 이 호랑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줄무늬 없는 호랑이가 되었다.

북극 남극의 경계를 없애버리고
가장 높은 산을 무너뜨리는
이 요란하고 끔찍한 소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는 걸까?!!

별똥별이 트럼본 공장을 덮친걸까?
세상에서 가장 큰 색소폰을 누가 엉터리로 연주하는 것인가?

끔찍한 소리는 세상을 뒤덮고
가게, 학교, 공장은 문을 닫아
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사람들은 수퍼 컴퓨터, 안테나,
번쩍거리는 기계를 잔득 가져와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나선다.

호랑이 줄무늬를 벗겨버린
소리의 정체가 너무 궁금했는데....
그 소린 바로...오스카 이 녀석이었다;;;;;;
무릅이 살짝 까졌다고....

"우아, 아빠! 우리 동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층간 소음을 여러번 겪어 본 나로서는
사실 오스카가 많이 얄미웠다는 ㅎㅎ

최근에 소음을 주제로 한 그림책들이 눈에 띄에 출간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만이 아닌
외국에서도 소음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나보다.
사랑이도 한창 뛸 나이에 아파트에 사는 아이다.
바닥에 매트도 깔고 밤9시 이후에는 뛰지않도록 하고 있지만
그림책을 읽으며 다시한 번 이웃과 행복 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을 갖도록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