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 할머니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89
김바다 지음, 이형진 그림 / 봄봄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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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한여름이 되도

무거운 목화솜 이불을

땀을 뻘뻘흘려가며 덥는 이 둘이 있는데

바로 남편과 아들 사랑이이다 ㅎㅎ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사실 나도 결혼전에는

몸을 꼭 감싸주어 안정감(?)을 주는

목화이불을 한여름에도 덮고 잤다.

아마도 우리는 목화이불 가족인가보다ㅎㅎ


"목화 할머니, 우리집에도

따뜻한 목화솜 이불 한채 지어주세요~"

 



 

 


빠글빠글 파마에 몸빼바지를 입은 목화 할머니는 

텃밭에 목화씨를 심어 정성껏 키운다.

호롱불을 켠 듯 환한 목화꽃과

양떼 구름같은 목화는 할머니의 자랑이다.

 

 

 

 


목화의 씨를 뺴느라 손톱이 부서질만큼 아파도

할머니가 웃는 이유는 무얼까??

몰랐는데 목화씨 빼기가 어려운가보다...

 




 

 

바로 손자에게 줄 이불을

손수 지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불을 완성한 할머니는 이불을 짓느라

피곤하신지 까무룩 잠이 드는데....

 



 

 

 


꿈에서 애완 동물들을 만난다!!^^

"할머니, 집이 너무 추워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솜이불 좀 만들어주세요" 라는 강아지.

"너무 추워서 가시가 뾰족뽀족 서요.

솜이불 만들어주세요"라는 고슴도치.

"너무 심심해요. 감고 놀 푹신한 이불

만들어주세요."라는 고양이."

동물들이 할머니에게 간절하게 부탁을 한다.

 

 

 

 

 

"너희들도 사람과 친구하느라 고생이 많구나!"

목화 할머니는 애완동물들에게도

따뜻한 솜이불을 지어 주신다.

 

 



봄이 되어 할머니는 텃밭에

더 많은 목화씨를 뿌리신다.

또 이불을 만드려고^^

 

 


 

 




글을 읽다보면 목화의 한살이는 물론

이불이 지어지는 과정도 자연스레 알게 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과

폭신폭신한 어휘들 덕분에

아이에게 꼭 '소리 내어' 읽고 주고 싶다.

사랑이에게 읽어주면 맘도 목화솜처럼

보들보들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ㅎㅎ

 






책과 함께 온 파일과 엽서도

너무 예뻐 쓰지 못하고

책장에 모셔두고 있는데

내일은 엄마가 편지 써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랑이에게 목화솜같이 따뜻한 사랑을 담아

엽서를 써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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