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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스 될 거야 ㅣ 맛있는 그림책 2
박혜수 지음, 김윤희 그림 / 금동이책 / 2019년 10월
평점 :
책을 한장한장 넘기며 보는 것을 좋아하는
13개월 열매를 위해 고른 보드북.
서정적인 아름다운 그림에 스토리가 있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엄마의 편향적인 그림책 취향때문에
과일, 동물, 꽃 처럼 똑똑 떨어지는
사물을 인지하는 책이 없어 찾게 되었다.

아기가 다치지 않도록 책 모서리를 둥글리는 것은 기본이고^^
실사같지만 진짜같은 세밀화.
그림인지 알고 봐도 사진같아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ㅎㅎ

엄마는 사진보다 세밀화를 선호하는 편이다.
한순간의 모습이 아닌 작가가 오랜 시간 관찰해서
과일의 특징을 가장 정확하고 아름답게
씨, 과육, 껍질까지 보여주는 그림이고 기록이기 때문이다.

태양이 과일들에게 너희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묻는다.
과일들은 "나는 주스 될거야!"답한다.

아삭아삭, 폭신폭신, 탱글탱글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나와 읽어주는 재미 듣는 재미가 쑥쑥~

아기 보드북이지만 기승전결이 꽉꽉 들어차있다 ㅎㅎ
주스가 되려하는 수박에게 다른 과일들과의 갈등!!

괜찮아! 씨빼고 주스가 되면 되지~
열매는 손가락으로 포도주스를 가리켰다는 ^^
오빠는 옆에서 다른 책 읽고 있으면서 듣고 있었는지
"난 복숭아 주스!!" 소리친다 ㅎㅎ

과일만 보면서 정확한 발음으로 '사과', '수박', '포도'라고 읽어주기도 하고
새콤달콤~토실토실~톡!톡! 목소리를 크게 작게
주스마시는 흉내도 내면서 읽어주기도 한다.
열매는 드라마틱하게 읽어주는 것을 꺄르르 웃으며 좋아한다.
자기 책인 줄 아는 지 오빠가 같이보려고 하니 밀어낸다는ㅋㅋㅋ

결국 오빠는 아빠한테 책읽어달라고 가버리고
열매는 엄마랑 같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