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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H : 대한민국 행복 리포트 2019
최인철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평점 :
파스텔 배경에 아이스 바를 표지로 한 <About H : 대한민국 행복 리포트 2019>는 산뜻하게 다가왔다. 행복지수가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그리 긍정적이지 않으리라 예견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책 자체는 우리에게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부제에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대국민 행복 프로젝트라 하여 대한민국 365일의 행복 데이터를 인포그래픽으로 기록했다 한다. 책 내부의 구성으로 보아서는 일반 여느 책과는 달리 컬러판으로 매거진이면서도 책의 형태를 띄고 있다.
우리의 행복지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카카오 같이가치의 안녕지수 프로젝트는 이를 가능하게 했다. 기존 행복조사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한 것이니만큼 대한민국 행복 리포트로서 제시하기에 적합하지 않을까.
그에 대한 질문들은 명료했다. 가장 행복했던 하루는 언제인가, 일주일 중 어느 요일이 가장 행복한가, 지역별로 사람들의 행복에 차이가 있을까 등. 우리가 언제 행복하고 불행할지를 점검하고 예측하는데 훌륭한 지표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책은 크게 대한민국 안녕보고서와 대한민구 심리보고서로 나뉘어진다. 화사한 컬러감의 사진과 일러스트와 함께 덧대어진 행복에 대한 화두는 '지금, 내가, 현재에 행복한가?'에 대한 질문을 몰입도있게 끌고 간다. 행복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10가지 질문을 대표적으로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삶에 대한 만족감과 정서상태, 삶의 의미를 측정하기에 알맞다는 오랜 연구결과에 기초했으리라. 0점부터 11점 사이에서 나는 꽤 잘 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하게 구성된 인포그래픽으로 구체적인 정보의 시각화에 한 몫했다. 인포그래픽으로 제시되니 훨씬 더 시각화효와 영향력이 강력했다.
2018년 기준 한국인 안녕지수가 10점 만점 5.18점이라는 하니 이를 믿고 찬찬히 읽으며 대한민국 행복의 현재와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개인 심리를 넘어 사회심리학적으로 풀어낸 행복과 관련한 주제이므로 '한국인의 행복'에 초점을 맞춰 다양하게 조망한 점이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