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 - 일과 관계, 인생이 술술 풀리는 쓰기의 마법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사람도, 일도, 하물며 내 감정도. 상처받고 속상한 마음을 다스려 보지만 좀처럼 잔잔해지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럴 때는 빈 노트에 마구 휘갈겨 내 감정을 써 내려간다. 누구 하나 붙잡고 하소연해도 좋겠지만 상대의 핀잔, 비난, 위로를 듣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쓰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 이 또한 지나가리. 뭔가 풀리지 않으면 일단 펜을 들어 쓰기 시작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책 <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는 이미 내가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 구체화시킨 책이라 읽는 데 속도가 붙었다.
마음 챙김을 위해 명상을 권유받지만 명상보다 쓰기 습관이 더 효과적이라 저자는 주장한다. 쓰는 행위로도 마음 챙김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며. 의식이 분산되지 않고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자기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심신이 안정되며 스트레스 요인이 줄어들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비약적인 효과를 쓰기 습관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한다.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불안과 걱정을 모두 적어보니 하나씩 차분히 해결해 나갈 방법도 구하게 된다.
이 책의 장점은 일목요연하고 한눈에 보이는 워크시트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네거티브 리스트를 적어보며 혼란의 상태에서 정리하고 해결 가능한 명확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고 미완료 리스트를 통해 해야 할 일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고 좌절이나 분노감에 빠졌을 때 헤어 나오는 방법을 제시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는 쓰기 방법도 제안한다. 그렇게 제시된 워크시트가 18개.
그저 막연하게 무작정 쓸 수도 있지만 효율적으로 마음 챙김 상태에 이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니 내게 필요한 쓰기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물론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쓰기라는 강력한 마법이 내게 통한다는 것을 진즉 알고 있어 오늘의 감정을 써 내려가며 마음을 추스르는 데 집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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