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리더십 가이드 - 비대면 회의를 대면 회의보다 효율적으로 이끄는 법
커스틴 클레이시.제이 앨런 모리스 지음, 김주리 옮김 / 서울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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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원격으로 일을 진행하는 일이 많아졌고 변한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잘 적응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러한 책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저자인 커스틴 클레이시는 독특한 이력으로 비대면 회의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제이 앨런 모리스는 역시 원격 회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원격 퍼실리테이션 교육과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한다. 원격 회의에 운영 방식을 적용하고 해결책을 연구하며 효율성을 내기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이와 관련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이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회의가 길게 늘어지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는 원격 회의에 단비 같은 방법이 있었으면 바란다.

이제까지 대면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면 다행이지만 원격회의에서는 그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마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몰입하지 못하고 회의는 왜인지 산으로 가는 느낌,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화면으로 비치는 모습에서 비언어적인 메시지를 캐치하기 어렵고 회의의 흐름은 자꾸 끊기고 오디오라도 겹치면 다시 이야기해달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때문에 원격회의는 정말 어렵게만 느껴진다.

때문에 회의 촉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촉진자의 주도로 적절하게 회의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함을 알게 된다. 회의에 참여한 누구나 공정하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회의의 흐름을 잘 이끌어가기 위한 맥락을 이어가고 매끄럽게 연결하기 위한 센스가 필요하겠다. 다양한 시각자료를 더하면 좋고 참여자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되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좋겠다. 원격회의를 위한 프로그램 기능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갑작스러운 변수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도 있겠다.

문고판 책으로 가볍게 읽기 좋은데 원격회의를 위한 명확한 원칙을 부여하였기 때문에 명료하게 이해하고 기억하기 좋겠다. 회의가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배웠다.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될 날이 언제일지 모르나 패러다임의 큰 변화로 인해 한동안 이와 같은 언택트 회의는 병행되지 않을까 싶다. 이 와중에 발휘해야 할 언택트 리더십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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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마인드 - 변화된 시대에 일할 준비가 되었는가
폴 에스티스 지음, 강유리 옮김 / 프롬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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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마인드>라니 개인적으로 긱(gig)이라는 단어가 좀 생소했는데 경제용어로써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인가 보다 생각했다. gig의 뜻이 기업들이 정규직 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 상황을 일컫는다는데 그러한 마인드로 일한다면 정말 미래에 일자리를 보전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일지를 반신반의하며 읽었다.

저자인 폴 에스티스는 이미 긱 마인드로 일하여 저녁이 있는 삶, 스트레스 덜 받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한다. 긱 마인드를 통해 일하고 생각하고 생활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니 흥미롭다. 그저 회사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동안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았다면 긱 마인드를 가지고 세상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증명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기존의 방식만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깨닫게 된다. 기존의 낡은 방식을 파괴하고 다르게 사는 태도를 갖는 것, 그게 미래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과거를 돌이켜 보았을 때 기존의 시장을 크게 혁신한 경우들을 생각해 보면 생존을 위해 나아가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치열한 과정들이 있었다. 큰 반대에 부딪쳐 좌절을 하기도 했겠지만 결국 반드시 있어야만 했던 변혁이었다. 오래된 관습을 내버리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렵겠냐만 이를 타파할 수 있어야 더욱 나아갈 수 있었다. 집요하게 열심히만 일해서 될 일은 아니다. 일하는 시간을 더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

저자가 제시한 T.I.D.E 모델을 구체적으로 적용해 일을 진행해 보고 싶어졌다. 세분화해서 업무를 쪼개고 스스로 한계를 느낀다면 일을 나눌 사람을 곁에 두고 적절히 위임하되 문제를 돌파할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는 것. 긱 이코노미에 적용한 긱 마인드를 되새김질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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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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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는 미래를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까.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면서 앞으로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고, 무수한 일자리를 기계에 넘겨주게 될 거라고 들어왔는데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졌다. 글로벌 기업들이 내어놓는 기술들은 과거에 상상만 해봤던 것들을 이미 현실에 구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감을 하기 시작했다. 로봇과 자동화, 그로 인해 시스템에 종속되게 된다면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그 답을 구하고 싶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한 단어 로보칼립스(Robocalypes), 로보토피아(Robotopia)에 주목해 본다. 로봇과 자동화로 인해 미래는 비극적이 될까, 아니면 기계가 인류를 대신하여 일을 처리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올까. 주로 SF 영화에서는 로보토피아인 척 시작하여 로보칼립스로 변해버린 세상에 인간이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하는 스토리가 주를 이루지만 현실은 부디 로보토피아였으면 바란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기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가치있게 빛나기를.

책 내용 중에 희망적이었던 것은 미래는 빠르게 다가오지만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일자리는 앞으로 계속 변할 것을 알고 있다. 새로운 일에, 앞으로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인간은 더욱 편하게 살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킬 테니까.

직업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농업의 일자리는 급감하고 있고 제조업의 일자리도 하강곡선을 그린다. 자동화 시스템이 안착하면서 일자리의 구조가 바뀌고 있음을 한눈에 그래프로 확인하게 된다. 로봇과 자동화는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었고 이로 인하여 사라지는 직업들도 표 한 장으로 확인했다. <고용의 미래> 2013년 출판된 책에 나온 내용이니 또 몇 년 사이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예측해 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일자리 시장은 매일매일 전해지는 뉴스만으로도 알겠다.

이 책은 로보칼립스가 될 수도 있는 미래와 로보토피아가 될 수도 있는 미래를 균형 있게 보여주고 '답은 교육에 있다'라고 제안한다. 로봇 시대에도 끄떡없는 일자리도 꼽아주었는데 다소 적어서 그 부분만 조금 아쉬웠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어렵지만 예측 가능하다고 한 바, 트렌드를 읽고 이에 대한 대비를 위해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어떻게 직업의 옷을 갈아입을 것인지를 모색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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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준비교육 20강 - 삶이 행복해지는 죽음이해, 돌봄에 대한 가르침
김옥라 외 지음 / 샘솟는기쁨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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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하시다, 정정하시다 소리를 듣던 친척분이 청천벽력 같은 암 선고를 받으시고 급격하게 쇠약해지셨다. 죽음이 오래지 않았음을 온 가족이 알았지만 그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정리해야 할지 잘 몰랐다. 어려서 맞았던 죽음은 그저 긴 이별인 줄로만 알았지, 다 커서 주변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는 걸 경험하면서 삶을 잘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웰다잉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돈을 많이 벌고 열심히 살면서 죽음은 그저 멀리만 있다고 실감하지 못하고 살아가는데 언제 어떻게 죽음을 맞을지 모르는 위험한 세상에 놓여 있으므로 언제 죽더라도 후회 없는 삶이란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하기도 하였다.

그러던 차에 <죽음준비교육 20강>을 만났다. '죽음 교육이 곧 삶의 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죽음준비교육을 오래 지속해 온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였다. 언젠가 웰다잉지도사 교육을 받고 싶다 생각하던 와중에 책을 읽으며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첫 번째 파트는 삶과 죽음에 대하여 철학적으로, 종교적으로 접근하고 또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이었다. 어딘지 모르게 죽음은 멀리만 있을 것 같지만 결국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죽음에 다가가는 것임을 인식하게 된다. 좀 어린 나이라면 삶이 끝나는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영원한 이별이라는 생각에 마냥 죽음이 두렵고 공포스러운 것으로만 여겨졌겠지만 나이 들었다고 그것을 공포로만 여기지 않게 된다. 태어나 삶에 대해 어떤 태도로 살아왔는가를 좀 더 성숙하게 성찰해 봐야겠다.

두 번째 파트는 생애 주기별 죽음 교육이다. 생애 단계별로 죽음은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특히 노년기 죽음준비교육, 죽음 과정에서의 호스피스 필요성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죽음은 연습이 있을 수 없기에 죽음에 대해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호스피스 교육이라도 받아보고 싶어 관련 교육이 이루어지는 병원에 전화를 해보기까지 했던 터라 좀 더 관심이 갔다.

세 번째 파트는 웰다잉과 관련하여 제도와 법률적 접근에다 문화 예술적으로 죽음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조명했는데 다소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현실적으로 알아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네 번째 파트는 죽음 이후의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애도의 과정을 담았다. 죽은 이를 기억하고 어떻게 남은 삶을 살아갈 것인가. 죽음은 죽음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서 기억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나 상실의 고통을 짊어지고만 살아갈 수는 없기에 남아있는 이들은 또 삶을 이어가야 한다. 더 많이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 후회로만 남았을지라도 함께 했던 기억을 더 소중히 간직해야 함을 깨닫는다.

코로나 상황이라 죽음준비교육을 현장에서 듣지 못했으나 책으로 접했더라도 충분히 알차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기회를 봐서 직접 현장 교육을 받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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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 제작 무작정 따라하기 - 온라인 수업을 위한 자료 제작부터 실시간 쌍방향 원격 수업까지!
문택주.정동임 지음 / 길벗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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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가 언제 종식될 지 모르고 교육의 패러다임은 바뀌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하는 수업이 이루어질텐데 온라인 수업 제작과 관련해서 무뇌한으로 머물 수만은 없어서 책을 통해 변화된 트렌드를 섭렵해 보려고 한다. 실무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라 꼼꼼하게 잘 정리된 내용의 책을 선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교/강사라고 하더라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책이었으면 바란다면 맞춤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에서부터 주목도를 끌 수 있는 색감을 선정하고 아기자기한 이미지로 구성된 데다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설명과 편성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실시간 수업도구로 Zoom을 주로 이용하는데 다른 도구도 있다는 점에서 한 번 사용해 보고 싶어졌고 단방향 실시간 수업 도구로 네이버 밴드 라이브나 카카오 라이브톡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채롭게 활용해 보고 싶어졌다. 다양한 수업도구를 한 눈에 비교하는 페이지로 정리되어 있어서 강사의 편의성을 고려한 선택이 가능해질 것 같다.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내용을 일일이 캡처하여 부가설명을 해주고 있어 원하는 내용을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작정 따라하기>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스마트폰을 웹캠으로 사용하고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간 얼마나 무지하고 스마트하지 않았는지를 깨달았다. 무궁무진한 소스들을 책 한권으로 섭렵할 수 있다는 건 생각지도 못한 우물에서 보물을 찾는 느낌이라고 해야겠다.

앞으로 온라인 수업은 특별한 것이 아닌, 일반적인 교육의 방식이 될 것이기에 현장에서 활용도 높은 방식으로 선별하여 수업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고 실행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기초부터 제작, 활용까지 풍성하게 스킬을 익히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야겠다. <온라인 수업 제작 무작정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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