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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가 되는 법 ㅣ 읽기 친구 꼬북
김지영 지음, 김보라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참 따뜻한 이야기다”라는 것이었다.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읽기친구 꼬북
시리즈라 더욱 반가웠다. 이 시리즈는
이야기의 재미는 물론, 글밥도 적당히 많아
아이들이 읽기 연습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이 책의 배경은 여름 이야기다.
겨울인 지금 읽기에는 계절감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곧 봄이 오고 여름이
다가올 것을 생각하며 아이와 함께 여름의
더운 바람을 상상하며 읽어 주었다.
홍구네 집은 실내 온도가 29도가 되어야만
에어컨을 트는 집이다. 그 때문에 밤마다
아빠와 홍구의 에어컨 쟁탈전이 벌어진다.
그러던 중 아파트 경품 행사 소식을 듣게 되고,
경품 중 선풍기가 있다는 사실에 홍구는
꼭 당첨되기를 바라게 된다. 홍구 반에는
유준이라는 친구가 있다.
뽑기도 잘하고 늘 운이 좋은, 자칭 ‘복덩이’인
친구다. 좋은 카드도 잘 뽑고,
홍구가 짝궁이 되고 싶어 했던 친구와도
재치 있게 짝궁이 된다.
처음엔 그런 유준이가 얄밉고 질투가 나기도
했던 홍구! 하지만 홍구네 집에 와 본 유준이가
“여긴 정말 선풍기가 꼭 필요하겠다”고 느끼며
홍구를 진심으로 도와주기 시작하면서
홍구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긴다.
유준이는 홍구가 장기자랑 이벤트에서
당첨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주고,
홍구에게 특별한 선물까지 전한다.
이 과정을 통해 두 아이의 우정은
더욱 깊어지고, 아이들 특유의 순수하고
귀여운 우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책을 읽으며
우리 아들에게도 ‘복덩이’라는 말을
자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사랑하고 보물이라고 말해 주지만,
‘복덩이’라는 표현은 아이의 자존감을
더 높여 줄 수 있는 말처럼 느껴졌다.
사람의 말 한마디는 참 중요하다.
“난 늘 운이 없어”라고 말하는 것보다
“난 늘 운이 좋아”라고 말하는 것이
듣기에도 좋고, 정말로 그런 사람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덩이가 되는 법』은 아이 스스로
사용하는 말을 돌아보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 혼자서도
즐겁게 읽을 수 있고, 완독의 기쁨도
느낄 수 있어 초등 저학년 읽기 연습용
책으로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