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킹 토크 - 상대를 훅 끌어당기는 고품격 대화법
문석현 지음 / 천그루숲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후킹토크'라는 책을 읽게 되었으며 '후킹토크'의 뜻은 상대를 훅 끌어당기는 고품격 대화법」이다. 저자 문석현님은 홈쇼핑을 즐겨보는 지강사에게 매우 친근한 인물이다. 현재 CJ오쇼핑 쇼호스트 그리고 JTBC 스포츠 골프 채널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자의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스피치강의인 <30초의 승부 비키니 화법>은 5년 연속 '베스트 동영상 강의 10'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지강사도 이번기회에 한번 봐야겠다. 저자의 저서 <비키니화법>도 매우 호감이 가기때문에 읽어보려 한다.


이 책은 저자가 감명깊게 읽은 소설을 읽고 감동하는것으로 끝내기에는 너무나 아까워 커뮤니케이션수업에 적용하게 되었고 소설속 등장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이 생각하지 못한 딱딱한 이론들을 접목시켜 소개하니 간단한 예시를 통해 이론을 전해주는 것 보다 훨씬 학생들의 이해와 습득이 높았다고 한다. 그렇게 수업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해서 책을 하나 쓰면 어떨까?"라고 농담을 하며 물었더니 학생들이 합창을 하듯 대답한 말이 바로 "너무 재미있겠어요"라고 한다. 책에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많이 담겨있어도 재미가 없으면 읽기가 힘든데 이 책은 소설속 대화내용 일부를 예로들며 설명을 하다보니 두배의 기쁨이 있다. 책을 좋아하는 지강사에게 자연스럽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을 추천도 해주고 소설속 대화에서 얻을 게 무엇인지 , 또 상대방을 끌어당길 수 있는 대화법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을 출간하기 전 '다음'의 '브런치'에 연재를 했었다고 한다. 연재 한 달만에 조회 수 1만회를 돌파하기도 했으며 그렇게 선택받은 글들을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CHAPTER 1. 왜 남자와 여자는 말하는 법이 다를까?

CHAPTER 2. 어떻게 하면 상처주지 않고 말할 수 있을까?

CHAPTER 3. 어떻게 하면 저 사람과 친해질 수 있을까?

CHAPTER 4. 어떻게 하면 멋진 나를 보여줄 수 있을까?


총 4가지의 챕터로 나뉘어 있는데 첫번째 챕터인 1. '여자는 거울을 보는 만큼 '만약에'를 즐겨 말한다'에서 웃을수 밖에 없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여자들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만약에'.. 대부분의 여자들은 엄마 또는 남친에게 '있잖아..','만약에..'라는 질문을 참 많이 한다. 나만 그런가 했더니 주변 모든 여자들이 다 한다. 여기서 저자는 이혜린의 소설<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에서 주인공과 상대 매니저와의 대화일부를 공개한다. 항상 걱정이 많은 여자들을 남자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잃어나지도 않은 일을 왜 걱정해?,'그 만약에라는 말 좀 안하면 안될까?'남자들의 속마음이 아마 이럴 것이다.


또 다른 소설의 작가 이정숙은<눈치 없는 남자,속 좁은 여자>에서 여자는 원시시대부터, 그러니까 적어도 100만 년 전부터 걱정을 만들어서 하는 존재였다고 말한다. 이처럼 여자는 원시시대부터 이런 걱정을 하면서 100만 년 이상의 세월을 보낸이들이기에 걱정은 어떤 특징이기보다 그냥 몸이나 뇌에 각인된 유전자라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빠르다.


이에 대한 처방전으로 저자는,


『여자는 그냥 걱정을 시작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즐기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남자 입장에서는 '걱정'이나 '만약에'에 대한 대응이 아주 쉬워진다. 같이 걱정하거나 되물으면 되니까!


실제로 걱정스런 대화를 시작했을때 남자가 '정말?','그랬어?','어쩜 좋지?','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라고 되묻는다면 거의 모든 여자들은 기뻐하며 정신없이 대화에 몰입할 수 밖에 없다. 무조건 결론을 내려는 남자의 대화법에 이 걱정호응과 되묻는 방법은 정말 모든 남자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여자의 말만 따라해도 만사 OK이라는 저자의 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나조차 그런 대화를 원한다. 책 속의 짤막짤막한 소설을 보는 재미와 저자의 처방전에 정신 못차릴 정도로 재밌게 읽었다.

'사냥 본능이 넘치는 남자들의 소통법'에서는 예측은 했지만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자의 태도는 원시시대부터 만들어졌으며 이들을 '자신의 능력으로 어떤 결과를 남들에게 보여주는지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도 모르게 상당히 의식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어떤 남자든 수렵이나 사냥과 관련 있는 말로 그를 칭찬하면 그는 내사람이 된다고 한다. 이럴때 보면 남자들 참 귀엽다.

예를 들면, 


"정말 힘이 세군요"

"순간 판단은 정말 000님이 아마도 제가 본 남자 중 최고에요."


이런식의 대화는 그들의 온몸 구석구석 깊숙히 박혀 있는 DNA를 자극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저자가 보여준 천명관님의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남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꼭 읽어보려 한다.


이밖에도 모르는 사람과 금방 친해지는 비결,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위로법, '좋아요'가 쏟아지는 커뮤니케이션, 적도 내편으로 만드는 결정적 한마디 등 책 속엔 무수히 많은 상대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한 대화법이 담겨있다. 내가 읽은 어떤 스피치 책보다 얻어갈 게 많은 '후킹토크'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좀더 멋진 나를 보일 수 있을지 이 부분도 배울 점이 참 많았다. 특히 '씻으면 복이 온다' 참 좋은 방법인것 같다. 멘탈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갈수 있으며 스스로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더 감동적인 부분은 저자가 소개하는 모든 소설은 '한국소설'이라는 점이다. 지명도와 판매고가 높은 일부 외국 소설을 소개 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만이 가지고 있고 느낄 수 있는 한국인의 정서를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묘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저자만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 원칙이라고 하는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저자가 추천한 소설은 약 47권이다. 못해도 이중에 10권이상은 꼭 읽어야겠다.


후킹토크 너무너무 재밌고 매력적이고 참 얻을게 많은 책이다. 


'책 속에 길이 있고, 글쓰기에 답이 있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