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이 더 늦기 전에
새벽보배 글.사진 / 행복우물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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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처럼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읽게


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모든 시선이 아기에게로


가서 부모님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살았다.



직장 다니던 시절 주말이면 스트레스를 풀고자


쉬기 바빴고 휴가 때면 친구들과 놀기 바빴는데


그 시간 365일 중 단 하루라도 부모님과 뜻깊은


여행한 번 못 가고 결혼을 한 것이 너무도 맘에


걸린다. 코로나 시대에 더욱 간절한 것이 여행이기도


하지만 엄마와 함께 떠난 여행 에세이를 읽다 보니


엄마와의 여행이 더욱 간절해진다.



저자는 직장인으로 아직 미혼이다. 미혼일 때가


정말 부모님과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기인데


너무 늦게 깨달았다. 이 책을 아직 결혼 전이신


분들이 많이 보고 느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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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어머니의 뒷모습에서 우리 엄마의 뒷모습이


느껴졌고 저자의 재밌는 글 솜씨에 웃으며 우리


엄마가 떠올랐다. 행복이란 것이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닌데... 저자의 어머니께서 캄보디아에 왔으면


 수도를 왔다 가야 하지 않겠냐고 하셔서 6시간


버스 타고  돌아오는 길 결국 버스가 고장이


나서 툴툴대던 딸의 모습을 보며 우리 모녀가


떠올랐다. 마치 엄마와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렇게 고생스러운 여행을 가나며


몽골 배낭여행까지 따라가시는 엄마의 모습에


나 역시도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10대인데 왜


엄마의 마음을 몰랐을까 후회가 된다. 몽골까진


엄두를 못 내더라도 제주도라도 함께 다녀와야겠다고


책을 읽으며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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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은 어딜 가든 싸우기 마련이라지만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추억이기에


더 이상 미루지 않고 함께 하고 싶다. 부모님께서


아직 해외를 나가보지 못하셨는데 기회를 꼭


만들고 싶다. 부모님의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


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아 애가 닳는다.. 



왜 부모가 되고서야 부모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일까... 엄마도 여행을 너무나 좋아하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있다는 것... 책을 읽으며


가슴 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단순 여행 에세이라기


보다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제목처럼 '이 여행이


더 늦기 전에...'꼭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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