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건강한 시크릿 Y - 피부나 몸매보다 더 중요한 Y존 관리법
모리타 아츠코 지음, 안나진 옮김 / 달고양이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신개념 여성 건강 지침서'라는 문구를 보고 주저 없이 읽게 된 책!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을 만큼 흥미롭고 놀라우며 신선했다. 저자는 일본 식물요법의 일인자이자 그룹의 대표이다.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이 발병하면서 치료를 위해 식물요법을 접하게 되었으며, 프랑스에서 배운 지식을 통해 귀국 후 환경과 인간에게 친화적이며 식물의 효과를 살린 상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특히 얼굴관리는 많은 여성들이 하고 있지만 Y 존 관리는 전혀 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얼굴은 클렌징만 3단계를 거치고 5가지의 스킨케어를 하며 자기 전 얼굴에 마스크까지 하고 피부에 좋다는 콜라겐도 꾸준히 먹고 있다. 그러나 사실 Y 존 관리는 생각도 못했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배변활동을 하며 심지어 경이로운 임신과 출산의 출입구이기도 한 곳에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놀라웠던 점은 바디워시나 비누로 Y 존을 씻어내는 것은 눈동자를 비누로 씻어내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얼굴보다 훨씬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며 자극 없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말하는 Y 존은 질 주변을 뜻하며 남성도 Y 존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Y 존의 역할은 생각보다 굉장히 컸다.  피부, 손발톱, 머리카락의 윤기와 탄력을 가져다주며 건강관리를 위해서도  Y 존 관리는 중요하다. Y 존 관리를 잘 함으로 인해 출산이 편해지고 출산 후 회복 또한 빨라진다고 하니 임신을 앞둔 여성들은 필수로 관리해야겠다. 올바른 지식과 관리법 등도 알려주는데 우선 청결하게 관리를 해야 하며 보습 또한 잘 해줘야 한다. 근력을 키우는 케겔운동 등을 통해 질 위축이나 요실금, 자궁탈출증 등을 예방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음모 관리를 통해 오염이나 짓무름을 예방할 수 있으며 관리 또한 훨씬 편해진다고 한다. 요즘은 여성뿐만이 아니라 많은 남성들도 제모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리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관리 안 하는 동양인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여성들이 한 달에 한 번 겪는 생리통 또한 몸의 문제가 아니라 생리대속의 화학약품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고 한다. 너무 끔찍하다. 하긴 나도 뭔가 모를 불편함으로 인해 순면 생리대로 바꾸고 나선 훨씬 가볍고 좋았던 경험이 있었다. 프랑스에서는 백화점 한가운데 Y 존을 관리할 수 있는 보습 제품이나 오일 등이 비치되어있고 나이 든 여성들도 아무 거리낌 없이 구매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런 곳이 있는지 모르겠다. 여성의 성적인 부분은 철저히 가려졌으나 남성의 쾌락을 위한 광고는 심심치 않게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 올바른 성교육과 자신을 지키는 법을 좀 더 실질적으로 아이들이 깨우칠 수 있도록 교육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자신의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요즘 난 임, 불임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여성들도 많은데 질의 힘으로 임신이 쉬워진다는 정보는 많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부드럽게 질 주변을 관리함으로 순산도 할 수 있으며 질 위축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깨닫게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섹스리스는 이혼 사유가 될 만큼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몸이 피곤할수록 섹스를 한다고 한다. 섹스는 물론이고 포옹하거나 머리와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행위로 얻는 쾌감으로 몸 안의 면역 세포가 활성화되며 면역력이 올라가면 자연스레 점액 역도 함께 올라가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었다. 섹스는 단순히 아이를 낳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여기는 많은 여성들이 알아야 할 부분이다.

이 책은 그리 두껍지 않고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여성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이 담겼으며, 특히 임신을 앞두고 있거나 성생활을 하는 여성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신혼부부들은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숨겨져왔으며 여성들에게 인식조차 되지 않았던 Y 존 관리법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이 책을 읽음으로 나 또한 건강해지는 비결을 배우게 되었다. 다만 저자의 제품을 직접 구매해서 이용해보고 싶었는데 일본제품이기도 하고 구매할 수 없는 점과 대체할 수 있는 한국제품또한 부족한 것 같아 이 점이 매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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