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 외워지는 여행영어 필기노트 쓰면 외워지는 영어 시리즈
넥서스 콘텐츠개발팀 엮음 / 넥서스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살면서 한 번쯤은 외국여행을 할 기회가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나는 신혼여행이 첫 해외여행이었지만.. 그래서 더 떨리고 긴장되었다. 평소 워낙 공부를 잘 했던 신랑은 외국인과의 대화는 물론 여행 중 길을 돌아간다며 택시기사에게 항의하기도 하고 현지 경찰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기도 했다. 간단한 예문으로 몇 개 외워서 간 나와는 너무 달리 상황에 따른 영어가 술술 나오는 신랑 앞에서 '콜라 주세요..'라는 말도 쑥스러워 그것마저 신랑에게 부탁하곤 했다. 다음번에 가족여행을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절대 신랑에게 의지하지 않고 꼭 필요한 문장 몇 가지라도 외워서 자신 있게 말해야지라고 다짐하며 이 책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책을 사면 아까워서 책에 글씨를 적길 망설였지만 쓰면서 자연스럽게 외우는 형식이라 책을 깨끗이 쓰긴 힘들 것 같다.

'듣고 - 쓰고 - 말하기' 3단계 회화 훈련 방식으로 여행지에서 꼭 필요한 영어 회화 300문장만 통암기한다면 외국여행에 그래도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 앞장의 독서 후기에 보면 이 책에서 나온 문장 몇 개만 외웠을 뿐인데 친구들 앞에서 자존심 팍팍 세웠다고 하듯 나도 좀 그래야겠다. 책 구매 시 mp3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바로바로 발음을 들을 수 있다. 검색 필요 없이 QR코드만 찍으면 되니 방법 또한 매우 간편했다. 예전에 영어 단어 공부할 때도 쓰면서 외워야 잘 외워졌는데 저자 또한 언어를 제 것으로 만들려면 눈으로 읽고 입으로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손으로 쓰는'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손으로 쓰면서 외우면 기억에 훨씬 오래 남고 익히고자 하는 문장을 손으로 쓰고 소리 내어 말해보면 그 문장이 머릿속에 오래 각인된다고 하니 '쓰면서 외우는'학습법을 통해 영어 실력을 키워야겠다. 더불어 쓰는 것만으로 백 프로 암기를 기대하기보다 듣고, 쓰고, 말하는 세 박자를 고루 갖출 수 있는 3단계 학습법으로 공부해야겠다. 이 책에 나온 방법대로 15일을 공부하면 여행회화 300문장을 통암기 할 수 있다. 내년 가족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마스터해서 이 정도 여행회화는 자신 있게 하는 게 나의 목표다. 머리로는 떠올라도 입으로 표현이 안되어 힘들었는데 쓰면서 하니 그래도 훨씬 쉬웠다.  공항에서부터 출발하는 이 책은 꼭 필요한 예문들이 담겨있다.  탑승 수속은 어디서 하는지, 항공권 출력은 어떻게 하는지, 게이트는 어디에 있는지 등등 표지판을 자세히 보면 공항에 적절한 안내가 되어있지만 시간이 촉발할 때는 그것도 구별이 어려우니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문장들이 간단간단해 술술 익혔는데 한 장 넘기고 나니 또 가물가물했다. 다행히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방금 외운 20문장, 확인하고 넘어가자!'코너가 있기에 쪽지시험처럼 챙겨서 공부할 수 있다. 기내 탑승 시 내 자리에 누군가 앉아 있을 때 말은 해야 하는데 갑자기 생각이 띵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도 망설일 필요 없이 'Excuse me, that's my seat. '이라고 하면 된다. 저번 여행 시 기내에서 너무 추워서 담요를 달란 말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신랑도 자고 갑자기 담요란 단어는 왜 생각이 안 나는지.. 이 문장은 절 대 까먹지 않을 것 같다. 바로 'Can you bring me blanket?' 발음을 들어보고 써보고 말해보며 외우니 훨씬 쉽게 잘 됐고 옆에 체크할 수 있는 입술 표시가 있어서 더욱 좋았다. 난 우선 전체적으로 싹 읽어보며 눈에 들어오는 문장들을 외웠다. 신혼여행 때는 택시를 탔지만 일본 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했었다. 다행히 대중교통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예문들도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길을 잘 못 들었을 때 물어볼 영어, 레스토랑에서 또는 카페나 술집에서 필요한 문장들도 간단간단해서 더욱 좋았다. 이미 알고 있는 문장들도 써보며 공부하니 다시금 새롭게 느껴졌다. 쇼핑할 때도 신랑에게 의지할 필요 없이 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끔 반품하는 법까지 알려준다. 

특히 도움을 요청할 때 쓸 수 있는 영어 문장들을 꼭 외워야겠다. 우린 패키지보다 거의 자유여행을 하는 타입이다 보니 정말 어떠한 상황에서든 필요할 것 같다. 그 밖에도 은행, 우체국, 미용실, 세탁소를 이용하는 방법까지 간단하게 첨부되어 있어 재미있게 공부했다. 이 책은 여행 좋아하시는데 영어실력이 조금 부족하신 분들 기초 여행영어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책이다. 문장이 짧고 쉬워서 외우기도 어렵지 않고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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