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 - 최신 과학이 밝힌 뇌 유형별 회복 탄력의 비밀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이은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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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영혼이 지배하는 걸까, 뇌가 지배하는 걸까? 후자를 따르는 사람이라면 읽어봐야할 도서. 건강하지 않은 생각과 마음은 뇌가 가져온다!
요즘 세상을 지배하는 MBTI 검사처럼 내 뇌는 과연 어떤 유형인지 알려주는 책.

도서 안 QR코드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뇌 유형 테스트로 나의 내 유형을 진단해보았다. 나는 복잡할 것도 없이 ’집요형‘이었는데, 책 속 집요형 사람의 주변인물들이 말하는 내용들이 남편이 나에게 항상 하는 말과 같아서 아주 놀랐다.

MBTI검사처럼, 이 세상 사람들을 단 몇가지 유형으로 설명할 순 없지만 스스로를 이해하는데에 큰 도움을 주었던 책.

뇌를 건강하게 만들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도 수록되어 흥미로웠던!
각종 심리테스트 마니아들과 자신의 생각과 행동들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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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장 위험한 곳, 집 앤드 앤솔러지
전건우 외 지음 / &(앤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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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집에 가고 싶다'라는 말을 18번처럼 달고 산다. 그만큼 집에서 가장 안정을 느끼는 집순이다. 하지만 이런 '집'이 가장 위험한 곳이 되면 어떨까? 우리는 과연 어디서 안식을 취할 수 있을까.

재밌게 읽었던 《뒤틀린 집》의 전건우 작가님이 참여하신 《당신이 가장 위험한 곳, 집》. 또 한 번 '집'을 주제로 한 작품이라 기대를 가득 안고 읽었다.

이 책은 총 네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작품마다 다른 공포와 작가들의 개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단편은 정보라 작가님의 <반송 사유>를 꼽는다. 등장인물들이 메일을 주고받고, 메일 내용이 곧 소설이 된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정체 모를 낚싯바늘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주인공의 알 수 없는 메일들과 마지막의 성희 언니까지. 끊임없는 의문들에 소름이 돋았다.

이미 집을 위험한 곳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가정폭력범이 똬리를 트고 있는 집, 비만 오면 물을 퍼내느라 정신없는 반지하, 이상한 이웃이 사는 집 등등.
이 소설 속 작품들의 공통점은 전부 '집'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역시 제일 무서운 건 '사람'이라는 것. 집은 그냥 가만히 있고 그 장소를 공포로 몰아넣는 건 바로 지긋지긋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이 공포스럽지 않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작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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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안전가옥 오리지널 27
조예은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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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유아파트에서 발생한 독극물 살인사건과 그 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화영'. 엄마의 의문스러운 죽음에 한 발짝씩 다가가며 기괴하고 끔찍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 ...

▪️죽음은 누구에게나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는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고 소설 속 독극물 이사떡 사건으로 말하고 있다.
누군가의 다정한 마음, 작은 선물조차도 온전히 받지 못하고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과거의 야무시에서 아무 죄도 없이 죽어나간 사람들처럼, 그 시체들 토대 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무작위의 선택을 피해 갈 순 없었던 걸까.

▪️옳은 선택
지강헌이 말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도하의 삼촌 정혁은 늘 자신의 선택이 옳다고 믿으며 범죄를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며 차고 넘치는 부로 덮어버린다. 마치 자신을 신격화하며, 막혀 물이 흐르지 못하는 길도 돈으로 물꼬를 터버린다. 그렇게 조금씩 튼 물꼬로 인해 농사를 망칠줄은 모른 채.
실제 우리 사회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일 일 것이다.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죄가 차고 넘칠 것이다. nevertheless(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말한다. 테디베어는, 진실은 죽지 않아.

그 유명한 《칵테일, 러브, 좀비》의 조예은 작가님의 새로운 장편소설.
악령이나 곰인형에 영혼이 들어가는 등 소설적인 요소들이 많지만, 어디선가 볼 수 있을 법한 등장인물들로 현실과 비현실을 마음껏 넘나들었던 소설이었다.

진행과정에서 작가님이 여기저기 뿌려둔 떡밥도 하나하나 잊지 않고 회수하는 꼼꼼함에 다시 한번 박수를 치며, 아주 추천하는 소설. 매미 우는 무더운 여름밤에 딱 어울리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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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는 가족 핀다―○○
김보리 지음 / 다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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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살기 위해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들이 꾸역꾸역살아가는 풍경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틈에 나 또한 끼어 있었다. 식당에 앉아 혼자 국밥을 먹고 있을 때면 삶의 절박함에 목울대가 뜨거워지는 때가 있다. (61p)

📝 결국 사람이 사람에게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누군가가떠나간 자리는 상실감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나는 남겨진다. 그것에 대한 두려움과 상실감, 공허감은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103p)

《혼자라는 가족》은 작가가 홀로 살아감에 대하여 쓴 책이다.
이미 선택할 수 있는 가족을 만들어버린 내가, 선택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고있을까 궁금해 읽게 된 책.

나이를 불문하고 혼자 살아가다보면 듣게 될 말들과 하게 될 생각들을 내밀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우리사회가 집착하는 가족의 개념을 타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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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
김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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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을 마냥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무한으로 쪼갤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내며 늙어가고 있다. 지금 이 서평을 쓰는 순간에도 나는 늙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상상한다. 당당하게 새치기하는, 목소리 큰 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는, 무식한 행동을 일삼는 노인들을 보며 '저렇게는 늙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한다. 관용보다는 혐오로 '늙음'을 바라본다.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에 수록된 경험적인 글들로 우리는 '노인'과 '늙어감'을 대하는 다른 시선을 가질 수 있다.

▪️노년의 고립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사람 만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전에 유지하던 관계들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조차도 어렵다고 체감한다. 우리가 퇴직을 맞이하며, 매일 보던 회사 사람들과의 관계도 단절된다면 어떤 기분을 느낄까?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노인들에게 교통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지하철 무임승차와 같은. 지하철은 보통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임승차 혜택을 부여하고, 이로 인한 상당한 적자를 안고 있다. 나도 '왜 100원이라도 요금을 징수하거나, 연령 제한을 높이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을 읽고 생각지도 못한, 어쩌면 생각하려 하지도 않았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교통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노인들의 사회적 활동을 권장해 그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였음을.

▪️나를 70, 80대에게 소개한다면?
'어쓰'와의 인터뷰는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 중 하나다. '투명가방끈 운동'을 하던 그는, 비록 가방끈은 투명할지라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뚜렷한 의식과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빛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가방끈이 다 무슨 소용이랴. 가방끈이 아무리 길어도 세상을 이대로 머물게 하는, 퇴보하게 하는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다.
70, 80대에게 나를 무어라 소개할 수 있을까. 저는 나이 듦을 무서워하는 사람이에요. 당신들도 나이 듦이 두려웠나요? 오히려 질문 하고 싶다.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을 통해 '늙어감'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잘' 늙어갈 수 있을지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노년에 들어선 자신의 미래가 궁금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 이야기꾼이 되지 못하는 할아버지들 때문에 초고령화가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서 노년 남성의 이미지는 점점 더 획일적으로 굳어진다. 태극기를 들고 시청 앞으로 나가는 사람이거나 탑골공원이나 다리 밀에서 바둑 두는 사람. 이 두 유형으로만 각인되는 노년 남성 이미지는 쉽사리 차별이나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훈련이 필요한 기술이다. (p. 89)

📝 "먼 데 걱정 땡겨 하지 말고. 안 되는 것은 잊고 살아" (p. 125)

📝 나의 몸은 앞으로 또 어떻게 변화할지 모른다. 예측할 수 없기에 스릴 있고, 예상치 못한 배움의 연속일 것이다. 나는 변화하는 나의 몸을 마치 애도하듯이 맞이하고 싶지 않다. (p. 141)

📝 '파란 하늘'을 두고 왜 '파라냐고' 묻거나, 그것 때문에 괴로워 하는 것은 쓸모도 의미도 없는 일이라고. (p.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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