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우주 - 다 알 수 없어서 더 애틋한 시절의 기록
그림에다 지음 / 길벗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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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우주

《너라는 우주》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단순히 아이를 보살피는 것이 아닌 놓아주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육아에 지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게 되고 아이는 부모에게서 조금씩 멀어지고 그 거리감은 결국 서운함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책은 그 거리감이 멀어짐이 아니라, 아이의 세계가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해준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마음이 묘하게 뭉클해지고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 특히  ‘비움의 사랑’이라는 말이 가슴에 콕 박힌다. 계속 무언가를 해주려는 마음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빛날 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서는 사랑.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깊이있게 남는다.

책은 부모의 시선에서 풀어가지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게 된다. 나 역시 누군가의 아이였고, 누군가가 나를 위해 조용히 밤이 되어주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다시 따뜻해진다. 정답보다는 사춘기라는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 방향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아이와의 거리 때문에 마음이 아팠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그 시간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길벗 #에세이 #부모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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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하게 팡팡 놀이공원 수학 - 회전목마부터 롤러코스터까지 세상 모든 놀이기구의 수학 곰곰문고 40
염지현 지음 / 휴머니스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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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하게팡팡놀이공원수학

짜릿하게 놀이기구를 타던 기억,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 즐거운 순간들이 사실은 수학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놀이공원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통해 수학 개념을 풀어내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볍게 읽히지만, 읽다 보면 함수, 기하, 확률 같은 개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롤러코스터의 경사나 바이킹의 움직임처럼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것들 속에 숨어있는 수학을 발견해내며 아 수학이 이렇게 쓰이는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단순한 설명보다 놀이공원을 돌아다니며 예산을 세우거나 동선을 짜는 과정에서는 방정식이나 최단 거리 개념이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사진을 찍으며 비율개념을 노출해 주며 수학에 흥미를 더해준다. 상황을 따라가며 개념을 이해하니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지않아 아이들도 더욱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챕터 중간중간의 ‘인사이트 수학’ 코너는 생각보다 깊이가 있어, 기본 개념을 넘어 더욱 깊이있게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흥미로우면서도 한 단계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수학이 어렵게 느껴지고 하기싫은 이유 중 하나는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는 점인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충분히 채워준다. 놀이공원이라는 친숙한 배경 덕분에 수학이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수학이 지루하게 느껴졌던 사람이나, 개념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해해보고 싶은 친구들에게 잘 맞는 책이다.


#곰곰 #청소년도서 #수학 #융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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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착한 경제 이야기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29
정유리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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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미래를위한착한경제이야기

돈을 많이 벌고 번 돈을 잘 쓰는것도 중요하지만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에 쓰이는지, 돈이 어떤원리로 순환이 되는지를 아는것도 중요하다.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서 그러한 부분들을 쉽게 풀어낸다. 

단순히 경제 개념을 설명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경쟁 중심의 경제가 어떤 문제를 만들어왔는지 보여주고, 그 대안으로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나만 잘 살면 되는 것이 아닌 더불어 잘 사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특히 협동과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다. 협동조합이나 지역 경제 이야기처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해 주니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경제가 조금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동화 형식이라 부담 없이 읽히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개념을 확실하게 짚어준다. 처음 경제를 접하는 아이들이 제대로 확실하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나면 소비를 할 때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단순히 싸고 좋은 것을 고르는 게 아니라, 가치를 고민하고 선택을 하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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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똑똑해지는 초등 지식 백과 - AI를 이기는 한 끗 차이 질문력
김선 지음, 김잔디 그림 / 한빛에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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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똑똑해지는초등지식백과

지식정보책을 많이 읽으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아느냐보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한 번쯤 떠올렸을 법한 질문들로 가득하다. “왜?”라는 단순한 궁금증에 서 시작해서 계속해서 생각을 확장해 나가게 만든다. 단순히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하나의 질문에서 여러 방향으로 생각을 뻗어나가게 하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같은 주제라도 다르게 바라보고, 비교하고, 반대로 생각해보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읽다 보면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은 순간이 꽤 많다.

설명도 길지 않고 핵심만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히는 점도 좋다. 지식백과지만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가볍게 읽히면서 생각이 깊어진다. 

읽다 보면 주변의 이것저것들이 더 궁금해진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도 “왜 이럴까?” 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보니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책에 더 가까운것 같기도 하다.

처음 지식 책을 접하는 아이들이나, 질문하는 힘을 키우고 싶은 경우에 잘 맞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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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가볍게 (풀빛 에디션) - 인생에서 여유를 찾는 당신에게 건네는 말
정우성 지음 / 북플레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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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순간 지치기 마련이다. 산책하듯 가볍게는 그런순간 무언가를 더 해 보라고 밀어붙이기 보다는 잠깐 멈추어 쉬어도 괜찮다고 이야기 해준다. 


책을 읽다 보면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스스로를 몰아붙였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해야 할 일, 놓치면 안 될 기회 같은 것들에 쫓기다 보면 쉬는 것조차 미루게 되는데, 그런순간들에도 괜찮을 때에도 쉬어도 된다는 말을 담담하게 건넨다. 


그리고 산책처럼 가볍게 할 수 있는 것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작은 시간들에 집중하라고 한다. 부담 없이 읽히고, 읽는 동안에도 마음이 조금씩 느슨해진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도 어렵지 않다. 지식을 설명해주고 가르쳐 주려는 느낌보다는 지금의 나에게 건네주는 위로같이 느껴진다. 


책을 읽는다고 당장 삶이 바뀌는건 아니지만 조급하지 않게 속도를 조금 늦춰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처럼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에 가볍게 꺼내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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