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마을 책꿈 10
캐서린 애플게이트.제니퍼 촐덴코 지음, 월리스 웨스트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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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참 괜찮은 어른
이서원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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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
이 문장이 유난히 오래 남는다. 

나이를 먹고, 책임이 늘어나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른답지 못한 어른이 많다는 걸 이미 알아버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나이를 먹을 수록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사소한 일에 예민해져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될 때가 많아지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마음들을 어루만져준다. 더 잘 살아야 한다고, 더 성숙해져야 한다고 몰아붙이는 대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무언가에 쫓기듯 아둥 바둥 했었던 마음이 조금은 녹아내리는 것 같다. 

저자는 30년 동안 상담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심리상담가이다. 그래서인지 책속에서 이야기하는 뻔한 이론보다 실제 삶을 살아가며 적용되는 이야기들이 많아 더욱 공감이 된다. 

가족에게 상처 주는 말, 후배에게 괜히 날카로워지는 순간, 억울함이 쌓여 툭 튀어나오는 말들. 읽다 보면 ‘이건 내 얘긴데’ 싶은 장면이 자주 나온다.


가만있어 보자~~!! 기분이 상했을 때 바로 반응하지 않고, 한 박자 멈춰보는 것. 별거 아닌거 같아도 실천으로 옮기기에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저자는 이 작은 멈춤이 어른다움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완벽한 판단이 아니라, 성급하지 않은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다.

어른이라는 것이 대단한 존재도 아니고 꼭 대단한 존재여야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책은 어른도 실수 할 수 있고, 흔들리고, 가끔은 아이처럼 행동할 수도 있다는것을 인정한다. 다만 그 안에서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려고 애쓰는 사람을 ‘괜찮은 어른’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부담이 없다. 지금의 나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갑자기 삶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저 사람의 의도는 뭐였을까.’ ‘지금 굳이 끝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하며 예전보다 한번 더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작은 변화 하나가 관계를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든다.

『완벽하지 않아도 참 괜찮은 어른』은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고, 그 정도면 괜찮다고 말해 주는 책이다. 어른이라는 이름이 버겁게 느껴질 때, 한번쯤 펼쳐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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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용환의 한국사 탈출하기 1 : 나당 전쟁 편 - 본격 체험 한국사 대모험 심용환의 한국사 탈출하기 1
심용환 기획, 우렁각시탈 글, 타니스튜디오 그림 / 서울문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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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어렵고 외울 게 많다는 인식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거리감을 느끼는 과목이다. 나 역시 어릴 때는 연표와 인물 이름을 외우는 데서부터 막혔던 기억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시작부터 접근 방식이 다르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학자 심용환 작가가 기획한 이 책은 학습서보다는 이야기책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만화 콘텐츠로 한국사를 배운다는 점이다. 글로 설명하는 대신, AI·VR 기술을 활용해 주인공들이 직접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을 사용한다. 단순히 과거를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 한가운데에 떨어져 사건을 겪는 구조라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다. 역사 공부를 ‘듣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스토리 역시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VR 체험기의 오류로 역사 속에 갇혀 버린 주인공들, 언제 어떤 인물이나 존재가 될지 모르는 전개는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게 만든다. 여기에 심오한을 돕는 AI 캐릭터까지 더해져 더욱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덕분에 역사 만화이지만 모험 만화를 읽는 느낌도 함께 든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나당 전쟁’을 중심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초등 역사책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은 주제인데, 이 책은 삼국 시대의 흐름 속에서 나당 전쟁이 왜 중요한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낸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선택과 갈등을 따라가며 이해하게 만든다.

학습적인 장치도 과하지 않게 잘 배치되어 있다. 만화에 들어가기 전에는 도식표로 전체 흐름을 먼저 보여 주고, 중간중간 인물 관계도와 지도, 그래프를 활용해 복잡한 내용을 정리해 준다. 설명이 필요할 때만 짧게 덧붙이는 방식이라 이야기가 끊기지 않는다. 아이가 혼자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 쓴 구성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심용환의 한국사 탈출하기』는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책이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가볍지만은 않고, 재미를 중심에 두되 역사 흐름을 놓치지 않는다. 역사에 흥미를 붙이는 첫 책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는 시리즈다.\


#심용환의한국사탈출하기

#심용환#학습만화#서울문화사#초등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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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래픽 노블 : 예언의 시작 3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나탈리 리스.사라 괴터 각색 및 그림 / 가람어린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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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전사들』 시리즈,
그 시작과 끝을 잇는 ‘예언의 시작’이 그래픽 노블로 완성되었다.

야생 고양이들이 종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전사들』의 숲은
읽을수록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서 하나의 사회처럼 느껴진다.

천둥족의 지도자가 된 파이어스타,

그리고 그림자족을 장악한 타이거클로.
서로 다른 선택을 한 두 고양이의 길은
결국 숲 전체를 위협하는 갈등으로 번져 간다.

“넷은 둘이 되고,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된다.”
별족의 예언은 점점 현실이 되어 가고,
전사의 규약마저 시험대에 오른다.


글로 상상하던 장면들이 그림으로 펼쳐지면서 이야기의 긴장감이 훨씬 또렷해진다.
고양이들의 표정 하나, 자세 하나에서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장면마다 몰입하게 된다.

특히 종족 모임과 전투 장면은 이 숲이 얼마나 위험하고 치열한 곳인지 실감하게 만든다.
누가 옳은지 단정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각자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부르는지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처음 『전사들』을 만나는 독자에게는 이 세계의 매력을 한눈에 보여 주는 이야기이고,

기존 시리즈를 알고 있는 팬에게는 가장 중요한 순간을 다시 마주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야생에서 전사로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지켜야 할 것을 선택한다는 것의 의미를
그래픽 노블로 깊이 느낄 수 있는 한 권이다. 


@garamchild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warriors #예언의시작 #그래픽노블 #에린헌터 #가람어린이출판사 #고양이전사들 #전사들의시작 #판타지소설 #책추천 #전사들그래픽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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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2.0 - 인류를 위한 최고의 혁명, 생체 공학 라임 주니어 스쿨 24
패트릭 케인 지음, 새뮤얼 로드리게스 그림, 김선영 옮김, 정재승 감수 / 라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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