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한국사 - 외우지 않아도 흐름이 잡힌다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시리즈
임소미 지음 / 빅피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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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울 때는 사건들이 따로따로 나와서 잘 이어지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이책은 고조선에서 대한제국까지 큰 줄기를 따라 설명해 주니까 흐름이 한눈에 잡혔다.

그냥 글만 있는 게 아니라 사진이랑 지도도 많아서 이해하기 쉬웠고, 시대별 연표랑 왕 계보도는 복잡한 부분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읽다 보니 따로 알던 사실들이 하나로 이어져서, 역사가 커다란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이 책 덕분에 한국사를 더 재미있게 보고, 예전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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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일의 비밀 바일라 24
문부일 지음 / 서유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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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고종의 밀명을 받고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한 특사단의 이야기를 한 소년의 시선을 통해 그린 역사 팩션 소설이다. 조선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용남(안드레이)'은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하며 살아가던 소년이지만, 헤이그 특사단과 함께하는 73일의 여정을 통해 '나라란 무엇인가'의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으며 성장한다. 

용남의 여정은 한편의 스파이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과 생동감을 준다. "왜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했을까? 돈을 많이 벌고 편하게 살면 될 텐데 왜 힘든 길을 선택해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을까? 도대체 나라라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과연 나라면 그 시대에 독립을 위해 희생할 수 있었을까 하는 성찰을 하게한다. 

개인의 안위가 우선이었을 수도 있었지만 죽음을 불사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위대함과 그들의 희생으로 얻은 오늘의 평화에 더욱 감사함을 느끼고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 책이 우리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73일의비밀 #문부일작가 #장편소설 #팩션 #서유재 #헤이그특사 #광복8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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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꽃집 책 읽는 샤미 53
신은영 지음, 온(On) 그림 / 이지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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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도도는 새로운 구미호 수장이 되기 위해 인간 세상에서 흑구슬을 모아야 한다. 조건은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받을 때’ 생기는 흑구슬 모으기!! 혼자가 편하고, 나누는 게 귀찮던 도도에게는 가장 어려운 미션이다.

꽃집에서 만나는 손님들의 이야기는 소소하지만 깊은 감동을 준다. 엄마를 위해 꽃을 선물하는 아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행복해하는 손님…. 처음에는 나누는것을 내것을 빼앗기는 것이라 생각했던 도도는 꽃집을 운영하며 나누는 기쁨과 진심의 힘을 배우게 된다. 목적을 위해 건네던 꽃이 누군가의 마음을 진심으로 위로하기 위해 건네는 선물이 된다.

화려한 마법이 아니라, 다정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 꽃 한 송이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꾼다.

어린이 독자 뿐 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오랜 여운을 남기는 "구미호 꽃집"


오늘은 내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누군가에게 꽃한송이를 건네보는건 어떨까?


“어서 오세요, 구미호 꽃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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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의 수학 공부 - 읽다 보면 저절로 개념이 잡히는 놀라운 이야기
김승태.김영인 지음, 최영수 감수 / 위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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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책이라고 하면 숫자와 공식이 먼저 떠오르지만, 《문과생의 수학 공부》는 시작부터 그 이미지를 가볍게 뒤집는다. 농구 슛의 궤적, 미용실의 파마머리, 범죄 수사나 바이러스 구조처럼 우리 일상에 스며 있는 장면들을 하나씩 꺼내 놓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수학을 보여준다. 책 속 이야기는 교과서의 설명보다 훨씬 자유롭다. 이차함수를 말할 때도 ‘y=ax²+bx+c’가 아니라, 슬램덩크 속 역회전 슛이나 높이뛰기 선수의 몸짓에서 출발한다. 삼각함수는 복잡한 각도 계산이 아니라 미용사가 손끝으로 만드는 웨이브 곡선 속에서 발견된다. 때로는 무인 단속 카메라, 로또 확률, 비타민 광고의 통계처럼 평소 가볍게 넘겼던 것들을 이용하여 수학을 이야기한다.

‘수학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대신, 어? 수학이 이렇게 쓰였네??!!!! 라는 호기심이 앞선다. 계산 과정보다 ‘왜 이런 개념이 필요한지’를 먼저 보여주니, 복잡하기만한 공식 암기에 지친 사람도 즐겁게따라갈 수 있다. 한장 한장 우리의 생활속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함수, 로그, 확률 같은 단어들도 더이상 낯설지 않다. 이 책은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그리고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익숙한 장면이 다른 시선으로 해석되는 순간, 세상을 읽는 언어가 하나 더 생긴 듯한 기분이 든다. ‘공부’보다 ‘발견’에 가까운 경험. 책을 덮고 나면, 눈에 띄는 모든 순간 여기에는 어떤 수학이 담겨있을까? 하고 한 번 더 살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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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 -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세키 신코 지음, 류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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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 <내 손안의 독일사>를 받았을 때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책이 놀랄 만큼 가볍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책들은 불필요하게 무겁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가벼운 무게 덕에 여행을 다니며 가방에 쏙 넣고 다니기 너무 좋을것 같았다. 

이 책은 ‘무겁고 지루한 역사책은 안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실제로 읽어보면 그 말이 딱 들어맞는다. 딱딱한 교과서 같은 설명 대신, 독일 역사의 주요 장면 100가지를 이야기처럼 풀어내고 있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릴 때나, 기차를 타고 이동할 때, 혹은 조용한 카페에서 잠깐 시간을 보낼 때 부담 없이 펼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중간중간 실린 그림과 지도는 당시 상황을 머릿속에 더 선명하게 그려주어 이해를 돕는 데 아주 좋다. 책 뒤에 있는 연표를 보며 세계사와 독일 역사를 함께 살펴보는 재미도 컸다.

무엇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독일과 우리나라의 역사가 참 많이 닮았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역사, 그리고 분단을 겪었던 경험, 제조업 중심의 경제 성장과 같은 부분들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만한 동질감을 준다. 특히 '파독 광부'나 '파독 간호사' 분들의 이야기를 생각하면 독일은 우리에게 더욱 특별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프랑크 왕국부터 시작하여 중세의 신성 로마 제국,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의 대립, 두 차례의 세계 대전, 나치의 비극, 냉전 시대의 분단과 통일, 그리고 오늘날 유럽 통합의 역사까지 폭넓게 다룬다. 역사의 흐름 속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독일 인물 이야기, 장소, 국기, 스포츠에 얽힌 비하인드까지 알차게 담겨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나치가 어떻게 대중의 지지를 받아 집권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인상깊다. 실업자 구제를 위해 아우토반을 건설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점차 군수 산업으로 발전하면서 전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마음 한편이 서늘했다. 평범한 가장들이 결국 전쟁에 가담하게 되는 현실, 그리고 민주적인 투표로 히틀러의 나치당이 선택되었다는 사실은 '다수의 의견이 언제나 옳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가 자유롭게 나올 수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 독일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그 풍경이 이전과는 다르게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된 건물 하나, 박물관 속 그림 한 점, 심지어 맥주 한 잔, 소시지 한 조각에도 그 땅에 쌓여 온 긴 역사의 흔적이 깃들어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말 딱 맞는 책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이고, 역사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독일 역사를 재미있게 소개해주고 싶은 부모님들께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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