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킥! 진짜 웃긴 축구 만화 : 상식 편 진짜 웃긴 축구 만화
익뚜 지음, 김진짜(김찬희) 원작 / 지구별아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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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게 시작해서, 진지하게 웃기는 축구 이야기


나에게 축구는 늘 재미없는 스포츠였다. 걍 남들 공갖고 노는게 뭐가재미있지???라는 느낌이랄까.. 전혀 관심없던 축구라는 스포츠. 이책을 통해 40년만에 관심이 생겨버렸다!!!


진짜 웃긴 축구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내더니, 어느새 진짜 축구의 재미와 매력을 알려준다.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헉, 이런 것도 있어?',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반응이 터졌다.
‘손흥민이 왜 오른발로 경기장에 들어가는지’, ‘경기 중에 진짜 화장실이 급하면 어떻게 하는지’ 같은, 궁금했지만 차마 검색하지 않았던 질문들이 꽤 많다. 유튜버 김진짜의 콘텐츠에서 출발한 이야기라 그런지, 아이 눈높이에 딱 맞고, 어른도 무심코 빠져든다.

등장인물도 귀엽고 재밌다. 레오, 티제이, 미켈, 그리고 각각의 이유로 축구를 망설이는 친구들.
그들을 하나씩 설득해 팀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팀워크, 배려, 용기 같은 말을 꺼낸다.
웃다가, 자기도 모르게 뭔가 배우고 있는 느낌. 요즘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학습 방식이다.

더욱 좋은건 단순히 ‘웃긴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

각 에피소드 끝에는 ‘축구를 할 때 이런 마음가짐은 꼭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꼭 들어간다.
“공 기다리지 말기”, “상대 팀 선수 일으켜 주기”, “경기 끝나면 인사하기” 같은 축구 예절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아이에게 축구를 알려주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걸 배우게 된 건 오히려 나였다.

책장을 덮으며 아이가 말했다.
“축구는 그냥 발로 공 차는 게 아니네.”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이 책은 축구를 잘 몰라도 괜찮고,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었다.
즐기면, 진짜인 거라고.



#터닝페이지#축구#만화##축구만화#김진짜#지구별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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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직장인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천천히 부자되기
이덕락 지음 / 쿰란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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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급한 편이라 뭐든 금방 처리하고 싶고, 투자든 일이든 육아든 효율이 좋아야 된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특히 투자는 급하면 꼭 체하게 되는것 같다. 천천히 부자되기는 단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버텨내는 방향’에 관한 이야기 이다. 

1부에서는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이다. 단순한 처세술이 아니라, 오랫동안 조직에서 일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말들. ‘머무는 곳에서 주인이 되라’, ‘명왕성의 어린 왕자처럼 일하라’ 같은 문장들은 표현은 시적이지만 실제로는 냉정한 현실 위에서 고민한 흔적이 느껴진다. 가끔 일에 치이고, 사람에 부대끼면서 “계속 이러고 살아도 되나?” 싶은 날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잠깐 붙잡아주는 말들이었다.

2부부터는 본격적으로 ‘재정’에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투자라는 말이 부담스럽거나 조급하게 다가오지 않고 오히려 느긋하게 다가온다. 단기 수익을 노리는 게 아니라, 꾸준한 방향을 잡고 오래 가는 것. ‘전체 주식 생애 투자’라는 낯선 개념도 나왔는데, 자극적인 이야기 없이도 설득력 있는 문체로 쓰여져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었다. 

3부는 돈을 넘어서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특히 ‘감도 따고 별도 따고’ 같은 챕터는 일이든 투자든 결국 남는 건 사람이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어쩌면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종종 잊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빠르게 올라가는 법이 아닌 오래 버티는 힘에 대해 말해주는 책. 누군가의 방식이 아니라, 나한테 맞는 속도와 방법을 고민하게 만드는 책. 조급한 마음을 다잡고, 천천히 가더라도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돕는 글들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천천히부자되기 #직장생활조언 #재테크입문 #장기투자 #성실한삶 #꾸준한재정관리 #자기점검 #책추천#쿰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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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라임 어린이 문학 50
미하엘 엔데 지음, 율리아 뉘슈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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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뭐든 빨리 끝내야 마음이 편한 편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아주 느리다. 느릿느릿, 생각도, 행동도 천천히.
그러다 보니 “빠릿빠릿움직여”, “왜 이렇게 밍기적거려?”와 같은 말이 자주 나온다.
그리고 아무리 채근해도 아이의 행동은 빨라지지않고 그 모습에 또 나의 화만 더 치솟게 된다. 

이 책은 느림보 거북이 '트란퀼라'가 왕 사자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서는 이야기다.

다른 동물들은 늦을 거라며 비웃거나, 그냥 가지 말라고 말리지만 트란퀼라는 묵묵히 걷는다.
“난 이미 결심했거든.”
이 말이 참 단단하게 들렸다.

책을 읽고 아이가 말했다.
“거북이 진짜 멋있다. 끝까지 갔잖아. 나도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결국 해내는 아이야”
그말에 나는 순간 멈칫했다.
늘 다그치기만 했는데, 사실 아이는 자기 속도로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누구보다 빨라야 하는 건 중요한게 아니다. 자기만의 걸음으로 끝까지 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어른인 나한테도 필요한 말인 것 같다. 

다음엔 아이가 조금 느려보이고 답답해 보여도 괜찮다고 말해주어야겠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는 말을 나부터 믿어보려고 한다.

#느림보거북이의단단한결심
#라임출판사#미하엘엔데글#율리아뉘슈그림#전은경옮김#초그평#초그평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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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편의점 3 : 소비와 마케팅 자본주의 편의점 3
정지은.이효선 지음, 김미연 그림, 이성환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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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편의점
#소비와마케팅

아이와 돈 이야기를 할 기회는 생각보다 자주 온다.
“엄마, 이거 가입하면 태블릿을 준대”, “똑같은 건데 왜 매장마다 가격이 달라?”
4~5학년쯤 되면 그냥 갖고 싶다는 말보다, 왜 그런 조건이 붙는지, 가격 차이는 뭔지를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이제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함께 고민해볼 시기가 된 것 같다.

《자본주의 편의점》 시리즈는 그런 질문이 생겼을 때 아이와 나누기 좋은 책이다.
그중에서도 3권은 ‘소비와 마케팅’을 다루고 있어서, 지금 아이들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이야기들이 나온다. 편의점에서 고른 물건, 유튜버가 소개한 제품, SNS 알고리즘, 한정판 굿즈 같은 익숙한 소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금리와 이득이라는 아이들이 자본주의 편의점 안에서 겪는 이야기는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소비 활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
‘왜 자꾸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사게 될까’, ‘좋은 소비란 뭘까’, ‘광고는 어떻게 사람 마음을 움직일까’ 같은 질문을 책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경제 개념도 하나씩 짚어주는데, 과소비, 파산, 대체재 같은 말들이 교과서처럼 딱딱하게 설명되지 않고, 이야기 안에 녹아 있어서 아이가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어려운 말을 배우는 것보다, 익숙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 ‘생각해보는 힘’을 키우는 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이랑 읽다 보면, “이거 나도 당한 적 있는 것 같아”, “이건 내가 중독처럼 보고 있었던 영상이랑 비슷한데?” 하는 식으로 대화가 이어진다.
5학년 아이는 사회 시간에 배운 ‘합리적 소비’를 떠올리며 자기가 했던 소비를 돌아봤고, 4학년 아이는 “이제 뭐 살 때 무턱대고 덥썩사면 안돼고 비교해보고 사야겠네”라며 웃는다. 책을 읽는 동안 둘 다 제법 진지한 얼굴이었다.

《자본주의 편의점》은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경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지금처럼 콘텐츠와 광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아이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지를 함께 고민해볼 수 있게 해준다.

똑똑한 정답이 아니라, 똑똑한 질문을 배우게 되는 책.
결핍을 모르고 풍족하게 살아가는 요즘 세대의 아이들에게 더욱 필요한책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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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의 속담 권법 3 - 일월 도사와 그날의 진실 황룡의 속담 권법 3
서지원 지음, 김규택 그림, 알토미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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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의 속담 권법》 시리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속에서 속담이 ‘권법’으로 승화되며 ‘속담’이라는 전통적 언어 유산을 새롭게 되살려 낸다.

현실 세계와 무공 세계를 넘나들며 벌어지는 사건들,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무공을 써버린 황룡, 사물 나라의 지하 재판정에서 펼쳐지는 진실과 거짓의 대결까지. 이야기는 만화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고, 캐릭터는 마치 살아있는 듯 생동감 넘친다. ‘속담’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이야기의 결정적 순간마다 속담 권법으로 등장시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황룡의 속담권법!!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벽에도 귀가 있다”, “넘어지기 전에 지팡이 짚는다” 같은 속담들이 실제 권법처럼 등장하며, 단어의 의미뿐 아니라 상황 맥락 속에서 속담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을 읽는 아이는 어느새 속담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학습적인 요소와 문학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이 책은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어 속담 학습을 고민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다. 아이들이 만화를 보듯 빠져들며 속담을 배우고, 판타지 세계를 누비며 문해력을 기르는 《황룡의 속담 권법》은 그 자체로 훌륭한 ‘속담 판타지 무협 문해력 도서’이다 읽는 재미, 배우는 즐거움, 남는 지식까지!!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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