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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학책 : 세상의 원리 편 - 몸속부터 우주까지 탐험하는 엉뚱한 과학 여행 ㅣ 이상한 과학책
김진우(은잡지) 지음, 최재천 감수 / 빅피시 / 202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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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교과서 속에서만 배우는 것일까?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경험하는 일들에도 다양한 과학 원리가 숨어 있다.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지나쳤던 현상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궁금한 점이 하나둘 생긴다. 《이상한 과학책: 세상의 원리 편》은 바로 그런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책이다.
책에는 입으로 ‘후’ 하고 불 때와 ‘하’ 하고 불 때 왜 다르게 느껴지는지, 내가 나를 간지럽히면 왜 간지럽지 않은지, 민트를 먹으면 왜 입안이 시원해지는지처럼 한 번쯤 궁금했거나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엉뚱한 질문들이 대거 등장한다. 거창한 과학 실험이나 어려운 이론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일상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호기심을 갖고 읽기 좋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부터 지구와 우주의 이야기, 생활 속 사물에 담긴 과학 원리까지 다루는 범위도 넓다. 평소 관심이 없던 분야라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질문에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다양한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 과학 용어 해설 등을 활용해 이해를 돕는다. 글로만 설명했다면 막연하게 느껴졌을 내용도 시각 자료와 함께 살펴보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러 과학 분야를 폭넓게 다루면서도 일상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여 비전공자들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사소한 질문도 충분히 탐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에는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엉뚱하거나 쓸데없어 보이는 궁금증은 그냥 웃고 넘기기도 한다. 하지만 익숙한 현상을 낯설게 바라보고 그 이유를 알아보려는 태도가 새로운 배움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정해진 지식을 외우는 공부라기보다 주변을 관찰하고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중·고등학교 과학 교과에서 다루는 여러 개념과 연결되는 내용이 있어 배경지식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모든 과학 개념을 깊이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교과서에서 배울 내용을 먼저 흥미롭게 접하거나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일상과 연결해 보는 데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공부를 위해 읽는 책이 아니라 재미있어서 읽었는데 어느새 과학 지식까지 얻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더욱 반가울 것이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에게는 호기심을 더 넓혀 주고, 과학을 어렵고 지루하게 느끼는 아이에게는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 줄 수 있는 책이다. 어른들도 무심코 지나쳤던 현상들의 원리를 알아가며 함께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
《이상한 과학책: 세상의 원리 편》은 세상을 이해하는 데 꼭 거창한 질문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 준다. 작은 궁금증 하나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이유를 알아보려는 마음,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과학과 친해지는 첫걸음일 것이다. 과학을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과목으로만 받아들이기보다, 주변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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