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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연애 훼방꾼 시시딱딱이 ㅣ K-초등 히어로 1
홍종의 지음, 술작 그림 / 해솔 / 2026년 10월
평점 :
#초등연애훼방꾼시시딱딱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슬슬 이성친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설렘부터 질투, 오해, 고백까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감정들이 생겨난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기분이 좋아졌다가 속상해지기도 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기도 한다. 《초등 연애 훼방꾼 시시딱딱이》는 이런 아이들의 마음속 고민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동화다.
이름부터 달콤한 달달초등학교. 어느 날 무서운 탈을 쓴 시시딱딱이가 나타난다. 처음에는 생김새도 낯설고 행동도 엉뚱해 아이들이 경계하지만, 이내 ‘시딱이’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불리며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특별한 존재가 된다. 교장 선생님에게 연애 상담소를 열어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고, 아이들이 보내온 사연을 하나씩 살펴보는 모습부터 심상치 않다. 과연 연애 훼방꾼이라는 이름처럼 아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려는 걸까,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 걸까? 시딱이의 진짜 의도가 궁금해진다.
강릉단오제 관노가면극에서 귀신과 나쁜 일을 물리치는 역할을 하는 시시딱딱이. 무섭게 생긴 탈과 엉뚱한 행동 때문에 웃음이 나면서도, 아이들을 지키려는 든든한 마음을 가진 존재라는 점에서 반전 매력이 느껴진다. ‘쉬시! 쉬시!’ 하는 특유의 소리까지 더해져 아이들이 소리 내어 읽거나 함께 따라 해 보기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좋아하는 친구에게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친구를 향한 질투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사소한 오해로 어긋난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등 초등학생이 궁금해할 만한 고민들을 다루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다루어 아 이야기의 중심에 놓여 있다. 여기에 상담소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교감 선생님의 방해까지 더해져, 단순히 친구 관계를 설명하는 책이라기 보다 한 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즐길 수 있다.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상대방의 마음도 중요하다는 것, 내 마음을 전하는 일만큼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한다. 친구 사이에서도 오해가 생기거나 서운한일이 생길 수 있지만 그 때 중요한 것은 무조건 내 마음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살펴보고 대화하는 일일 것이다.
전통 가면극 속 인물이 현대 학교로 들어와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공부하듯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전통문화에 대한 배경지식도 넓힐 수 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는 방법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읽을 만한 이야기책을 찾고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해솔출판사 #시시딱딱이#연애훼방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