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ㅣ 마음이음 클래식 3
니콜라 친퀘티 지음, 데시데리아 귀치아르디니 그림, 이승수 옮김, 호메로스 원작 / 마음이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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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을 다룬 오래된 영웅 서사시이지만, 단순한 전쟁 이야기는 아니다. 아킬레우스와 헥토르를 비롯한 인물들의 분노, 자존심, 우정, 사랑과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서사와 함께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자신의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킬레우스와 가족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장에 나서는 헥토르는 서로 다른 모습의 영웅이다. 두 영웅의 선택은 누가 더 훌륭한 영웅인가를 가리기 보다는 각 영웅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명예와 책임을 지키려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약 3천 년 전의 이야기인데도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놀라웠다. 자존심 때문에 갈등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퍼하는 모습은 시대가 달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전쟁의 화려한 장면보다 마지막에 적이었던 헥토르의 죽음 앞에서 서로의 슬픔을 마주하는 장면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강한 사람이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영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고전이라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 『일리아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책인 것 같다. 전쟁과 영웅의 이야기 속에서 인간의 마음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음이음#오디세우스#트로이전쟁#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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