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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쫌 본 세계사 - 고추와 후추, 향신료가 바꾼 역사와 문화 이야기 ㅣ 십대의 교양 2
이영숙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7월
평점 :
#매운맛쫌본세계사
매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맵다, 맵다." 하면서도 계속 찾게 된다. 《매운맛 쫌 본 세계사》는 바로 그 익숙한 궁금증에서 시작해, 매운맛 속에 숨겨진 세계사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처음에는 고추나 후추같은 매운 향신료의 기원이나 매운음식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정도가 담긴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향신료가 세계의 역사와 문명, 경제, 탐험까지 바꾸었다는 사실이 무척 놀라웠다. 특히 후추 한 알이 금만큼 귀하게 여겨졌고, 향신료를 차지하기 위해 대항해 시대가 열리고 전쟁까지 벌어졌다는 내용이 가장 인상 깊었다.
또 매운 음식이 왜 계속 땡기는지의 뇌과학적인 원리도 너무 재미있었다. 단순히 역사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문화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읽는 내내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순간이 많았다.
무엇보다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불닭볶음면이나 떡볶이, 마라탕 같은 음식들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향신료의 역사와 연결된다는 점도 신기했다. 평소 당연하게 먹던 음식도 세계의 역사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매운맛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매운맛 쫌 본 세계사》는 어려운 세계사를 친숙한 '매운맛'이라는 주제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세계사를 어렵게 느끼는 청소년은 물론, 음식과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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